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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시장의 속성' 外
[Book Review] '시장의 속성' 外
  • 김타영 기자
  • 승인 2021.01.28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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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속성은 어떻게

세상을 바꿔놓았을까


시장의 속성

레이 피스먼, 티머시 설리번 지음 / 김홍식 옮김 / 부키 / 20,000원

세상은 빠르게 바뀐다. 빠른 변화의 원인으로는 기술 혁신이 꼽힌다.

하지만 경제학자인 두 저자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이들은 기술 결정론 이상의 중요한 배경이 있다고 주장한다. 바로 시장이다. 시장이 작동하는 현상을 직접 목격하면서도 그 변화가 너무 파격적이어서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지난 50여 년 동안 일어난 경제 이론의 혁신과 이에 따른 변화, 그리고 매일 상호작용하는 시장이 어떻게 변화에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한다. 소개되는 각각의 경제 이론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지만, 저자들은 훈련된 경제학자가 아니더라도 내용을 소화할 수 있게끔 쉽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주목할 만한 이 책의 주요 문제의식 중 하나는 시장의 불확실성에 관한 것이다. 두 저자는 ‘전문가들 또한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고백한다. 그럼에도 저자들은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인식을 유지해 눈길을 끈다.

 


기술이 경제를 이끄는

시대의 전략적 투자법


테크노믹스 시대의 부의 지도

박상현, 고태봉 지음 / 메이트북스 / 17,000원

앞서 소개한 ‘시장의 속성’이 변화의 배경인 시장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책은 변화의 요소인 기술에 관심을 둔다. 다만 이코노미스트와 애널리스트 시각에서 기술을 바라본 덕에 기술 자체보다는 부의 발생과 이동이라는 시장의 관심사가 더 많이 반영돼 있다.

두 저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같은 디지털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많은 기업의 부침이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최근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로봇 등 여러 첨단 기술이 동시다발적으로 함께 융복합·레벨업하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어려운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이다.

기존 기업이나 산업 입장에서 보면 이 같은 변화는 파괴를 전제로 한다. 두 저자에 따르면 디지털은 아날로그를, 친환경과 그린은 탄소경제를 희생시키며 성장하고 있다. 투자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 변화에 올라타지 못하면 파괴적 혁신의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혼돈의 뷰카시대

살아남는 기업의 비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오상진 지음 / 교보문고 / 16,000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요 근래 기업 신년사에 꼭 등장하는 용어 중 하나이다. 매우 추상적인 이 단어는 디지털적인 생각과 조직, 문화, 서비스로 기업을 혁신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금융권에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상 최대의 과제’로 꼽기도 한다.

저자는 일부 기업들이 추종하는 막연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움직임에 제동을 건다. 이들이 자랑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과가 실은 공허한 기술 나열에만 그친 ‘텅 빈 껍데기’라는 것이다. 혁신의 일부인 기술에만 몰두한 나머지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뷰카(VUCA) 시대에 제일 중요한 ‘소비자 니즈’를 간과하고 있다는 게 저자 주장이다.

이 책에선 고객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4가지 핵심역량을 기를 것을 제안한다. △테크 센서 △센스 메이커 △디자인 씽커 △룰 브레이커 등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행에 고민이 많은 기업 관계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2030년을 제패할

기업의 승자코드


올웨이즈 데이 원

알렉스 칸트로위츠 지음 / 박세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18,000원

‘Always Day One’은 오늘날의 아마존을 있게 한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립자 겸 CEO의 좌우명이다. 매일 매일이 아마존의 첫 번째 날인 것처럼 일하라는 뜻으로 제프 베조스는 창립 후 25년이 지난 현재에도 직원들에게 Always Day One을 주문한다. 이 주문은 아마존의 기업문화로 자리 잡아 현재의 성공을 이끌었다.

이 책의 저자이자 IT뉴스매체 버즈피드의 선임기자인 알렉스 칸트로위츠는 Always Day One 같은 독특한 기업문화가 성장하는 혁신기업들 사이에서 빈번히 발견됨을 깨달았다. 그는 이들 문화가 기업의 성공에 어떻게 작용했는지, 또 각 기업문화에는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 탐구했다. 그리고 마침내 2년 만에 이 책이 결과물로 나왔다.

저자는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 기업들의 현장 모습을 사실성 있게 묘사한다. 취재수첩과 르포기사를 혼합한 듯한 서술이 기업들의 내밀한 조직문화를 생생하게 그린다.

 


위대한 트레이더

55인의 성공 법칙


타이밍의 마법사들

잭 슈웨거 지음 / 김인정 옮김 / 이레미디어 / 15,500원

전작 ‘시장의 마법사들’을 잇는 잭 슈웨거의 또 다른 명저가 국내에 출간됐다. 이번엔 ‘타이밍의 마법사들’이다. 타이밍의 마법사들은 4권에 이르는 시장의 마법사들을 짧게 축약한 책으로 미국에서는 2014년 출판됐다.

잭 슈웨거는 서문을 통해 이 책이 신규 투자자들의 간단한 입문서로 기능하길 바란다고 밝힌다. 트레이딩 입문서도 아니고 트레이딩 기법을 설명하는 책도 아니지만 언젠가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란 바람도 함께다.

이 책은 표면적으로는 트레이딩을 다루지만 개개 내용은 일반적인 성공 방법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리고 잭 슈웨거 역시 이를 강조한다. 성공을 위한 핵심요소는 트레이딩에서나 인생에서나 모두 유용하다는 잭 슈웨거의 철학이 깊이 묻어난다. △실패는 예측할 수 없다 △패배도 경기의 일부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의 힘 등 내용은 여러모로 유용하고 또 가슴을 울린다.

 


시대 초월한 만화 삼국지

무삭제 올컬러판 컴백


고우영 삼국지

고우영 지음 / 애니북스 / 10권 총 145,000원

시대를 뛰어넘는 영원한 고전 삼국지, 그중에서도 중장년층에게 익숙한 ‘고우영 삼국지’가 무삭제 올컬러 완전판으로 돌아왔다. 고우영 삼국지는 현재 삼국지 강의로 유명한 여러 인사가 이구동성으로 추천하는 삼국지계의 보석과 같은 저서이다.

고우영 삼국지는 1978년 일간지 연재를 시작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군사정권의 모습을 역사에 빗대어 시사하거나 에로티시즘과 엮어 표현한 덕분에 당시 삭제되고 수정된 내용이 많았다.

그럼에도 고우영 삼국지는 인물 관계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기발한 패러디, 서민적이고 현실적인 인물 묘사 등으로 연재가 끝난 이후에도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특정 판본에 집착하는 이들조차도 삼국지의 새로운 묘미를 발견할 수 있는 도서로 주저 없이 고우영 삼국지를 꼽을 정도다. 과거의 향수나 창안적 요소가 듬뿍 담겼다는 점에서 적극 추천한다.

김타영 기자 seta1857@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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