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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US]2021년 투자자 가이드 / 유망주식
[포춘US]2021년 투자자 가이드 / 유망주식
  • ANNE SRADERS, JEN WIECZNER, SHAWN TULLY & MATT 기자
  • 승인 2021.01.05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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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OR’S GUIDE • STOCKS FOR 2021

대유행과 논리, 심지어 중력에 맞서 S&P 500 지수는 1월 1일부터 11월 중순까지 매우 탄탄한 10% 상승을 기록했다. 만약—또는 희망적으로 언젠가—이 사회가 코로나를 극복한다면, 투자자들은 더 많은 동일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포춘 사내의 금융 담당 기자들과 외부 전문가 패널은 2021년에는 보다 '정상적인' 세계 경제로의 복귀가 승자와 패자의 서열을 재편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즉, 2020년 가장 많이 떨어진 일부 종목들이 큰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는 의견이다.

포춘의 연례 가이드는 또한 반대 방향으로 시장을 이끄는 두 신흥 세력에 대해서도 자세히 살펴본다. 주식 앱 로빈후드와 그것을 사용하는 젊고 낙관적인 투자자들, 그리고 과대 포장된 많은 기업들과 정면으로 맞서 비리를 파헤치는 신종 공매도 트레이더들이다. 우리는 또한 보다 유해한 힘의 영향—벤처 투자자들이 여성 창업자들에 적용하는 이중 잣대—도 파헤친다.

▲2021년 유망주식: 대규모 재건 섹터에 투자하라

이들 기업과 산업은 경기가 회복할수록 반등하며, 투자자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By ANNE SRADERS, JEN WIECZNER, SHAWN TULLY & MATT HEIMER


2020년 미국인들을 밤잠을 설치게 했던 많은 위기들 가운데, 크게 부각되고 있는 것은 코로나 19로부터 ‘K자형 회복’의 가능성이다. 점점 더 많은 증거가 뒷받침하고 있는 이 아이디어는 지난 1년간의 봉쇄와 고립,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의 재택근무 관리자 계층과 일용직 일선 근로자들 사이의 재산 격차가 더 벌어졌음을 전제로 하고 있다. 즉, 이 두 그룹의 재정 상태가 ‘K’자의 두 팔처럼 정반대 방향으로 양극화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주식시장은 비록 결과는 덜 끔찍했지만, 자체적으로 K자형 회복을 경험했다. 전자상거래에서 원격회의에 이르기까지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 힘입어 FAAM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이라는 어색한 약자로 묶인 5대 빅테크 주식은 현재까지 52.5%의 수익률을 올렸다. 반면 S&P 500의 다른 495개 회원사의 수익률은 6.3%에 그쳤다. 빅5는 모두 합쳐 현재 7조 2,0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다. 당신의 전체 포트폴리오를 전형적인 ‘시총 가중형(cap-weighted)’ S&P 500 ETF로 유지한다면, 그 5개 종목에만 당신 자산의 23%가 투자됐을 것이다. 

추수감사절 전 몇 주 동안 3개의 코로나 백신에 대한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왔고, 앞으로 더욱 그럴 것이다. 비록 매우 어려운 겨울이 다가왔지만, 생명을 구할 이 백신들이 2021년 세계 경제가 대유행의 고비를 넘기는데 일조할 가능성이 높다. 운이 좋다면, 양극화한 K자 패턴을 완전히 무력화할 만큼 강력하고 폭넓은 회복을 촉발할 수 있다.

그 한 줄기 희망이 주식에도 비치며, 전문가들은 최고 수익을 어디서 얻을지 다시 생각하고 있다. 그들은 대체로 대유행의 최대 타격을 받은 산업에서, 실적이 회복함에 따라 기업 주가는 상승할 여지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즈웨이 캐피털의 사라 케터러 Sarah Ketterer CEO는 "경제가 정상화하면 소재, 재량 소비재, 금융, 산업재 주가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많은 매니저들은 전염병이 정착하며 미국 주식보다 급락했던 외국 주식도 크게 오를 것이라고 믿는다. 자산운용사 뉴빈의 글로벌 주식 센터장 사이라 말릭 Saira Malik은 "어떤 일이 있어도 FAAMG가 유일한 투자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우리가 2021년을 마무리하며 ‘올해 우리가 보유해야 했던 종목은 5대 성장주가 다였다’고 말하진 않을 것이다.”

