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tune Korea] 우리금융지주가 또다시 신종자본증권 규모를 키워 발행한다.
5일 우리금융지주는 3,000억 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12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본증권은 우리금융지주가 발행한 올해 두 번째 조건부자본증권이다. 5년 후 중도상환(콜옵션)할 수 있는 영구채로 발행금리는 3.23%로 책정됐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자본증권 신고금액으로 2,500억 원을 제출했다. 하지만 지난 3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4,150억 원 유효수요가 몰리면서 500억 원을 증액하기로 결정, 최종 발행 규모를 3,000억 원으로 늘렸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월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역시 신고금액인 2,500억 원 보다 많은 5,550억 원 유효수요가 몰려 최종 발행 규모를 4,000억 원으로 늘린 바 있다.
3.23% 발행금리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는 우리금융지주 출범 이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이다. 이번 증권 발행으로 우리금융지주 자기자본비율(BIS)은 약 13bp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낮은 발행금리와 규모 증액은) 올해 지주사 전환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장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며 “우리금융지주는 앞으로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타영 기자 seta1857@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