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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오이스터 퍼페츄얼 컬렉션 신제품 공개
롤렉스, 오이스터 퍼페츄얼 컬렉션 신제품 공개
  • 김타영 기자
  • 승인 2020.09.28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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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텐츠는 FORTUNE KOREA 2020년 10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롤렉스가 2020년 새로운 모델 16피스를 공개했다. 포춘코리아가 롤렉스 웨비나에 참석해 이들 신제품을 먼저 만나봤다.◀

오이스터 퍼페츄얼 서브마리너

[Fortune Korea] 롤렉스가 2020년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바젤월드가 취소되면서 미뤄졌던 신제품 공개가 2분기 만에 이뤄진 것이다. (세계 유수의 다른 시계 브랜드가 그렇듯) 코로나19가 잦아든 이후 별도 행사를 통해 공개하려던 기존 계획이 팬데믹 장기화로 물거품이 되면서 더는 미룰 수 없게 된 결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를 위해 웨비나 형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롤렉스 신제품은 오이스터 퍼페츄얼 컬렉션에 집중됐다. 오이스터 퍼페츄얼 서브마리너와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트저스트, 오이스터 퍼페츄얼, 오이스터 퍼페츄얼 스카이-드웰러 등 라인에서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다.

롤렉스 측에서는 이들 신규 모델을 ‘오이스터 퍼페츄얼 컬렉션 신제품’으로 정의했지만, 오이스터 퍼페츄얼이 별도 독립된 컬렉션은 아니다. 오이스터 케이스에 퍼페츄얼 기능을 갖춘 롤렉스 시계를 편하게 부르는 이름이다. 오이스터는 롤렉스 특유의 방수·방진 케이스를, 퍼페츄얼은 로터가 자동으로 태엽을 감아주는 오토매틱 와인딩 시스템을 말한다.

다이얼과 인서트 색이 서로 구별되는 오이스터 퍼페츄얼 서브마리너 데이트 모델 3종.
다이얼과 인서트 색이 서로 구별되는 오이스터 퍼페츄얼 서브마리너 데이트 모델 3종.

◆ 오이스터 퍼페츄얼 서브마리너

행사에서 첫 번째로 공개된 모델은 오이스터 퍼페츄얼 서브마리너였다. 오이스터 퍼페츄얼 서브마리너는 세계에서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시계 브랜드인 롤렉스 중에서도 가장 인지도가 높은 스테디셀러 모델이다. 시계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섭마’로 축약돼 불리기도 한다.

2020년 신형 모델이 이전 모델과 가장 달라진 부분은 케이스가 이전 40mm에서 41mm로 조금 커졌다는 점과 무브먼트가 기존 3130에서 3230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3230은 올해 처음 선보인 롤렉스 인하우스 무브먼트로 퍼페츄얼 모델에 쓰인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 오토매틱 와인딩 기능을 가지고 있다.

오이스터 퍼페츄얼 서브마리너에 날짜창이 추가된 오이스터 퍼페츄얼 서브마리너 데이트 역시 새로 선보였다. 베이스 모델(데이트 모델과 구별해 타임온리 모델이라고도 한다)과 같이 케이스가 이전 40mm에서 41mm로 커졌고 무브먼트가 기존 3135에서 3235로 바뀐 것이 특징이다. 3235 무브먼트가 서브마리너 라인에 탑재된 건 이번 모델이 처음이다.

신형 오이스터 퍼페츄얼 서브마리너 모델은 총 4종류이다. 블랙 다이얼과 세라크롬 블랙 인서트가 사용된 타임온리 모델 1종과 다이얼과 인서트 색이 서로 구별되는 데이트 모델 3종이다. 브레이슬릿에 오이스터스틸과 18캐럿 옐로우골드를 조합한 롤레조 버전 데이트 모델은 로얄 블루 다이얼에 블루 세라크롬 인서트 베젤을 사용해 가장 차별화한 모습을 보인다.

신규 모델 중 가장 화려하다는 평을 듣는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트저스트.
신규 모델 중 가장 화려하다는 평을 듣는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트저스트.

◆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트저스트

두 번째로 공개된 모델은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트저스트였다.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트저스트는 1954년 론칭한 최초의 방수 오토매틱 크로노미터 손목시계이다. 현재는 거의 표준이 되어버린 3시 방향 날짜창 구성을 최초로 정형화한 모델이기도 하다.

