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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US]세상을 바꾸는 기업들 / 2~17위

CHANGE THE WORLD

  • 기사입력 2020.11.03 14:42
  • 기자명 Erika Fry 기자 외 다수

2위 알리바바(중국 항저우): 위기에서 전자상거래를 활용하다.

이번 대유행이 창궐하자, 중국의 이 전자상거래 거인은 자사의 글로벌 인프라가 얼마나 유연하게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초기에 알리바바는 순전히 민관 협력을 위해 고안한 세계 전자무역 플랫폼(Electronic World Trade Platform)을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의 개인보호장비(PPE) 공급 허브로 전환했다. 회사의 알리바바닷컴 B2B 플랫폼은 260만개 이상의 PPE를 의료진에게 배포하는 것을 도왔다. 한편, 연구진은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에 의존해 코로나 19 백신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의료영역을 넘어, 회사 고객층의 다수를 차지하는 소규모 판매업체들의 숨통도 틔워줬다. 회사의 타오바오 라이브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공급선이 끊어진 농부들이 새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리고 알리바바는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200억 달러 가량의 저금리 대출과 현금 서비스를 제공했다. 곧 독립하게 될 금융 사업부 앤트 그룹의 능력을 보여주는 행동이었다.

3위 페이팔(새너제이): 직원들과 고객들에게 디지털 안전망을 제공하다.

이 디지털 결제회사는 작년 가을 직원들의 임금을 인상하고 그들의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수천만 달러를 썼다. 올 봄 대유행으로 인해 수천만 명의 해고가 발생하는 와중에도, CEO 댄 슐먼 Dan Schulman은 “사내의 모든 일자리는 코로나 관련 감원으로부터 안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회사는 또한 외부인들의 안전을 강화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페이팔은 급여와 정부 수표를 신속하게 현금화할 때 보통 부과하는 1%의 수수료를 면제함으로써, 일부 고객들이 코로나 구제자금을 더 빨리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슐먼은 지난 4월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직원과 고객을 우선시하면 누구도 그 사실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회사의 강력한 경쟁력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팔의 후속 실적은 그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회사는 지난 7월 분사 이후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53억 달러, 이익은 두 배 가까이 급증한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4위 엔비디아(캘리포니아 샌타 클래라): 치료의 지름길을 가다

이 반도체 제조업체는 연구진이 좀 더 신속하게 심각한 의료 위협에 대처할 수 있도록 인터랙티브 그래픽을 가동하고 있다. 

엔비디아를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으로 만든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다수의 의료 발전을 이끄는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엔비디아 칩은 2017년 과학자들이 바이러스 3D 뷰—새로운 백신 생산에 중요한 도구다—를 발명한 공로로 노벨상을 수상하는 데 일조했다. 회사 GPU는 또한 과학자들이 10억 개 이상의 치료제 후보 화합물과 분자를 24시간 안에 가상으로 검사하기 위해, 아래 사진과 같은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통적인 ‘습식 실험실(wet lab)’에서는 10년이 걸리는 연구 과정이다. 회사의 소프트웨어 전문기술은 오늘날 대유행 퇴치에도 활용되고 있다. 엔비디아와 국립보건원(NIH)은 최근 CT 스캔에서 코로나 19를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공동 개발했다.

5위 블랙록(뉴욕): 기후변화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월가.

래리 핑크 Larry Fink 블랙록 CEO의 경고만큼 기업의 기후정책에 큰 변화를 가져온 사건은 거의 없다. 그는 지난 1월 회사가 기후변화를 투자위험으로 고려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7조 3,000억 달러를 운용 중인 이 세계 최대 자산관리회사는 이후 기업들을 상대로 기후위험에 대한 노출 정도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고, 주주들의 영향력을 앞세워 기후 친화적이지 않은 정책에 반대했다.

6위 줌(새너제이): 새로운 동사로 등극한 중요한 도구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현재 대유행을 피해 일을 하기 위해, 줌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이 화상회의 도구 제공업체는 지난 3월 초중교 교육자들을 위해 무료 사용 제한 시간을 해제했다. 이후 줌은 25개국 10만여 개 학교에서 이용됐다. 회사의 유료 고객층도 급증했다. 그 결과 2분기에, 매출에 크게 도움이 되는 기업계정을 역대 최고로 추가했다.

7위 사파리콤(나이로비): 아프리카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다.

사파리콤 Safaricom의 M-페사 서비스는 은행 계좌가 부족한 사용자들이 2G폰을 통해 디지털 방식으로 돈을 주고받을 수 있게 해준다. 현재 이 회사는 의료 분야에서 유사한 ‘포용성 혁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년 사파리콤과 스타트업 케어페이 CarePay는 휴대폰 기반 계산서 발급, 결제, 보험금 청구를 제공하고 사용자의 비용 절감을 돕는 M-티바를 출시했다. 현재 아프리카 내 가입자는 470만 명에 이르고 있다.

