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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골프, 국내 60대 그룹 절반인 29개사 골프장 보유

한국레저산업연구소 '레저백서 2020' 발간

  • 기사입력 2020.06.23 11:01
  • 기자명 정동철 기자
삼성그룹의 안양 골프장

국내 60대 기업들의 골프장 보유 수가 5년 전인 2015년에 비해 13개 늘어난 88개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최근 펴낸 ‘레저백서 2020’ 자료에 따르면 2015년 60대 기업 중 28개사에서 75개 골프장을 보유한 반면 지난해에는 29개사 88개로 대기업의 골프장 보유 수가 증가했다. 이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골프장을 18홀로 환산하면 94.1개소((1694홀)에 달한다.

이 가운데 해외에 위치한 2개소(36홀)를 제외한 대기업의 국내 보유 골프장 수는 90.6개소로 국내 전체 골프장 수(558.9개소)의 16.2%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에는 31개 그룹이 90개소(18홀 환산 97.1개소)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1년 전에 비해 2개소(3.0개소) 감소했다. 2018년에는 SM, 호반건설, 유진그룹 등이 60대 그룹에 포함되면서 보유 골프장수가 증가했다.

대기업 골프장의 회원제, 대중골프장 수를 보면 회원제는 큰 변동이 없으나 대중제는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2015년 회원제가 47개, 대중이 28개였으나 지난해에는 회원제 46개, 대중제가 42개로 큰 차이가 없다.

‘레저백서 2020’은 대기업들의 골프장 보유 목적을 수익성보다는 자체 비즈니스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즉 비즈니스하기 좋은 수도권에는 18홀 환산 37.8개소(전체의 40.2%)로 가장 많은데 이 중 회원제 골프장이 26개소에 달했다. 반면 지방에서는 수익성을 추구하기 위해 다수의 대중제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골프장 중 강원도에는 17.5개소, 휴양지인 제주도에는 15.8개소가 운영 중이다.

국내 대기업 중에 삼성그룹은 총 162홀로 가장 많은 골프장 홀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은 회원제인 안양(18홀), 동래(18홀), 안성(36홀), 가평베네스트(27홀)와 대중골프장인 글렌로스(9홀)에다 2014년 3월 레이크사이드CC(54홀)를 인수하면서 자산규모 1위에 걸맞게 골프장도 국내 최다 보유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재계 16위인 부영그룹으로 144홀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에 회생절차에 있던 오투리조트, 마에스트로, 더클래식CC 등을 인수하면서 골프 부자기업이 됐다. 한전공대 부지로 제공되는 나주부영CC((18홀)는 올해 말경 폐쇄될 예정이다.

3위는 레저산업의 선두주자를 자처하는 한화그룹으로 플라자CC용인, 플라자CC설악, 제이드팰리스, 골든베이CC 등 국내 108홀과 일본 오션팰리스CC 등 126홀을 보유하고 있다. 4위는 엘리시안강촌, 엘리시안제주, 샌드파인, 남서울CC 등 108홀을 보유한 GS그룹이다.

5위는 유진그룹으로 푸른솔GC장성, 푸른솔GC포천, 파인리조트 등 3개소에서 81홀을 운영하고 있다. 6위는 코오롱그룹으로 우정힐스, 마우나오션, 라비에벨, 코오롱가든 등 4개소에서 80홀을 운영 중이다. 롯데그룹, 태영건설, 호반건설, 미래에셋은 각각 3개소씩 72홀을 운영하면서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롯데그룹은 롯데스카이힐성주CC를 사드 부지로 제공하면서 90홀에서 72홀로 줄어들었다.

GS그룹의 엘리시안 강촌 골프장
GS그룹의 엘리시안 강촌 골프장

특이한 곳도 있다. 재계 49위인 한라그룹의 세인트포CC(36)는 회생절차가 20165월 종료되면서 회원제 27홀을 대중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회원제가 9홀에 불과한 기형적인 형태로 운영 중이다. 한라가 운영 중인 경기도 여주에 있는 세라지오CC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입회금을 모두 반환하고 지난 3월 대중제로 전환했다.

한편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이 집필한 레저백서 2020’이 1999년 연구소를 만든 이후 올해로 20번째 발간됐다.

이 책에는 국내 레저산업은 물론 골프, 리조트, 스키장, 콘도미니엄, 테마파크산업 등의 자료와 일본의 통계자료를 함께 분석했다.

서천범 소장은 레저백서는 제 젊음을 바쳐 만들어온 책자로 매년 보다 나은 자료를 수록하기 위해서 노력해왔지만 업체들이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애로사항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내용이 충실한 책자를 만드는데 정진할 각오라고 말했다.

정동철 기자 ball@hmgp.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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