신형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트저스트 모델 역시 총 4종류로 나왔다. 이들은 오이스터스틸과 18캐럿 화이트골드를 조합한 새로운 화이트골드 롤레조 소재를 사용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롤레조는 롤렉스가 1933년 특허등록한 특수소재로 18캐럿 골드와 오이스터스틸 조합을 특징으로 한다.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트저스트 4종 모델은 로자마 인덱스와 오이스터 브레이슬릿을 사용한 2종과 바 인덱스와 쥬빌리 브레이슬릿을 사용한 2종으로 구분할 수도 있다.

신규 모델 중 특히 눈에 띄는 시계는 베젤에 46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모델이다. 선레이 피니시 오버진 다이얼과 18캐럿 화이트골드 로마자 인덱스, 오이스터 브레이슬릿의 조화가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맛을 더한다. 6시 방향 VI 인덱스 역시 다이아몬드로 장식돼 12시 방향의 롤렉스 로고와 함께 포인트 역할을 한다.

시계를 구동시키는 2236 무브먼트 역시 주목할 만하다. 2017년 처음 선보인 2236 무브먼트는 롤렉스가 자체 개발해 특허출원한 실록시 헤어스프링이 사용됐다. 실리콘 베이스의 실록시 헤어스프링은 충격 상황에서 기존 헤어스프링 대비 10배 이상 정확도를 자랑한다. 오실레이터에도 롤렉스 특허의 고성능 파라플렉스를 사용해 항충격 장치를 훨씬 고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별한 기하학적 구조를 통해 중력 간섭효과를 최소화했으며 자기장으로부터 자유로운 니켈-인 합금 소재의 이스케이프휠 사용으로 항자기성도 갖췄다.

오스터 퍼페츄얼 36 5종. 다채로운 다이얼 컬러가 인상적이다.
오스터 퍼페츄얼 36 5종. 다채로운 다이얼 컬러가 인상적이다.

◆ 오이스터 퍼페츄얼

세 번째로 공개된 모델은 오이스터 퍼페츄얼이었다. 오이스터 퍼페츄얼은 그 이름과 같이 이번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소개된 오이스터 퍼페츄얼 시계 가운데 가장 기본형에 가까운 모델이다. 세계 최초 방수·방진 시계 케이스인 오이스터는 다이버워치의 문을 연 상징적인 이름이지만, 오이스터 퍼페츄얼은 군더더기 없는 베젤과 심플한 다이얼 구성으로 클래식워치의 성격을 띤다.

오이스터 퍼페츄얼 신제품은 총 7가지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들 신제품은 세 가지 측면에서 이전 모델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 기존 39mm 사이즈에서 벗어나 41mm(2종), 36mm(5종) 사이즈로 케이스 크기 변화를 꾀했다는 점과 앞서 오이스터 퍼페츄얼 서브마리너와 같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3230 칼리버로 바뀌었다는 점, 또 36mm 사이즈 모델 5종은 그간 롤렉스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다채로운 컬러를 사용했다는 점 등이다.

롤렉스가 새로운 5종의 36mm 오이스터 퍼페츄얼 시계에 다채로운 컬러를 입힌 건 MZ세대를 공략하려는 의도가 큰 것으로 보인다. 캔디 핑크, 더콰이어즈 블루, 옐로우, 코랄 레드, 그린 등 컬러는 완벽히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이다. 41mm 사이즈 2종과 구별해 유니섹스 사이즈인 36mm 모델에서만 이들 색을 입힌 건 여성 시계 마니아들을 염두에 뒀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41mm 사이즈 2종은 기존의 클래식한 면모를 계승했다. 18캐럿 옐로우골드 핸즈와 크로마라이트 바 인덱스는 동일하지만, 실버·블랙 선레이 피니시 다이얼 사용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다채로운 컬러로 래커 처리한 5종의 시계들과는 매우 구별되는 이미지이다. 예물시계시장이 발달한 우리나라 특수성을 고려하면 41mm와 36mm 오이스터 퍼페츄얼이 세트로 인기를 얻게 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롤렉스 클래식 카테고리에서는 처음으로 고성능 엘라스토머로 제작된 브레이슬릿을 장착한 오이스터 퍼페츄얼 스카이-드웰러.
롤렉스 클래식 카테고리에서는 처음으로 고성능 엘라스토머로 제작된 브레이슬릿을 장착한 오이스터 퍼페츄얼 스카이-드웰러.