8위 리제네론(뉴욕 주 태리타운): 에볼라에 맞서 싸우다.

세계는 1976년부터 에볼라와 싸워왔지만, 작년 말에야 에볼라 바이러스 사망자를 의미 있게 줄일 수 있는 치료법을 얻을 수 있었다. 에볼라가 아프리카에서 발병하는 동안 진행된 무작위 임상 시험은 조기에 종료됐다. 이런 치료제 중 하나인 리제네론의 항체 칵테일 EB3이 사망률을 줄이는 데 너무나 확실한 효과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현재 코로나 19 퇴치를 위해 유사한 칵테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위 월마트(아칸소 주 벤톤빌): 주자창 픽업 장소를 ‘생명선’으로 전환하다.

코로나 위기가 미국을 집어삼키면서, 이 세계 최대기업은 대체 불가능한 지역사회의 자원이 됐다. 이 소매 거인은 미국 4,750개 매장 중 약 3,300곳에서 온라인 주문의 드라이브 스루 픽업서비스를 제공한다. 월마트가 선구적으로 개척한 영역이다.

이런 주문 건수는 3월 중순부터 7월까지 4배 이상 증가했는데, 특히 50세 이상의 소비자들이 비대면 쇼핑을 강력히 원했기 때문이다. 이런 급증으로 인해 도로변에서 주문을 처리할 신규 직원이 필요했고, 월마트는 봉쇄가 정점이던 지난 봄에 거의 50만 명을 추가로 고용했다. 부분적으로 이런 조치는 전국 레스토랑 협회와 제휴를 통해 이뤄졌고, 타격을 입은 산업에서 쫓겨난 근로자들을 충원했다.

강력한 픽업 비즈니스는 환경적으로도 이익이다. 베인의 최근 연구는 ‘온라인 주문 후 우편으로 배달 받는 구매보다 픽업 구매가 품목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5%나 감소시킨다’고 추정했다.

월마트는 또한 고객들이 재난지원금에 신속하고 저렴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빠르게 조치를 취했다. 사람들은 회사의 머니카드 MoneyCard 선불 직불카드에 직접 적립을 함으로써 4억 3,400만 달러 상당의 경기부양 수표를 현금화했다. 회사는 카드 유지 수수료를 면제하고, 처음으로 미사용 잔액에 대한 이자를 지불하기 시작했다. 월마트의 대유행 대응은 강력한 재정적 성과로 이어졌다. 회사는 2분기 동안 10% 가까운 동일매장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전자상거래도 거의 2배 늘었다. 월마트는 평판 조사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어 이 리스트에 6회 연속 이름을 올렸다.

10위 인도 세럼 연구소(인도 퓨네): 전 세계인들의 생명을 구하다

백신을 저가에 공급하는 이 조직은 저소득 국가가 백신을 확보하도록 돕고 있다.

비록 잘 알려진 이름은 아니지만, 이 세계 최대 백신 제조업체는 코로나 19 백신 경쟁을 가속화하는 역할로 요즘 뉴스에 많이 등장하고 있다. 인도 세럼 연구소(SII)는 엄청난 제조능력을 앞세워,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들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백신 후보를 10억 회분 생산하는 계약을 했다.

그것은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SII가 정말로 돋보이는 점은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중요하고, 저렴한 백신을 공급해온 역사다. 파상풍에서 홍역, 폐렴구균 예방접종까지, SII는 연간 15억 회분의 백신을 생산한다. 이 백신의 대부분은 유니세프나 GAVI(세계백신면역연합)—최빈국들에 백신을 공급하는 일에 집중한다—같은 기관들이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아이들의 65%에 전달된다.

GAVI의 CEO 세스 버클리 Seth Berkley는 "그들은 정말 낮은 가격에 높은 품질을 제공하는 놀라운 일을 해냈다"며 “그건 우리가 해온 일 중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GAVI는 SII 설립자 사이러스 푸나왈라 Cyrus Poonawalla를 2018년 최초로 ‘백신 영웅’으로 선정한 바 있다.

