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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 GS홈쇼핑 합병…초대형 하이브리드 유통기업 탄생

  • 기사입력 2020.11.10 16:47
  • 최종수정 2020.11.12 15:33
  • 기자명 김타영 기자

[Fortune Korea]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합병한다. 양사는 이 같은 내용을 1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GS리테일이며 합병비율은 1대 4.22로 GS홈쇼핑 주식 1주당 GS리테일 신주 4.22주가 배정된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 양사 이사회는 오늘 오전 10시 위 합병 안건을 출석이사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양사는 정부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와 양사 주주총회(내년 5월 예정) 등 제반 절차를 거쳐 2021년 7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합병은 오프라인 채널에 강점을 가진 GS리테일과 e커머스 채널에 강점을 가진 GS홈쇼핑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려는 목적에서 결정됐다. 국내외 유통시장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유통 생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합병으로 자산 9조 원, 연간 취급고 15조 원, 하루 거래액 600만 건에 이르는 ‘초대형 하이브리드 유통기업’ GS리테일이 탄생한다. 합병법인은 전국 1만5,000개 이상의 오프라인 점포망과 3,000만에 가까운 TV홈쇼핑 시청가구, 1,800만 명 이상의 모바일 앱 사용자 등도 확보하게 된다. 탄탄한 재무구조와 투자여력을 생각하면 국내 수위권 유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능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두 기업의 합병은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찾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GS리테일은 최근 5년 사이 평균 10% 고성장을 기록하며 편의점 부문 최강자로 올라서는 등 성과를 거뒀지만, 점포 수 정체와 경쟁 격화, 비대면 소비 확산 등 원인으로 정체가 예상됐다.

GS홈쇼핑 역시 국내 최초이자 업계 1위 TV홈쇼핑 회사로서 알짜 유통기업으로 거론되지만, 최근 TV시청인구 감소 본격화와 외국계 자본을 등에 업은 신진 유통업체 및 O4O 능력을 갖춘 대형 유통사업자들의 급부상에 입지가 작아지고 있었다.

양 사업부는 합병을 통해 GS홈쇼핑의 e커머스 역량을 GS리테일이 보유한 전국 점포망과 물류 인프라와 융합시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오프라인 경쟁력의 획기적인 개선도 기대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양사가 지닌 IT인프라와 데이터 역량의 결합을 통한 ‘커머스 테크 리더’를 실현하고, 물류 인프라와 배송 노하우의 결합으로 종합 풀필먼트 사업으로 진화시킬 예정”이라며 “적극적인 투자 기회 탐색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찾기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사는 통합법인의 2025년 취급고 목표로 25조 원을 제시했다. 2020년 양사의 연간 취급고 예상치인 15조 원에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해야 달성 가능한 목표이다. 현재 2.8조 원인 모바일 커머스 취급고를 7조 원으로까지 성장시킨다는 복안이다.

김타영 기자 seta1857@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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