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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e-tron

첨단으로 무장한 순수 전기차

  • 기사입력 2020.08.03 12:57
  • 기자명 하제헌 기자

▶마블의 슈퍼 히어로 아이언맨은 아우디를 탄다. 아우디가 지닌 이미지는 세련되고 미래지향적이다. 아우디가 만든 첫 순수 전기차 e-tron이 딱 그렇다.◀

아우디 e-tron 주행 모습. 사진 아우디코리아.

‘기술을 통한 진보.’ 아우디가 내건 브랜드 철학이다. 기계식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콰트로) 상용화, 터보 직분사 디젤 엔진, 일체형 알루미늄 차체. 아우디가 세계 최초로 이룬 업적들 가운데 일부다. 2009년엔 세계 최초로 100% 순수 전기 스포츠카 ‘아우디 이-트론(e-tron)’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도로에서 돌아다니는 전기차가 부쩍 늘었다. 테슬라는 이제 어지간한 고급 수입차만큼 눈에 잘 띈다. BMW는 일찌감치 전기차 i3를 내놨다. 현대기아차에서 만든 전기차들은 멋진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더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늦긴 했지만 자동차 세계 큰형 격인 벤츠마저 전기차를 출시했다. 
정작 2009년 콘셉트카 e-tron을 선보였던 아우디는 이제서야 전기차를 내놨다. 브랜드 첫 전기차 이름은 e-tron이다. 시장에 늦게 나온 만큼 완성도가 좋아야 하는 건 어떤 제품이나 마찬가지다. 

카메라를 장착한 아우디 e-tron 사이드미러. 사진 하제헌 기자.
아우디 e-tron 실내. 사진 하제헌 기자.

강원도 홍천과 인제 일대에서 e-tron을 타봤다. 아우디다운 세련된 디자인, 첨단 이미지를 살린 장치들, 자연스러운 주행 감각이 특징이었다. 전기차는 주행 감각이 브랜드마다 큰 차이를 보이진 않는다. 동력원인 모터의 물리적 특성이 같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어떤 이들은 전기차에서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한다. e-tron도 크게 다르진 않았다. 먼저 동력 시스템을 살펴보자. 모터 2개가 앞뒤 바퀴를 각각 굴리는 전자식 콰트로 시스템을 채용했다. 앞바퀴에 연결된 모터는 125kW, 뒷바퀴에 연결된 모터는 140kW까지 출력을 낸다. 두 모터가 내는 합산 최고 출력을 마력으로 환산하면 360마력에 달한다. 최대 토크는 57.2kg∙m이다. 가속 페달을 끝까지 깊이 밟으면 부스트 모드로 전환된다. 이때 최고 출력은 408마력(300kW)까지 올라간다(부스트 모드 사용 시 최대 토크는 67.7㎏m). 

아우디 e-tron 모터. 사진 하제헌 기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6초다. 부스트 모드를 사용하면 5.7초가 걸린다. 전기차답게 최대 토크가 가속 시 바로 터져 나온다. 오르막에서도 평지와 별 차이 없는 수준으로 빠르게 가속이 이뤄졌다. 
배터리 용량은 95㎾h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는 복합 307km(도심 308km, 고속도로 306km)다. 아우디는 다소 짧은 주행거리를 보완하기 위해 고객이 호출할 경우 이동식 충전소가 출동해 배터리 충전을 해주는 ‘차징 온 디맨드(charging on demand)’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정속주행을 가정했을 때 서울시 반포에서 부산시 해운대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행 효율이 높다는 뜻이다. 이 같은 고효율은 회생 제동과 감속을 총괄하는 ‘브레이크-바이-와이어’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물리적 조작이 아닌 전기 신호로 네 바퀴의 회생 제동을 제어한다. 다른 전기차처럼 스티어링 휠 뒤에 있는 패들시프트로 회생제동 정도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아우디 e-tron 트렁크. 사진 하제헌 기자.

e-tron은 사이드미러 유리를 없애고 그 자리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사이드미러가 가로로 길쭉하고 납작하다. 여기 설치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앞좌석 좌우 문에 설치된 OLED 디스플레이로 보여준다. 일반적인 사이드미러보다 더 많은 영역이 한 번에 표시된다. 화질도 뛰어나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이드미러가 작아지면서 공기 저항도 줄었다. 공기저항 계수 0.27을 자랑한다. SUV 차량치곤 무척 낮은 수치다. 배터리는 차체 바닥에 깔고 앞뒤 무게 배분을 51대 49로 맞췄다. 게다가 에어서스펜션을 적용해 고속 주행 안정성이 뛰어나다.

아우디 e-tron 충전구. 사진 하제헌 기자.

e-tron 가격은 1억1,700만 원이다. 정부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아우디 관계자는 “8월 중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지 환경부 성능 시험 결과가 나오는 데,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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