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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US]랜드마크가 된 신형 랜드로버 디펜더
[포춘US]랜드마크가 된 신형 랜드로버 디펜더
  • DANIEL BENTLEY 기자
  • 승인 2021.03.31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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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랜드로버 디펜더가 오프로드의 근본적 요소에 초점을 맞추며 명성에 걸맞은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 BY DANIEL BENTLEY

랜드로버 디펜더처럼 완전히 재탄생한 차량을 볼 땐 자연히 이전 모델과의 비교를 생각하게 된다. 디펜더의 과거 모델은 아이콘 그 자체였다. 바로 1940년대 랜드로버 시리즈 1로 탄생해 2016년까지 크게 변화하지 않았던 오버랜더 모델이다. 하지만 2016년 당시의 구식 디펜더는 더 이상 안전 및 배출 가스에 대한 현대적인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없었다.

이 디펜더는 르완다의 유엔 평화유지군이 됐든, 웨일즈의 양 농부가 됐든,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사람들에게 지난 수십 년간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금도 여전히 진흙투성이 산비탈을 모험하는 광적인 오프로드 팬 층을 보유하고 있다.

신형 랜드로버 디펜더는 탁월한 오프로드 성능을 자랑한다. 사진=포춘US
신형 랜드로버 디펜더는 탁월한 오프로드 성능을 자랑한다. 사진=포춘US

이번 기사를 쓰는 필자를 포함한 팬들에게 2019년 신형 디펜더의 공개는 충격적이었다. 차체가 정말 컸고, 평평한 강철 패널은 입체감 있는 알루미늄으로 교체됐다. 눈을 가늘게 뜨고 자세히 보면 원 제품의 ‘디자인 DNA’를 발견할 수 있지만, 신형 디펜더는 확실히 달랐다. 당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모기업 재규어랜드로버(JLR)에는 큰 리스크였지만, 성과를 거둘 수도 있는 모험이었다.

포춘은 최고급 4도어 110X 패키지 디펜더를 검증해봤다. 8만 5,750달러를 호가하는 이 모델은 395마력에, 3,000cc 마일드 하이브리드 /*역주: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의 중간 단계로 하나의 모터가 엔진 보조 역할만 한다/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미국 구매자들은 유럽에서 판매되는 디젤 옵션을 선택할 수 없다). JLR이 ‘인제니움 엔진’이라고 부르는 이 동력 장치에는 상당히 흥미로운 능력이 숨어 있다. 전기 구동식 슈퍼차저는 연료 조절장치가 작동하면 거의 즉각적으로 회전한다. 그 결과 2톤이 넘는 차량이 단 6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뿐하게 속도를 올릴 수 있는 풍부한 저단 회전력을 뿜어낸다. 놀라운 가속력이다. 

디펜더는 매우 비싼 차량에서 기대할 수 있는 고급스러움과 적절한 견고함을 두루 갖추고 있다. 차고를 조절할 수 있는 에어 서스펜션 덕분에 승차감이 훌륭했다. 첨단 기술도 대거 탑재했다. 일례로 리어 뷰 미러는 시야가 가려질 때 카메라 화면을 제공했다. 터치 스크린 엔터테인먼트와 제어 시스템 또한 탁월했다. 고무 바닥 매트와 금속 처리된 트렁크도 갖추고 있어, 진흙투성이 부츠와 지저분한 장비도 아무 문제 없이 수납할 수 있다. 디펜더는 바로 대문자 U자로 상징되는 유틸리티 차량이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 필립공이 ‘애마’ 랜드로버 시리즈 IIa와 함께 한 모습. 사진=포춘US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 필립공이 ‘애마’ 랜드로버 시리즈 IIa와 함께 한 모습. 사진=포춘US

흠잡을 데 없는 도로주행 방식을 갖추고 있지만, 디펜더가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하려면 엄혹한 환경이 전제돼야 한다. 다행히 포춘의 리뷰 동안 뉴욕 날씨는 눈과 진눈깨비, 그리고 차가운 비를 뿌리며 테스트를 도왔다. 자갈과 흙먼지 위에서 악천후를 뚫고 주행하는 능력은 차별화가 안된 SUV 시장에서 디펜더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랜드로버는 디펜더에 눈, 자갈 및 모래 도로 주행을 위한 다양한 선택 가능 지형 모드를 탑재했지만, 일반 지상 주행 모드는 옵션인 오프로드 타이어와 짝을 이뤄 단단하지 않고 미끄러운 지면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포춘은 그 능력을 시험할 기회나 배짱이 없었지만, JLR은 디펜더가 주행 모드 변경 없이 최대 3피트 깊이의 물도 통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탁월한 가시성 및 존재감과 함께 이 모든 기술이 어우러져, 디펜더는 경쟁사들이 거의 넘볼 수 없는 신뢰를 운전자들에게 제공한다.

신형 디펜더는 이 영역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물론 이 차량이 과거 모델과 다르게 보일 수도 있다. 고속도로에선 고급 SUV처럼 운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랜드로버는 디펜더에 앞선 모델들이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오프로드 성능도 주입했다. 순수 오프로드 마니아들이 크게 흡족할 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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