이런 섹터들에 베팅하는 것이 기술주로부터의 탈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경제성장을 이끄는 기술의 중심적 역할은 부인할 수 없다(기술 전문지식을 앞세워 강력한 수익을 안겨 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들을 알고 싶으면, 이번 호 미래 50대 유망기업 명단을 참조하라).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2021년 S&P 500의 전체 실적보다 기술 섹터 실적이 느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것은 세계 경제가 회복함에 따라, 다른 산업들의 주식들이 장기간 봄날을 즐길 수 있다는 또 다른 신호다. 우리는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세계가 재건되면 큰 수익을 선사할 가능성이 높은 6개 분야의 주식들을 찾았다.

-에너지 및 인프라: 미국이 새로운 경제 기반을 구축함에 따라, 이 주식들은 수혜를 볼 것이다

새 행정부는 일반적으로 인프라 신규 지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희망을 높인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는 특히 시의적절한 두 가지 인프라 테마에 대한 투자를 공약해 왔다. ‘지속 가능한 인프라’에 대한 연방정부의 2조 달러 투자가 필요한 기후 계획과 시골지역의 광대역 인터넷 설치를 위한 2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다. 비록 개점휴업 상태의 의회에서 투자계획이 멈춰 서 있지만, 미래 경제의 이런 중추를 구축할 회사들에 투자할 이유는 충분하다.

많은 투자자들은 재생 가능한 전기 공급원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오늘날 풍력과 태양열은 세계 전기 발전량의 약 7%에 불과하지만, 국제에너지기구는 2040년까지 이 수치가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버딘 스탠더드 글로벌 인프라 인컴 펀드를 운용하는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 조시 듀이츠 Josh Duitz는 "우리는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앞으로 수십 년간 얻게 될 성장 기회의 아주 초기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높은 배당금 덕분에 ‘배당머신(yieldcos)’/*역주: 장기계약 등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에너지기업들이 대표적이다/으로 알려진 유틸리티 기업들의 팬이다. 영국계 애틀랜티카 지속가능 인프라 Atlantica Sustainable Infrastructure(5% 배당)와 미국 전역에서 태양광 패널 설비와 풍력 터빈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클리어웨이 에너지 Clearway Energy(4.6% 배당)가 대표적이다. 그는 또한 미국 최대의 재생에너지 유틸리티 기업인 넥스테라 에너지 Nextera Energy를 선호한다. 이 회사는 새롭게 부상하는 배터리 저장 분야에, 2021년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런 혁신은 재생 에너지 분야의 주류를 이루는 열쇠로, 해가 지거나 바람이 잦아든 후에도 재생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일러스트=포춘US
일러스트=포춘US

미국에서 모바일 데이터 소비는 이미 전염병이 유행하기 전에 매년 30% 이상 증가하고 있었다. 기업과 학교들이 원격회의에 의존하면서 우리는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 통신 회사들이 앞으로 수년간 더 많은 안테나를 기지국에 설치함으로써, 5G 네트워크를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미이다. 클리어브리지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 닉 랭글리 Nick Langley는 "물리학적으로 볼 때, 필요한 대역폭이 더 늘어날 수록 기지국까지 도달해야 할 거리는 짧아진다"고 설명했다.

이는 크라운 캐슬 Crown Castle과 아메리칸 타워 American Tower 같은 부동산 투자 신탁사들에겐 희소식이다. 랭글리는 이 기업들이 향후 10년간 한자릿수의 높은 실적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듀이츠는 스페인의 셀넥스 Cellnex를 추천한다. 이 회사는 더욱 많은 유럽 휴대폰 업체들이 순수 사업자들에게 기지국을 매각하는 사례가 늘면서, 인수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

-헬스케어 주식: 코로나가 의료 시스템에 미친 절대적인 영향이 완화되길 기다리다.