1966년 설립된 SII는 푸나왈라에게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시도처럼 보였다. 그는 자동차 제조를 열망했고, 가족은 종마 사육장을 운영했기 때문이다. 그는 가족의 은퇴한 말들이 정부 연구소—당시 인도에서는 귀했던 백신을 만들기 위해 혈청을 활용했다—에 기증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직접 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비상장으로 유지하기로 한 푸나왈라의 결정과 함께, 그의 강력한 ‘도덕적 기준’을 SII가 오늘날의 모습으로 자리매김한 원동력으로 평가하고 있다(2011년 CEO에 취임한 그의 아들 아다르는 공격적인 성장을 추구해 왔다. 그 결과, 연간 매출은 2012년 이후 3배 이상 늘어 오늘날 8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그는 극단적 이익보다 대의를 우선시하는 아버지의 사명에 여전히 충실하다).

버클리는 다른 백신 제조업체들이 제품을 공급하지 못했을 때, SII가 그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생산을 강화했던 일을 회상한다. 그는 "그들은 결코 외면하지 않았고, 백신들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용하기 위해 가격을 올리려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2000년대 초 SII는 전 세계 보건의 위대한 성공 사례 중 하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아프리카의 '뇌수막염 벨트' 22개국에서 사실상 A형 뇌수막염을 퇴치한 백신 ‘멘아프리백 MenAfriVac’을 생산한 것이다. 글로벌 보건기구인 PATH가 백신 개발을 주도했지만, 1회 투여당 50센트 이하의 비용으로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 파트너가 필요했다. 스티브 데이비스 Steve Davis 전 PATH CEO는 "그들은 정말 유능한 조직임을 입증했다. 또한 매우 샤프한 사업가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멘아프리백 생산은 SII에도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PATH와의 유사한 파트너십과 프로젝트가 뒤따랐다. 그 중 무엇보다 회사는 이후 꼭 필요한 저비용의 폐렴구균 백신(지난해 승인을 받았다)을 생산해 왔다. 이 과정에서 SII는 현재 자체 백신 개발에 활용하고 있는 전문지식을 익히게 됐다. 그 중 일부는 회사가 계속 연구할 코로나 19 예방백신을 3차례 접종하는 방안이다. 한편으로 SII는 다른 질병 백신 생산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다르 푸나왈라는 "시간을 충분히 갖고 후보 백신들을 자체 생산하려 한다”고 말한다.

11위 몬드라곤(스페인 몬드라곤): 공평하게 성장하다

이 대기업은 경영진과 근로자 급여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1956년 한 바스크 가톨릭 신부가 설립한 몬드라곤은 건설, 금융, 제조, 농업과 식량 생산을 아우르는 260개 회사의 복합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122억 유로(약 145억 달러)를 올렸고, 현재 직원은 8만 1,000명이 넘는다. 스페인 최대의 고용주 중 하나인 몬드라곤은 간부들을 특별 대우하지 않는 덕분에, 세계 최대의 근로자 소유 협동조합 연합회로 성장했다.

실제로 어떤 최고 경영자도 협동조합에서 가장 저임금의 근로자보다 6배 이상 급여를 받지 못한다(둘 모두 연간 100만 달러에도 훨씬 못 미친다). 비영리 단체 프랙시스 평화연구소의 설립자 조지아 켈리 Georgia Kelly—몬드라곤에서 세미나를 이끌고 있다—는 "그들은 이익을 내야 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라며 “이곳은 분명 자유로운 정신의 협동조합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의 윤리는 이익보다 사람을 우선시 한다”라고 설명한다.

12위 그루포 에너지아 보고타(보고타): 안전한 길을 닦다.

지난해 13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이 에너지 회사 입장에서, 사업 확장은 전쟁으로 파괴된 지역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그루포 에너지아 보고타(GEB)는 외진 지역에 송전선로를 깔며, 수천 헥타르의 땅에서 콜롬비아 내전의 유산인 대인 지뢰를 제거하고 있다. GEB의 ‘평화를 위한 에너지’와 같은 노력 덕분에, 콜롬비아는 2025년 말까지 지뢰에서 안전해 질 것이다.

13위 메드트로닉(더블린): 위기에서 인명구조 디자인을 공유하다.

지난 3월 인공호흡기의 필요성이 급증한 가운데, 코로나 19는 의료 공급망을 파괴했다. 메드트로닉은 누구나 만들 수 있도록 퓨리턴 베넷 560 인공호흡기 설계사양을 공유하며, 위기에 대응했다. 그 이후로 20만개의 기업이 이 사양을 다운로드 받았고, 메드트로닉은 자체 생산량을 주당 1,000대로 5배까지 늘려 부족을 막았다.

14위 마스터카드(뉴욕 주 퍼처스): 금융 소외계층이 작물을 판매하고, 교육비를 지불하도록 돕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은 몇 달 만에 세계 경제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했다. 이에 따라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결제 같은 기술 기반 트렌드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마스터카드는 현재 진행 중인 이런 변혁의 중요한 이해당사자였으며, 개발도상국 국민들도 이런 혜택을 입도록 큰 역할을 했다.