◆ 오이스터 퍼페츄얼 스카이-드웰러

마지막으로 공개된 모델은 오이스터 퍼페츄얼 스카이-드웰러였다. 스카이-드웰러라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 시계는 듀얼타임 기능을 지원하는 시계이다. 스카이-드웰러는 롤렉스 컬렉션 중에서 유일하게 애뉴얼 캘린더 기능을 취급하는 라인으로도 유명하다.

오이스터 퍼페츄얼 스카이-드웰러는 1종만이 새롭게 출시됐다. 이 신제품은 롤렉스 클래식 카테고리에서는 처음으로 고성능 엘라스토머로 제작된 브레이슬릿을 장착해 눈길을 끈다. 롤렉스에서 자체 개발해 오이스터플렉스로 명명한 이 브레이슬릿은 티타늄과 니켈 합금으로 제작된 메탈 블레이드와 18캐럿 옐로골드 폴딩 오이스터클라스프, 롤렉스 글라이드록 익스텐션 시스템을 사용해 기능적인 탁월함과 함께 럭셔리한 이미지도 동시에 갖췄다.

특별한 기능을 갖춘 시계답게 오이스터 퍼페츄얼 스카이-드웰러는 앞서 소개한 모델들과 여러모로 차이를 보인다. 비교적 심플하고 대칭적이었던 다이얼에 듀얼타임용 24시간 아라비아 숫자 표시 디스크가 비대칭적으로 삽입돼 꽤 복잡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오이스터 퍼페츄얼 스카이-드웰러 라인 특유의 회전 플루티드 베젤 역시 주목할 만하다. 다이버워치나 레가타워치처럼 한정 시간을 표시할 필요가 없는 시계에 회전 베젤이 사용된 건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오이스터 퍼페츄얼 스카이-드웰러가 듀얼타임류 시계임을 고려하면 이 시계에 회전 베젤 사용은 더욱 의아한 면이 있다.

이 회전 베젤의 비밀은 링 코멘드 시스템에 있다. 시간 설정에 크라운이나 별도 푸셔 버튼을 사용하는 다른 시계들과 달리 이 시계는 베젤도 시간 설정의 한 축을 담당한다. 회전 베젤과 와인딩 크라운, 무브먼트를 연결하는 링 코멘드 시스템 덕분에 착용자는 빠르고 쉽게 시간 설정을 할 수 있다.

롤렉스의 새로운 무브먼트 3230.
롤렉스의 새로운 무브먼트 3230.

-------------<이하 박스기사>-------------

◇ 최상급 크로노미터 인증

다른 롤렉스 시계와 마찬가지로 올해 새롭게 출시된 16개 모델 역시 롤렉스가 2015년에 새롭게 정의한 최상급 크로노미터 인증(그린 씰)을 받았다. 롤렉스 크로노미터 인증은 완성된 롤렉스 시계가 상품으로 출고되기 전 거치는 일련의 성능 테스트이다. 케이스 조립까지 마친 시계를 대상으로 정확성, 파워리저브, 방수 기능, 셀프 와인딩 등을 점검하며 평균 허용 오차는 -2/+2초로 공인 크로노미터 기준보다 두 배 이상 엄격한 모습을 보인다. 이 인증을 거친 모든 롤렉스 시계에는 최상급 크로노미터 시계임을 상징하는 그린 씰이 부착되어 있다.

◇ 새 무브먼트 3230

오이스터 퍼페츄얼 서브마리너 타임온리 버전과 오이스터 퍼페츄얼 시계에 사용된 3230 칼리버는 롤렉스가 올해 처음 선보인 인하우스 셀프 와인딩 메커니컬 무브먼트이다. 높은 에너지 효율과 탁월한 신뢰도를 자랑하는 크로너지 이스케이프먼트와 롤렉스 오버코일 방식으로 구동하는 블루 파라크롬 헤어스프링, 파라플렉스 충격흡수장치 등이 사용됐다. 롤렉스가 보유한 다수의 특허기술 사용으로 정밀성, 파워리저브, 충격 및 자기장 저항, 편의성, 신뢰도 부문에서 탁월한 향상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타영 기자 seta1857@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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