대유행은 일부 헬스케어 회사들에겐 잔인했던 의료 위기다. 장비 제조업체와 병원에 큰 수익을 안겨주는 ‘선택적 수술’은 침체됐거나 아예 중단됐으며, 특히 노인들은 코로나바이러스 노출을 피하기 위해 모든 종류의 진료를 연기했다. 하지만 코로나와 관련된 도전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잠재적 백신 개발 장려는 정상화로 수혜를 입을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젠슨 투자 운용의 매니징 디렉터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 에릭 숀스타인 Eric Schoenstein은 정형외과 임플란트, 관절 교체, 그리고 고령화 인구의 요구에 부응하는 기타 기술의 최고 생산업체인 스트라이커 Stryker를 선호한다. 회사는 고관절과 무릎 교체에 사용되는 로봇 보조 수술 플랫폼을 앞세워, (숀스타인의 표현에 따르면) '퍼스트 무버의 우위'를 구가하고 있다.

스트라이커 사업의 절반 가량은 '선택적 수술'로 분류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수술이 계속 회복됨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은 2021년 매출이 13%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회사 주식은 섹터 평균보다 약간 낮은 가치에 거래되고 있다.

선택적 수술이 본격 회복되면, 텔레플렉스 Teleflex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이 회사 제품군에는 혈관 및 비뇨기과 시술과 전립선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다수 제품이 포함되어 있다. 파르나소스 미드캡 펀드를 운용하는 로리 키스 Lori Keith는 베이비 부머들의 노령화로 텔레플렉스 장비에 대한 장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미래이익의 30배 가까운 수준에서 거래되는 주식은 결코 싸지 않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텔레플렉스가 2021년 13.5%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거대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UnitedHealth Group은 팬데믹 위기를 잘 극복해왔다. 회사 이익은 심지어 선택적 수술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초기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의 보험료를 일부 환불해 줄 정도였다. 하지만 뉴빈의 사이라 말릭은 대선 후 리스크의 해소가 이 보험회사에 "가장 큰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한다. 물론 다음 의회가 양강 구도로 첨예하게 분열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가가 제공하는 ‘단일 건강보험(Medicare for All)’ 정책이 긍정적이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말릭은 유나이티드헬스가 “최근 5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보험/*역주: 민간 보험사가 정부를 대신해 제공하는 의료보험/ 부문에서 발판을 넓히고, (건강저축 계좌와 결제처리 등) 자사 옵텀 Optum 사업의 회원 수를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예상 미래이익의 22배 수준에서 거래되는 회사 주식의 선행 PER는 S&P 500 평균에 뒤지고 있다. 말릭은 “회사 사업모델이 정상을 회복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유나이티드헬스가 그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소비재 주식: 봉쇄 이후 일부 소매업체들과 라이브 행사들이 살아난다.

대유행으로 전국적으로 매장들이 문을 닫으며, 소매업의 전자상거래 전환은 더욱 빠르게 진행됐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백신 보급으로 훨씬 많은 사람들이 직접 쇼핑을 할 수 있게 되면, 물리적 매장에 의존하는 회사들은 투자자들에게 훌륭한 보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할인점들이 특히 그렇다. 이 업체들은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서 반가운 저가 정책과 함께, 좋은 제품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보물 찾기(treasure-hunting)' 경험을 통해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왔다.

