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tune Korea] 비바리퍼블리카가 ‘토스인증서’ 누적 발급이 2,300만 건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 운영사이다.
토스인증서는 금융기관 상품 가입 시 토스앱을 통해 간편하게 본인 인증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토스 1,800만 고객을 잠재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거나 타 인증 대비 절차가 간소하다는 장점이 부각돼 최근 금융사와 고객 모두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9월 말 1,700만 건이었던 누적발급이 12월 초에는 2,300만 건을 돌파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2,300만 건은 국내 경제활동 가능 인구 4,450만(15~64세, ‘19년말 기준) 대비 51%에 달하는 수치다.
최근 커지는 마이데이터 시대 보안 이슈 덕분에 토스인증서는 당분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인증서는 간편인증 시에도 공인인증서와 동일한 개인정보 가상식별방식(Virtual ID)을 사용해 위변조 가능성을 제거한 장점이 돋보인다. 서비스를 제공 중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자랑하는 것도 토스인증서 상승세를 뒷받침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17년 핀테크 최초로 국제 보안 인증인 PCI DSS Level 1 최고등급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2018년에는 정보보호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보안성 강점을 바탕으로 인증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일 관련법 개정으로 공인인증서와 사설인증서 구분이 없어지더라도 정부 및 금융기관과 같은 최고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곳에서는 기존 공인인증서와 같은 수준의 인증서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기존 공인인증서와 동일한 스펙의 인증 기술을 통해 관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간편하면서도 안전한 토스 인증을 통해, 토스는 물론 인증서 채택 기관 고객에게도 새로운 고객 경험과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신설되는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지위를 획득해 공공기관과 금융권으로 토스 인증 공급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타영 기자 seta1857@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