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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기업이란 무엇인가' 外

  • 기사입력 2020.09.27 13:00
  • 최종수정 2020.09.27 13:02
  • 기자명 김타영 기자
이미지=아카넷

8대 명제로 풀어낸

기업의 보편적 진실


기업이란 무엇인가

신장섭 지음 / 아카넷 / 22,000원

이 책은 제목처럼 ‘기업’을 대상으로 다룬다. 기업 외부 주체에 따라 기업의 정의가 오도되는 것을 안타까워 한 신장섭 교수가 8대 기업 명제를 끌어들여 기업을 재정의한다. 저자는 이들 명제로부터 파생되는 순수 논리 추론을 통해 기업에 대한 보편적 진실을 제시하고자 했다.

8대 기업 명제는 법인과 시장경쟁이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기업의 존재 이유와 운영 양식을 드러낸다. 이 중 저자의 기업 인식이 특히 도드라지는 부분은 기업명제1의 ‘주주는 주식의 주인일 뿐이다. 기업의 주인은 기업 자신이다’와 기업명제2의 ‘법인이 만들어지는 순간 기업의 소유와 통제는 근원적으로 분리된다’이다.

기업이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이 암시하는 것처럼 이 책은 매우 딱딱한 구성과 내용, 문체를 자랑(?)한다. 학술서가 아닌 것으로 인식될까 두려워 하는 저자의 우려를 전혀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이다. 논리 추론을 접목한 발상이 신선하다.

 

이미지=쌤앤파커스

위기와 기회의 시대

기업의 길을 묻다


초격차 : 리더의 질문

권오현 지음 / 쌤앤파커스 / 18,000원

엊그제 소개한 것 같은 ‘초격차’ 책이 나온 지 벌써 2년이 지났다.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의 33년 경영 전략을 담은 초격차는 굉장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경제·경영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초격차 출간 이후 저자는 실제 경영 현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고민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론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이들 질문은 저자가 초격차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아이디어를 고민하게 했고 그 결과 ‘초격차 : 리더의 질문’ 책이 나오게 됐다고.

이 책은 리더들과의 만남에서 비롯된 32개 고민과 질문에 저자가 직접 대답하는 형식을 취한다.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그런 고민과 질문의 배경이 되는 근원적 문제도 함께 풀어보고자 했다. 과거 리더들의 이상향이었던 ‘전문 관리인’을 빨리 벗어나야 한다는 그의 조언이 인상깊다.

 

이미지=앵글북스
이미지=앵글북스

34개국 엘리트가 열광한

기적의 비주얼 MBA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경영 수업

제이슨 배런 지음 / 문직섭 옮김 / 앵글북스 / 16,000원

저자인 제이슨 배런은 직관적인 일러스트로 복잡한 내용을 단순화하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다. 브리검영대학교 MBA 시절 재미삼아 끄적여봤던 ‘MBA 스케치 노트’는 그 가치를 알아본 교수와 동료들의 강력한 지지 덕분에 오늘날 이렇게 책으로 나오게 됐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경영 수업이라는 책 제목이나 2년짜리 경영대학원 과정을 하루 만에 끝낸다는 서문 내용이 대단한 과장인 듯싶지만, 책을 펼쳐보면 단박에 수긍하게 된다. 회계, 마케팅, 조직 관리, 경영 전략 등 내용을 간략하고 창의적인 구성과 일러스트로 쉽게 설명한다.

수업에 잘 따라오지 못하는 이들을 배려해 만든 초등학교 저학년 특수 교과서 같은 느낌마저 들지만 내용은 매우 알차다. 정말 좋은데 설명할 방법이 없다는 어느 CF 카피라이터가 꼭 알맞은 책이다. 초보 경영인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이미지=비즈니스북스
이미지=비즈니스북스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44가지 아이디어 실험법


비즈니스 아이디어의 탄생

데이비드 블랜드, 알렉산더 오스터 지음 / 유정식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2,000원

비즈니스 아이디어의 탄생은 비주얼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는 측면에서 앞서 소개한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경영 수업’과 비슷한 책이다. 잘 정리된 PPT를 보는 것 같은 세련된 구성과 디자인북을 보는 것 같은 깔끔한 이미지 사용 등이 차이이다.

저자들은 서문에서 아이디어 테스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테스트를 시작하고 테스트 능력을 향상시키며 조직에 전수하기까지 과정이 비즈니스 성공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조언이다.

덕분에 이 책은 비즈니스 아이디어 테스트 설명에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고객 인터뷰, 브로슈어, 검색 트렌드 분석과 같은 흔히 들어봤을 법한 익숙한 테스트부터 컨시어지, 종이/화면 프로토타입, 매시업, 오즈의 마법사 등 보다 전문적이고 규모가 큰 실험법까지 비용과 준비 시간, 진행 시간, 필요 역량에 관한 기본·심화 정보를 제공한다.

 

이미지=한즈미디어
이미지=한스미디어

성공적인 해외투자

가장 확실한 해법


4차 산업 미국 주식에 투자하라

조용준 지음 / 한스미디어 / 17,500원

지난해 6월 ‘4차산업 1등 주에 투자하라’ 책을 발간하며 또 한 번 톱티어 증시 전문가 위상을 재확인(추천 종목 절반 이상이 2배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한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이 ‘4차 산업 미국 주식에 투자하라’ 책으로 돌아왔다.

이 책은 전작의 개정판 성격으로 출간됐다. 조용준 센터장은 코로나19 사태와 언택트 사회라는 새로운 시대적 변화와 4차 산업 기업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급격한 성장 내용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한다.

전작과 같이 이 책 역시 매우 공격적으로 서술됐다. 2부 제목에는 대놓고 ‘지금 당장 투자해야 할’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대단한 자신감이다. 미국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32%에 달했지만 같은 기간 애플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 25% 늘었다며 이 혼란한 시국에도 4차 산업 주도주 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주장이다.

 

이미지=중앙북스
이미지=중앙북스

내 돈을 지키는

성공 투자 전략


패자의 게임에서 승자가 되는 법

찰스 D. 엘리스 지음 / 이혜경 옮김 / 중앙북스 / 21,000원

1985년 출간돼 전 세계 투자자들로부터 극찬받은 ‘패자의 게임에서 승자가 되는 법’이 일곱 번째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찰스 D. 엘리스는 투자가 아마추어 테니스 게임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플레이어의 실력이 아니라 상대의 실수 때문에 점수를 얻는다는 점이 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투자는 이기는 선수를 뽑는 게 아니라 지는 선수를 걸러내는 냉혹한 패자게임이라고.

저자는 50년 전 성공한 투자자로부터 들었다는 ‘절대 투자금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는 조언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잃어버린 투자금을 회복하려면 손실률의 두 배 수익률을 올려야 하니 잃어버리지 말라는 뜻이다.

물론 이는 실현불가능한 조언이다. 하지만 저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이 조언이 매우 적절하게 느껴졌다고 고백한다. 그가 왜 시간을 신이 준 선물이라고 표현하는지, 성공하는 투자 원칙은 왜 결코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지를 이해하면 조언의 참 의미가 다가온다.

김타영 기자 seta1857@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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