파르나소스의 키스는 로스 스토어스, TJX에 이어 미국 내 3위 할인점인 벌링턴 스토어스 Burlington Stores를 적극 추천한다. 벌링턴스의 매장 상당수는 쇼핑몰이 아닌 독립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일부 소매점들보다 덜 타격을 받았고 일찍 재개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로스 스토어스에서 2019년 이 회사로 옮긴 신임 CEO 마이클 오설리번 Michael O’Sullivan은 벌링턴의 영업 마진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공급망 관리 및 분석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밴스와 노스페이스, 팀버랜드 등 아웃도어 브랜드들을 포트폴리오로 거느리고 있는 의류 대기업 VF 입장에서는, 사람들이 실내보다 외부를 선호하는 시대가 축복이 될 수 있다. 키스는 최근 회사의 분기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전자상거래 투자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노티카 Nautica와 리프 Reef 같은 오래된 브랜드들을 퇴출시키며 제품군을 간소화했다고 평가한다. 키스는 또 VF가 최근 21억 달러에 인수한 청소년 취향의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슈프림 Supreme도 회사 성장을 가속화할 잠재력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펀더멘털 주식 공동 책임자 케이티 코크 Katie Koch는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소매보다 콘서트와 여행 같은 경험이 더 중요하며, 일단 백신이 보급되면 이런 경험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은 억눌린 수요 때문에 호황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티켓마스터 같은 업체들을 소유한 콘서트 및 행사 대기업 라이브 네이션 Live Nation에는 희소식일 것이다. 회사 매출은 지난 12개월간 60% 가까이 감소했다. 라이브 이벤트가 언제 완전히 가능할지 불투명한 가운데, 월가는 2021년 실적이 계속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코크는 이 회사가 "지속적이고 장기화된 셧다운을 헤쳐나갈 수 있는 재무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한다. 대유행으로 취소된 이벤트의 경우, 라이브 네이션의 고객 중 80% 이상이 환불을 받는 대신 티켓을 계속 갖고 있는 쪽을 택했다. 코크는 "그것은 고객들의 충성도를 보여주는 훌륭한 데이터 포인트"라고 설명한다.

-은행주: 대유행은 투자자들을 쫓아냈지만, ‘빅4’의 대부분은 안정된 이익을 유지하고 있다.

JP모건 체이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웰스 파고, 시티그룹 등 4대 금융서비스 대기업보다 경제의 건전성을 잘 보여주는 기업군은 없다. 현재까지 주식시장의 회복은 주로 빅4를 비켜갔다. 1월 1일 이후 S&P는 10% 상승했지만, 이들의 주가는 평균 22% 하락했다. 하지만 주가가 너무 싸진 덕에 만약 이익이 반등하면, 투자자들은 상당한 수익을 챙길 수 있을 것이다.

몇 가지 요소들이 은행들에 유리한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경제가 원기를 되찾으면 금리가 올라가고, 이에 따라 ‘순이자 수익’—은행들이 주택 및 신용카드 대출에 부과하는 금리와 예금에 지급하는 이자의 차이—이 증가할 것이다. 그리고 빅4는 팬데믹 구제 대출을 떠맡은 후에도 꾸준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새로운 회계규정에 따라, 빅4는 1월부터 9월까지 620억 달러의 대손충당금을 쌓았다. 그들이 예상하는 코로나 손실을 모두 커버하는 규모다. 좋은 소식도 있다. 중소 리서치 업체 포탈레스 파트너스의 찰스 피보디 Charles Peabody 대표는 "미국이 또 한번의 급격한 불황에 빠지지 않는 한, 손실은 훨씬 줄어든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Bank of America(BofA)는 특히 상승하는 경제의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투자 금융이나 트레이딩보다 소비자에게 더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에는 금리 하락으로 인해 BofA의 순이자 수익이 17%(21억 달러) 감소했지만, 은행은 여전히 49억 달러의 이익을 올렸다. BofA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포인트 오를 때마다, 33억 4,000만 달러의 세전 수익이 증가한다고 계산한다. 피보디는 BofA의 소비자 중심 전략이 경제회복에 매우 적합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이번 반등은 월가보다는 미 중산층이 주도할 것"이라며 그 요인으로 신용카드와 모기지 수요를 꼽았다. 그리고 2019년 이익을 기준으로 PER가 8에도 못 미치는 BofA 주가는 JP모건보다 싸다.

웰스 파고 Wells Fargo는 BofA보다 위험한 투자 대상이다. 이 은행은 비윤리적인 영업관행에 대한 규제 단속과 관련된 비용에 시달려 왔고, 연준도 웰스의 성장에 엄격한 제한을 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가는 2018년 최고치에서 60%나 급락했다. 하지만 찰스 샤프 Charles Scharf CEO는 비용 절감에 성공했다. 그리고 BofA와 마찬가지로 웰스는 대부분 소비자 프랜차이즈 은행이다. 실제로 2019년 빅4 중 가장 많은 모기지를 발행했다. 금리가 상승하면, 큰 수혜를 볼 수 있는 좋은 조건이다.

