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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삼성은 왜 CIA 극비문서를 검토했는가' 外
[Book Review] '삼성은 왜 CIA 극비문서를 검토했는가' 外
  • 김타영 기자
  • 승인 2020.08.28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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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균열은 왜 일어나며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삼성은 왜 CIA 극비문서를 검토했는가

이용준 지음 / 더봄 / 10,000원

‘상사의 지시를 못 알아들은 척한다. 신속한 판단이 필요할 때 회의를 열자고 제안한 뒤 무의미하고 알아듣지 못할 이야기로 시간을 끈다. 불필요한 의사결정 위원회를 구성하자고 한다. 환경 탓만 하며 불평으로 일관한다.’

위 내용을 읽고 머리에 떠오르는 사람이 있는가? 아마도 그 사람은 다음 두 가지 중 하나일 확률이 높다. 적대적인 집단의 스파이이거나 아니면 조직을 좀 먹는 사람이거나.

100페이지가 조금 넘는 이 얇은 책을 굳이 북리뷰 코너 맨 앞에 올린 이유는 그만큼 새겨들을 이야기가 많기 때문이다. 적보다 못한 아군 혹은 스파이는 대부분 조직에 존재한다. 국가경제를 이끌어온 대기업이, 일당백을 해도 모자란 스타트업이 이들로 인해 경쟁력이 저하된다면 어느 모로나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작지만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조직 운영 방법을 알고 싶거나 사보타주를 예방하고 싶은 조직 관리자 혹은 책임자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세상의 경계와 한계

기준과 표준이 달라졌다


코로나 이코노믹스

KT경제경영연구소 지음 / 한스미디어 / 18,000원

이 책은 국내 ICT산업 최전선에서 활약 중인 KT경제경영연구소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 산업, 문화, 교육 등의 사회 현상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제시한 결과물이다.

코로나 이코노믹스는 3부로 이뤄져 있다. 1부인 ‘디지털 뉴노멀의 시대’에서는 코로나19 사태의 의미와 이후 전망 그리고 현재 상황에서 왜 ICT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다룬다. 2부인 ‘코로나 시대, 새로운 트렌드가 온다'는 이 책의 메인이다. 다양한 분야의 코로나19 이후 트렌드를 예측한다. 3부인 ‘디지털 뉴딜이 만드는 코로나 이코노믹스'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한국형 뉴딜 정책의 필요성과 이를 통한 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을 제시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해외 사례를 상세히 설명하고 예시로 든다는 점이다. 거시경제부터 하위 산업에 이르기까지 KT경제경영연구소의 통찰이 날카롭게 빛난다.

 


새로운 인공지능 시대

경제는 어떤 모습일까?


AI 경제

로저 부틀 지음 / 이경식 옮김 / 세종연구원 / 20,000원

최근 정치권에서 가열되고 있는 기본소득 논의는 로봇과 AI의 발전을 배경으로 한다. ‘고도화한 AI와 로봇이 인간 노동력을 대체하면서 총수요 부족 현상을 초래해 국가와 자본주의가 위기에 봉착할 것'이란 위기감이 크게 작용한다.

이 책의 저자인 로저 부틀은 이런 생각에 반기를 든다. 그는 AI와 로봇 기술의 발전이 대실업시대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을 ‘설득력 있는' 근거가 전혀 없다고 지적한다. 오히려 총수요가 더 늘어날 ‘분명한' 이유가 제법 있다고.

로저 부틀이 AI 경제의 긍정적 면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그도 일시적인 경기후퇴와 그에 따른 충격을 예상한다. 하지만 AI와 로봇이 더욱 높은 수준의 수요와 고용을 유지시켜줌으로써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

흔치 않은 ‘낙관적' AI 경제를 그린다는 점에서 적극 추천한다.

 


유례없는 초저금리 시대

가장 확실한 수익 창출법


나는 배당 투자로 한 달에 두 번 월급 받는다

곽병렬 지음 / 한스미디어 / 18,000원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배당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주요 글로벌 투자 사이트에는 배당 Dividends 카테고리가 별도로 자리 잡을 정도이다. 국내 역시 비슷한 상황으로 배당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책은 이런 상황이 반영된 최신 투자서이다. 바뀐 금융 환경과 왜 배당 투자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부터 관련 금융상품과 국내외 주요 배당주 소개까지 알찬 구성을 자랑한다.

특히 챕터4의 ‘배당진단키트' 소개와 설명은 이 책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다. 저자는 배당 정책 지속성과 배당 수익률, 이익잉여금&당기순이익 등 항목을 적용해 수치화한 배당진단키트를 공개한다. 책 후반부에 소개된 국내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요 배당주들을 배당진단키트를 통해 객관적으로 평가해보는 기회도 마련한다.

 


멘탈과 연봉을 지키는

슬기로운 회사 생활


요즘 직장 생존법

M과장 지음 / 흐름출판 / 13,800원

직장생활은 누구에게나 어렵다. 이제 막 입사한 신입이든 커리어패스 고민이 커지는 중간 사원이든 관리자에 속하는 임원이든 마찬가지다.

올해 직장생활 14년 차를 맞은 저자 M과장은 중간 사원 축에 속한다. 신춘문예 수상자이자 여자 장교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자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선배이자 후배, 동료이기도 하다.

이 책의 장점은 평범한 직장인 경험에 근거한 소재 덕분에 내용이 매우 현실적이라는 점이다. 시기별 직장인 고민과 그 해결 팁이 꽤 적나라하면서도 솔직하게 그려진다.

생존법이란 제목에 걸맞게 직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여러 난처한 상황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 또는 가장 현실적인 '대처법'이 제시된 것 역시 매우 큰 장점이다. 인정할 수 없는 인사발령을 받아들이는 자세,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해야 하는 이유 등 설명이 인상깊다.

 


세계 최고 권위자의

수명 혁명 프로젝트


노화의 종말

데이비드 A 싱클레어, 매슈 D. 러플랜트 지음 / 이한음 옮김 / 부키 / 22,000원

수명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데이비드 A 싱클레어 하버드 의대 유전학 교수가 ‘왜 우리는 늙는가'와 ‘어떻게 노화를 멈출 수 있는가'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노화는 질병이어서 늦추고 멈출 수 있으며 심지어 되돌릴 수 있다고 한다.

시골장 약팔이의 궤변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이런 주장은 25년간 이어진 저자의 연구와 최신 소개된 유력 논문 등에 근거한다. 이들 주장을 요약하면 노화는 40억 년 전 지구에 등장한 특수 종의 ‘생존 회로'가 유전된 결과로 생존과 번식의 줄타기 과정에서 일반 생물에게 받아들여지게 됐다고.

이 책에서 가장 독자의 관심을 끄는 부분은 노화를 극복할 수 있는 여러 방안에 대한 내용이다. 생활습관 측면에서는 적게 먹기, 육식 줄이기, 운동하기 등을, 항노화제 복용 측면에서는 시르투인, TOR, AMPK 등을 제시한다. 인류의 노화를 막고 수명을 연장하는 게 옳은 것인지 등에 대한 철학적 고민도 책 후반부에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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