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tune Korea] 아모레퍼시픽이 기존 용기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이 30% 수준이면서 최장 36개월간 유통 가능한 종이 튜브 용기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 개발은 향상된 기밀성(氣密性·공기 등 기체가 통하지 않는 성질)으로 주목받는다. 기밀성 문제는 뷰티 업계가 플라스틱 용기 교체에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다. 기밀성은 화장품 유통기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아모레퍼시픽은 나노박막차단 기술을 접목해 기밀성 문제에서 상당한 성과를 보였다. 더 나아가 보관에 주의가 필요한 기능성 성분 제품에도 적용 가능한 수준의 기술(특허출원번호 10-2020-0111322)을 확보했다. 이들 기술을 접목한 용기는 화장품 개봉 후에도 최대 3년간 안심하고 안전하게 화장품을 쓸 수 있도록 기능한다.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은 “기존의 종이 용기가 지닌 한계점을 극복하고 장기간 사용에도 화장품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상용화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라며, “유통기한을 보장하면서도 100% 퇴비화가 가능한 종이 용기 개발 등 앞으로도 지속해서 친환경 포장재를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의 친환경 경영 활동은 10년이 넘어서고 있다. 2010년 이미 탄소배출량 저감 용기를 개발해 려 브랜드 제품에 상용화하는 등의 뚜렷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라네즈 레이어링 커버쿠션이 세계포장연맹(WPO) 선정 ‘2020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를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타영 기자 seta1857@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