-항공 및 우주: 승객들이 불안해하고 비행이 중단돼도 이 주식들은 상승할 것이다.

지난 11월 희망적인 백신 데이터로 인해 항공주들이 저점을 벗어났지만, 투자자들은 조만간 주가가 훨씬 더 오르긴 힘들 것이라며 조심하고 있다. 코로나 19 예방 접종을 한 출장자들은 비행을 좀 더 편하게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대신 줌을 할 수 있을 때는, 여전히 업무회의를 위해 출장 가는 것을 꺼릴 것이다. 그리고 만석이 되지 않는 한, 항공기를 띄우는 것은 수지가 맞지 않는다.

대신에 항공 여행의 회복으로 수익을 얻기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공급망에서 항공기 부품을 생산하고, 수리하는 회사들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슈로더스의 투자전략가 빌 캘러핸 Bill Callahan은 "항공사들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만, 비행기 유지보수는 사실 그렇게 하기 힘들다"고 설명한다.

비행기가 이륙하는 한 부품은 마모되고, 항공사들이 현재 감당할 수 없는 새 항공기를 사는 것보다 부품 수리가 훨씬 싸다. 캘러핸은 조종석에서 화장실까지 항공기 부품을 만드는 클리블랜드 소재 트랜스다임 TransDigm과 비행기용 탄소섬유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헥셀 Hexcel 같은 제조사에 대해 "보잉의 고통은 그들의 이득"이라고 말한다. 최근 두 회사의 주가가 급등했지만, 헥셀 주가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 최고치와는 거리가 멀다. 실제로 주가는 2019년 최고치보다 40% 가까이 떨어졌다.

항공주에 일찍 투자할 의사가 있는 사람들은 미국 내 사업에 집중하는 기업들을 고려하는 게 좋다. 캘러핸은 "해외 여행은 국내 여행보다 더 오랫동안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국내선 중심의 사우스웨스트 항공 Southwest Airlines은 미국의 다른 주요 항공사들보다 더 순조롭게 위기를 타개해 왔으며, 2021년 중반까지 10개의 새 공항을 자사 노선에 추가하기 위해 대유행으로 인한 여행 부진을 오히려 활용했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 피터 에셀 Peter Esselle은 뛰어난 고객 경험으로 명성이 높은 제트블루 JetBlue가 전통적인 항공사들에 비해 (팬데믹이 종식된 이후에도) 한참 오랫동안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주식 매수자들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주의해야 한다. 아무리 탄탄한 항공사라도 2021년에는 많은 난기류를 겪을 것이다.

-국제 주식: 투자자들이 헐값에 거래되는 강한 기업들을 찾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코로나 위기 동안, 미국 주식은 (미국 주식이었기 때문에) 해외 주식에 비해 프리미엄을 받고 거래됐다. 이들의 사업은 연준의 경기부양 지출과 달러화의 글로벌 준비통화 지위에 의해 뒷받침됐다. 골드만삭스의 코크는 "대유행이 마침내 완화될 때, 투자자들은 미국 이외의 기업들에 좀 더 신뢰를 가질 것이다. 따라서 미국이 시장 수익률을 뛰어 넘는 성과에 대한 헤게모니를 계속 장악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다. 아시아와 유럽 증시에 대한 신뢰도를 상승시키는 또 다른 요소도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무역 문제에 대해, 전임 정부보다 더 예측가능할 것이다.

뉴빈의 말릭이 상승 궤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는 종목 중 하나는 세계 최대 위탁 반도체 제조업체인 대만적체전로제조(TSMC)이다. 이 회사는 글로벌 5G 네트워크 구축의 핵심인 칩을 만든다. 말릭은 인텔이 자체 칩을 TSMC에 더 많이 위탁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반도체 거인의 최근 제조상 문제가 "직접적이 아니더라도 간접적으로 TSMC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주가는 여전히 선행 수익의 23배에 거래되는 합리적인 수준에 있다.

