동부(DB)그룹에서 분리된 동부건설은 3년 전부터 골프단을 창단하고 올해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정규대회도 개최하는 등 신흥 골프 마케팅 기업으로 부상했다.
동부건설은 2018년부터 골프단을 운영하며 KLPGA와 인연을 맺어왔다. 조화, 품격, 실용의 동부건설이 추구하는 가치에 조화롭게 프로 골퍼들과 함께 성장해 가치를 더욱 빛낸다는 목표로 출발했다.
올해 동부건설 골프단은 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수지, 나희원, 박주영, 장수연(3승), 조아연(2승), 지한솔(1승) 등 6명의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KLPGA투어 통산 2승이자 신인왕 출신인 조아연이 올해 새 멤버로 가세하면서 구단 전력도 향상될 전망이다.
2018년 10월 프로에 데뷔한 조아연은 데뷔 6개월만인 2019년 4월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무서운 신예로 떠올랐다. 그해에만 2승을 거둔 조아연은 상금랭킹도 5위로 끌어 올리며 신인왕에 등극했다.
지난해부터 동부건설에 합류한 장수연은 2016년 2승, 2017년 1승 등 총 3승의 관록을 자랑한다. 최근에 우승이 없지만 지난해 팬텀클래식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언제든 우승 경쟁을 펼칠 저력을 갖췄다.
2017년 ADT캡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지한솔은 지난해 톱10에 5차례 진입하는 안정된 기량을 펼쳐 올시즌 상승세가 기대된다.
동부건설은 또 올해 KLPGA투어 신규대회인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을 오는 10월 14일~17일까지 개최하기로 했다. 총상금은 10억 원이다.
허상희 대표는 “모두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정규투어를 주최하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선수와 협회, 골프 산업 관계자들 모두가 합심해 멋진 대회, 멋진 플레이를 선보임으로써 국민께 어떤 고난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69년 설립돼 창립 52주년을 맞은 동부건설은 항만, 교량, 주거시설 등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건설해 온 명실상부한 건설명가로 지난해 도급순위를 15단계 끌어올린 21위를 기록했으며 공공부문에서 업계 최상위권의 수주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동부건설 골프단(6명) : 김수지 나희원 박주영 장수연 조아연 지한솔
정동철 골프 대기자 ball@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