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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테슬라 쇼크' 外

  • 기사입력 2021.02.25 10:22
  • 기자명 김타영 기자

 


바퀴 달린 컴퓨터

혁명을 예고하다


테슬라 쇼크

최원석 지음 / 더퀘스트 / 17,000원

2007년 애플이 내놓은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은 휴대폰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통화 기능이 달린 휴대용 컴퓨터, 즉 스마트폰은 전 세계인의 생활과 산업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저자는 테슬라 역시 애플과 같이 제품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 역설한다. 그 대상이 휴대폰에서 자동차로 바뀌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자동차는 테슬라 덕분에 기존의 단순 이동장치에서 이제 바퀴 달린 컴퓨터로 진화 중이라는 주장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저자는 테슬라가 산업 전반에 '쇼크'에 가까운 충격을 던질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자동차는 스마트폰과 달리 신모델 주기가 4~6년으로 훨씬 긴 데다 평균 보유 연한도 13년이나 돼 상대적으로 변화가 더뎌보인다는 해석이다.

테슬라를 주제로 한 책이 서점에 넘쳐나지만, 이 책은 종합적 성격을 띤 데다 읽기 쉬운 문장으로 기술됐다는 점에서 집어들 만한 가치가 있다.

 


돈의 미래를 결정하는

새로운 프레임워크


버블: 부의 대전환

윌리엄 퀸, 존 D. 터너 지음 / 최지수 옮김 / 다산북스 / 18,000원

‘현재 상황이 버블인가 아닌가’는 경제지들의 단골 소재이다. 이 판단에 따라 자산을 유동화할지 그렇지 않을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자산의 형태나 가치 변화에 직결되는 주제라는 말이다.

이 책은 최초의 버블부터 현재까지 300여 년에 걸쳐 전 세계에 나타났던 거대한 호황과 폭락을 살펴본다. 그 과정에서 누가 이익을 얻고 손해를 봤는지, 또 원인은 무엇이었고 결과는 어떠했는지 등을 섬세하게 기술한다.

이 책의 저자인 두 경제학자는 왜 시장이 실제 가치 이상으로 부풀어 올랐다 꺼지는 걸 반복하는지,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버블과 그렇지 못한 버블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등을 역사적 사건을 예시로 들어 설명한다. 버블의 세 가지 요소인 시장성, 자본, 투기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놀랍도록 예리하게, 또 재밌게 그려진다.

 


바이든이 이웃집 삼촌?

싸움의 수를 읽는 전략가


더 위험한 미국이 온다

최은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16,000원

2020년 미국 대선을 전후해 바이든을 집중 조명한 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시의적절한 주제로 독자의 궁금증을 빠르게 해소해줬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의가 있었다.

하지만 급하게 나온 책들이다 보니 일부에서는 아쉬운 점도 눈에 띄었다. 미국 언론에 잔뜩 소개된 바이든 인생사를 답보하는 데 과도한 분량을 할애했다거나, 책 제목이나 소개와 달리 저자의 관심 분야에만 치중했다는 점 등이다.

이 책은 넓은 안목으로 바이든 시대를 고루 예측·조명한 책이다. 경제, 외교, 정치, 철학 등 내용을 폭넓게 다룬다. 공을 많이 들였고 정제돼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저자는 바이든이 세 가지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한다. △돈을 무제한 살포하는 루스벨트식 뉴딜의 부활과 △그린뉴딜을 통한 미국의 세계 산업 주도권 회복 △중국 죽이기와 이에 따른 미국의 1위 굳히기이다.

바이든이 이웃집 삼촌 같은 이미지이지만, 실제로는 산전수전 다 겪은 수 싸움의 대가인 만큼 미국을 상대하기가 훨씬 더 까다로워질 것이란 예측이다.

 


주식 투자자를 위한

재무제표 바이블


박 회계사의 재무제표 분석법

박동흠 지음 / 부크온 / 26,000원

재무회계 분야 베스트셀러, 투자자를 위한 재무제표 바이블, 6년 만에 17쇄나 찍은 역작 등 수식어로 유명한 ‘박 회계사의 재무제표 분석법’ 완전 개정판이 나왔다. 지난 6년간 개정된 회계기준과 최신 사례를 업데이트해 안 그래도 두꺼운 책이 50쪽 이상 더 늘었다.

개정판에서도 저자의 정성은 여전하다. 회계의 기초와 개념을 설명하는 1장을 제외하고는 본문의 반 이상을 새로 썼을 정도이다. 투자 연관도가 떨어지는 회계 실무와 지엽적인 내용을 과감히 삭제하는 대신 화제가 된 최신 사례와 투자에 필요한 정보를 대폭 보강했다.

이 책은 표지 디자인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대학교 교양과목 서적에 가까운 책이다. 내용과 구성 역시 개론서에 가깝다. 하지만 소개되는 내용은 매우 실용적이고 알차 몇 번이고 다시 찾아보게 한다. 두 번, 세 번 추천한다.

 


시대를 앞서는 이들은

왜 IT 문법에 주목할까


IT 좀 아는 사람

닐 메타, 아디티야 아가쉐, 파스 디트로자 지음 / 김고명 옮김 / 윌북 / 17,800원

현대를 사는 우리 대부분은 IT와 밀접히 연결돼 살아간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면서도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기업들 역시 거의가 TI업체들이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IT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이 책의 저자이자 세계 최고의 IT기업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는 3인방은 바로 이점에 주목했다. IT업계가 의외로 폐쇄적이고 쓰이는 용어조차 일반인들에게 생소하다는 생각이 이들을 뭉치게 했다. 그 결과물로 이 책이 나왔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제작되고 인터넷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등의 IT 기초지식을 다룬다. 2부에서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굵직굵직한 IT 주제를 다룬다. 3부에서는 앞서의 내용을 토대로 업계 동향과 IT 정책, 비즈니스 전략 등을 소개한다. 무척 딱딱한 책인 듯싶지만, 각 챕터들이 흥미를 끄는 주제로 시작되는 데다 재밌게 서술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회사 위에 존재하는

자들의 비밀과 노하우


C의 유전자

제갈현열, 강대준 지음 / 다산북스 / 18,000원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은 연줄이다. 헌신해봤자 끝은 정해져 있다. 지금이라도 다른 길을 알아봐야 한다. ‘C의 유전자’는 이같이 섬뜩하지만 가슴 한편엔 사실이 아닐까 싶은 회사 혹은 조직 이야기로 첫 장을 시작한다.

이 책은 냉혹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노출하고 또 한편으로는 인정한다. 하지만 이를 뒤집을 방법들도 함께 제시한다. 독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성에 차지 않을 수 있지만, 꽤 현실적이란 측면에서 의의를 가질 만하다.

저자들이 말하는 해법을 요약하면 ‘대체할 수 없는 나’를 만들라는 것이다. 그 객관적 지표로써 C레벨(CEO, CTO, COO 등)에 오르는 것을 상정한다. 현대시대 조직의 변화와 C레벨의 의의, C레벨로 도약하기 위한 여러 내용을 다룬다.

일견 피상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자들은 실례를 통해 자신들의 의견을 뒷받침한다. 선해지지 말고 선함을 이용하라는 등의 다분히 현실적인 몇 내용이 눈길을 끈다.

김타영 기자 seta1857@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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