젠슨의 숀스타인은 현재 런던 본사를 통합하고 있는 다국적 뷰티 및 식품 대기업 유니레버 Unilever를 선호한다. 도브 비누, 립톤 티, 브레이어스 아이스크림, 바셀린 등이 포함된 유니레버의 브랜드들은 19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중국과 북미 사업은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다. 다른 소비재 거인들과 마찬가지로, 유니레버도 대유행 동안 쇼핑객들이 사재기를 한 덕에 잘 버텨냈다. 소비자들이 충성도를 유지한다면, 회사 주식은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 미국 필수 소비재 주식이 평균적으로 선행 수익의 거의 26배에 거래되는 데 비해, 유니레버는 21배의 저렴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유니레버 제품들 중 일부는 캐나다 국철 Canadian National Railway(CNR)—미국과 캐나다를 관통하고 대서양과 태평양, 멕시코만의 주요 항구를 연결하는 화물 전용 철도—을 통해 고객들에게 전달될 것이다. CNR은 석유, 금속, 광물, 임산물 등을 다양하게 수송하고 있으며, 특히 회사의 소비재 운송 사업은 코로나 위기가 진정되면서 급격한 회복세를 보였다. CNR은 대유행 기간 동안 철도망을 지속적으로 개선했다. 숀스타인은 경제 활성화에 또 다시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 회사가 단행한 투자의 효율성과 상대적으로 낮은 연료가격 덕분에 CNR의 실적은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포춘의 지난해 성적

-조심하는 게 득이 된다

아무도 2020년의 광기를 예측할 수 없었지만, 포춘의 레이 마샤예키와 앤 스레이더스는 한 해의 불안한 성장과 정치적 긴장감을 예상한 바 있다. 이들이 '한 해를 대비할 포트폴리오(The Yellow-Light Portfolio)'에 선정한 27개 종목과 ETF는 신중하고, 회복 탄력성이 좋은 기업들에 중점을 뒀다. 그리고 이후 1년간 S&P 500 수익률 19.5%를 앞질렀다. 이 포트폴리오는 배당금을 포함, 20.6%의 중위 수익률을 기록했다. 몇 가지 하이라이트 종목들을 소개한다.

-전기화

당신이 일론 머스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우리는 그가 2020년을 빛낸 기업가라고 생각한다(이번 호 기사를 참조하라)—테슬라가 격동의 한 해를 보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이 전기차 회사는 생산의 꼬인 부분을 해결하고, 수익을 올리기 위해 분투하며 S&P 500에도 편입됐다. 주식은 우리가 선정한 이후 505%의 수익률을 올리며 단연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다. 관련 분야에서 우리가 뽑았던 또 다른 승자로는 일본 전기차 업체 니덱 Nidec (51% 상승)이 있다.

-안전한 쇼핑

대유행은 소매업체들에 엄청난 부담을 안겼지만, 민첩하게 적응한 기업들에겐 보상을 했다. 타깃은 매장 운영과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직원을 늘리고, 경쟁업체들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빼앗았다. 주가는 2019년 이후 53% 상승했다. 한편, 재택근무 트렌드는 홈 디포의 호황을 불러 왔다. 주택 소유주들이 줄곧 집에 머물러야 하는 환경을 활용하기 위해, 집을 개조ㆍ수리ㆍ업그레이드 한 덕분이다.

-대박을 친 반도체 투자

우리가 선정한 기술주에는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포함됐는데, 이들은 몇 년간 훌륭한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기술주 중 가장 뛰어난 수익률을 올린 주인공들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반도체 전문업체들이었다. 칩 설계기업들을 위해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시놉시스 Synopsys와 네덜란드 반도체 부품업체 ASML의 주가는 각각 63%, 61% 급등했다. 디지털 하드웨어의 글로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 종목은 (업종과 함께) 크게 반등했다.

-모든 종목이 적중한 것은 아니다

우리 포트폴리오에는 위험도가 높은 5개의 ‘과감한 베팅’ 종목들이 포함돼 있었다. 테슬라와 니덱은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럭셔리 브랜드들이 코로나로 타격을 입으며, 영국 소매업체 버버리(19% 하락)는 그렇지 못했다. 한편, 과거 스캔들의 여파로 웰스 파고 주가는 무너졌다(52% 하락). 하지만 포춘 팀은 타격을 입은 은행들이 2021년에 더 좋은 시기를 맞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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