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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US]숲 속의 헤지 펀드

A HEDGE FUND IN THE FOREST

  • 기사입력 2020.11.02 13:24
  • 기자명 Jen Wieczner 기자

레이 달리오는 ‘철저한 투명성’의 원칙에 따라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헤지 펀드를 설립했다. 그러나 아마도 이건 그가 염두에 두었던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By Jen Wieczner

코네티컷 주 웨스트포트 Westport에 소재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Bridgewater Associates 본사의 맞은편 소나무 숲에는, 세계 최대 헤지 펀드의 자산 1,400억 달러를 운용하는 직원 50여 명이 앉아 있다.

브리지워터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피하기 위해, 지난 2월 말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원들에게 사무실을 폐쇄했다. 그러나 몇 달 후 대면 팀 워크에 문제가 생기자, 회사는 사무실들을 다시 열려고 노력했다. 곧바로 직원들의 내부 협력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브리지워터 투자 사업부의 공동대표 니르 바 데아 Nir Bar Dea는 "마스크를 벗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수 많은 안전수칙은 고객 민원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줬다. 외부 상황이 모든 걸 바꿔 놓았다"고 말했다.

사진=포춘US
사진=포춘US

본사의 모든 직원들이 주 2회 코로나 19 테스트를 받고 있지만, 거리 두기가 잘 지켜지는 숲에서는 마스크가 불필요하다. 투자 사업부 팀은 재빨리 코로나 대피소로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텐트를 설치하고, 와이파이를 업그레이드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레크리에이션용으로 카약을 추가 구입했다.

브리지워터의 유명한 아침 월요 모임에서는 현재 25명이 메인 텐트 내 미팅에 직접 참석하고, 100명 이상의 직원들은 옆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 줌인으로 화상 통화를 한다. 회사는 (이웃들이 화상 통화 소음에 짜증을 낼까 걱정하는) 직원들을 위해, 소음 차단 소프트웨어 크리스프 Krisp를 설치했다. 이 장치는 집에 아이들과 반려견이 있는 직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이 팀은 파카와 모자를 쓰고라도 최대한 야외에서 근무할 계획이다. 일단은 10월 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어쨌든 투자 사업부의 생산성 지표는 야외 근무 이후 개선됐다. 이들은 내년 여름에도 목초지를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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