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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US]2021 반도체 전쟁: CES에서 맞붙은 AMD와 인텔, 엔비디아

CHIP WARS 2021: WHAT AMD, INTEL, AND NVIDIA ANNOUNCED AT CES

  • 기사입력 2021.01.29 10:13
  • 기자명 AARON PRESSMAN 기자

인텔과 AMD, 엔비디아, 퀄컴은 1월 중순 CES 기술 박람회 행사에서 최신 칩을 처음 선보였다. 대부분의 해와 마찬가지로, 신형 반도체는 기존 기술보다 더 빠르고 전력 효율이 더 좋은 버전들이다. 그 결과 노트북 제조업체들이 더 긴 배터리 수명에 더 작고, 얇은 제품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개발에 수년이 걸린 일부 신형 칩은 향후 몇 개월 내에 판매용 컴퓨터에 사용될 예정인 반면, 다른 칩들은 제품에 적용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CES에서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발표한 내용을 살펴보자.

▲AMD

AMD의 CEO 리사 수 Lisa Su는 CES 기조연설자로 2년 연속 나서며, 컴퓨터 프로세서 부문의 선도적인 성과에 걸맞은 역할을 했다. HP와 레노보의 CEO들, 마이크로소프트와 루카스필름의 최고경영진이 그녀에 이어 연설을 했다.

PC 산업이 지난 해 6년 만에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수는 재택 근무자들과 학생들로 인해 올해에도 지속적인 판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녀는 "우리는 2021년에 [PC] 수요가 훨씬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수는 AMD 젠 Zen 디자인 3세대(젠 3으로 명명)에 기반을 둘 노트북용 프로세서 칩을 신제품으로 처음 선보였다. 신형 라이젠 Ryzen 5000 시리즈는 최대 4.8 GHz의 속도로 작동한다. 지난해 선보인 4.2GHz 제품의 최고 속도보다 빠르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이 칩은 AMD의 이전 노트북 제품보다 최대 16% 더 빠르다. 회사는 아수스와 HP, 레노보가 2월 출시하는 모델을 포함, 새로운 칩이 장착된 150종의 노트북 신제품이 올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데스크톱 컴퓨터용으로는 최대 4.2 GHz의 속도로 작동하는 AMD 라이젠 스레드리퍼 PRO 3995WX를 포함, 소비자들을 겨냥한 젠 3 디자인의 신형 하이엔드 칩을 선보였다. 다만 제품 가격은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수는 또한 향후 출시 예정인 밀란 Milan이라는 코드명의 서버 및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용 칩을 처음으로 실황으로 시연해 보였다. 이 신형 칩으로 구동되는 시스템은 인텔 제품이 장착된 시스템 성능을 68% 능가하며, 상세한 일기예보를 전달했다. 하지만 회사는 밀란 칩의 판매시기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인텔

인텔은 2년 연속 최신 기술의 칩 생산에 차질을 빚는 바람에 지난해 고전했다. 그러나 작년과 달리, 이 문제들은 인텔이 CES 2021에서 새로운 프로세서를 공개하는 데 큰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았다.

CEO 밥 스완 Bob Swan은 지난해처럼 인텔의 발표를 주도하지는 않았다. 대신 지난 11일(현지시간)에 그레그 브라이언트 Greg Bryant 부사장이 프레젠테이션을 주재했다.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인텔이 지난해 얇은 두께의 노트북용으로 선보인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칩 아키텍처를 확장한 것이다. 회사는 보다 강력하고 대용량의 게임용 노트북과 데스크톱을 위한 신형 칩을 추가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데스크톱용 코어 S 시리즈 신형 칩은 인텔의 이전 최고성능 게임 칩보다 14% 더 빠르다.