마스터카드는 5년 전 금융 상품, 서비스, 기술에 대한 접근을 촉진함으로써, 전 세계 5억 명의 금융 소외계층을 ‘공식’ 경제로 끌어들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는 올 1분기에 목표를 달성했다고 선언했고, 2025년까지 10억 명의 새 목표를 세웠다. 이 수치에는 5,000만 개의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 도구와 전 세계 2,500만 명의 여성 기업인을 위한 지원이 포함된다.

현재 다수의 회사 금융 수단 중 하나는 마스터카드 파머 네트워크 Mastercard Farmer Network다. 이 디지털 시장은 50만 명에 이르는 아프리카와 인도 소작농들에게 구매자와 가격 투명성을 제공한다. 마스터카드는 최근 우간다에서는 저소득층이 교육의 재정적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모바일 결제 플랫폼 쿠파 Kupaa를 출시했다.

쿠파는 가족들이 교육 관련 비용을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우간다 전역의 학생 30만 명과 학부모, 보호자 13만 명이 수혜를 봤다. 회사의 다음 목표는 쿠파 프로그램을 동아프리카로 확장하는 것이다.

15위 뱅크 오브 아메리카(샬럿): 스마트 파트너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급여 보호 프로그램(PPP)을 통해, 팬데믹 충격을 받은 기업들에 260억 달러를 대출해 줬다. 하지만 이 은행의 가장 가치 있는 PPP 대출 중 일부는 ‘지역사회 개발 금융기관 펀드(CDFI)’를 통해 이뤄진 대출이었다. CDFI는 자선기금과 민간 자본을 결합, 소기업들을 지원하는 비영리 펀드다. 전통적인 대출업체들은 소기업들의 현금흐름이나 신용이력 때문에 지원을 꺼린다.

올 봄, 뱅크 오브 아메리카로부터 2억 5,000만 달러의 CDFI 자금이 유입된 덕분에 조지아의 한 어린이집과 필라델피아의 주택 및 직업 훈련 서비스를 살려낼 수 있었다.

BofA는 25년간 CDFI와 관계를 맺어 왔다. 은행은 현재 미국 전역의 255개 CDFI 파트너들과 16억 달러의 규모의 신용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CDFI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소수계 은행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BofA는 9월초 인종적 자산 격차의 해소를 돕기 위해, 이런 은행들의 자본에 5,000만 달러를 직접 출자하겠다고 발표했다(이번 호 기사 참조).

16위 마이크로소프트(워싱턴 주 레드먼드): 미래의 노동력에 투자하는 기술 거인

마이크로소프트는 놀라운 발표로 올해의 문을 열었다. 이 소프트웨어 거인은 2030년까지 단지 탄소중립에 그치지 않고, 탄소제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2050년까지는 1975년 설립 이후 배출한 모든 탄소를 상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단기 위기에도 대처하고 있다. 전 세계의 초점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옮겨가자, 마이크로소프트는 2,500만 명에게 데이터 분석, IT, 사이버 보안 등 디지털 기술 온라인 교육을 무료 제공했다. 회사는 영원히 직업을 잃을 수도 있는 사람들—특히 대유행으로 재정적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여성과 소수자들—에게 중요한 ‘생명줄’을 공급했다.

그 단기 제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훨씬 더 광범위한 직업숙련도 향상 노력의 일환이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포아프리카 4Afrika 이니셔티브가 디지털 기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선한 행동이지만, 자선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프리카를 성장 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포아프리카는 고객 가입과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 발굴에 분주하다.

17위 스칸스카와 이케아(스톡홀름 및 네덜란드 델프트): 지속가능한 안식처

유럽 기업 두 곳이 임차인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녹색 주거’를 구축하고 있다.

번영하는 북유럽에서 합리적 가격의 주택은 찾기 어려울 수 있다. 건설회사 스칸스카는 1996년 당시 가정용 가구 대기업 이케아와 손을 잡고, 보클록 BoKlok을 설립했다. 이 독특한 파트너십은 이후 스칸디나비아 전역에 걸쳐 약 1만 2,000개의 지속가능한 모듈식 주택을 건설했다. 두 기업은 지난해 보클록을 영국으로 확대하며, 전국의 근로계층 및 저소득 지역사회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속가능성에 집중하는 것은 스칸스카의 행보와 궤적을 같이 한다. 세계녹색건축협의회에 따르면, 건설업은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39%를 차지한다. 이런 사실을 깨달은 스칸스카는 2045년까지 순수 탄소 배출량을 0으로 줄인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회사는 이미 지난 5년간 28%나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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