코드명 타이거 레이크 Tiger Lake의 강력한 노트북용 H-시리즈의 새 버전은 엔비디아의 모바일 그래픽 칩과 결합할 수 있다. 이 칩들은 또한 와이파이 6E라고 알려진 최신 와이파이 표준—연방 규제 당국이 최근 이용을 허가한 새로운 공중파 대역을 사용한다—과 호환된다. 인텔은 프레젠테이션에서 독일 비디오게임 업체 딥 실버의 메트로 엑소더스 Metro Exodus 게임을 실행하며, 신형 칩(AMD의 최신 노트북 게임 칩을 약간 능가한다)을 장착한 노트북을 선보였다.

인텔은 또한 챈스 더 래퍼 Chance the Rapper가 깜짝 등장한 이날 발표에서, 저가의 크롬북과 다른 학교용 기기들을 겨냥한 칩도 공개했다. 코로나 19로 아이들이 집에서 노트북으로 공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 분야는 호황을 누렸다. 인텔은 지난해 학교용 PC 판매가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저가의 펜티엄 실버와 셀러론 프로세서의 최신 버전이 줌 화상회의를 위한 보다 선명한 동영상을 제공하며, 빠른 인터넷 연결을 위해 와이파이의 최근 업그레이드(와이파이 6로 알려졌다)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인텔은 올더 레이크 Alder Lake라 불리는 차세대 프로세서를 ‘예고편’으로 살짝 공개했다. (ARM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애플과 퀄컴의 프로세서들과 비슷하게 설계된 이 칩은 고성능 프로세싱 코어와 저전력 코어를 결합, 에너지를 절약하게 된다. 인텔은 이 칩을 올 하반기에 출시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더 레이크 프로세서는 스타 칩 디자이너 짐 켈러 Jim Keller—작년 6월 퇴사하기 전 2년간 이 회사에서 일했다—가 총괄한 최초의 상용화 인텔 칩이 될 전망이다.

▲퀄컴

이 스마트폰용 모바일 칩 제조의 대표주자는 이미 최근 몇 주 동안 자사의 최신 프로세서 디자인을 공개했다.

그럼에도 회사는 CES에서 발표할 신제품이 여전히 있었다. 사용자가 화면을 손가락으로만 누르면, 휴대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최신형 내장 지문인식 센서다. 2세대 3D 소닉 센서는 퀄컴이 2019년 선보인 원조 기술보다 50% 빠른 잠금 해제 속도를 자랑한다. 회사는 곧 출시될 기기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곧 휴대폰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지난해 최신 암페어 Ampere 디자인을 사용, 게이머들을 위한 중저가 데스크톱 그래픽 카드를 공개했다. CES 2021에서는 저렴한 가격의 노트북용 카드와 칩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제프 피셔 Jeff Fisher 수석 부사장은 신형 카드의 광범위한 부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먼저 했다. 그는 “암페어가 이전 세대 제품보다 거의 두 배나 더 많이 팔렸다. 말 그대로 가장 빠르게 팔린 아키텍처였다"며 “이 제품들을 찾기 힘들었다는 점을 알고 있다. 우리들은 계속 수요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러분의 인내심에 감사 드린다"라고 밝혔다.

데스크톱 카드의 경우, 엔비디아의 최신 제품군의 가격은 400~1,500달러다. 그래서 회사는 330달러짜리 RTX 3060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데스크톱 카드를 공개했다. 게임에서 반짝이는 빛과 반사(‘광선 추적’ /*역주: 가상적인 광원에서 나온 빛이 여러 물체의 표면에서 반사되는 경로를 추적하며 각 물체의 모양을 형성하는 기법/으로 알려진 컴퓨터 작업이다)를 묘사하기 위해, 신형 카드들은 가장 저렴한 이전 세대 제품의 속도보다 10배 더 빠를 것이다. 엔비디아의 초기 암페어 구동 카드는 빠르게 매진됐다. 회사는 RTX 3060을 2월 말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또한 새로운 RTX 30 시리즈가 탑재된 노트북 그래픽 칩에 암페어 디자인을 도입하고 있다. 회사는 신형 칩이 이전 세대의 모바일 칩에 비해 배터리 효율이 2배 높고, 여전히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칩들은 1월 말 출시되는 70개 이상의 노트북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AARON PRESS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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