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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US]코로나바이러스는 기업을 변화시켰을까?
[포춘US]코로나바이러스는 기업을 변화시켰을까?
  • GEOFF COLVIN 기자
  • 승인 2020.06.30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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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s the Coronavirus Crisis Changed Business?

분명 그랬다. 미국의 소비자 주도 경제는 강력한 타격을 입었다. 우리가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지, 그리고 대유행병은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본다. BY GEOFF COLVIN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의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것은 궁극적으로 두려움에 관한 문제다. 식음료 업계 종사자들을 돕는 위기 구호단체 휴스턴 서던 스모크 재단의 캐스린 롯 Kathryn Lott 대표는 “사람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모두들 집을 잃을까 봐 두려워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담긴 공포는 내가 경험해 본 적이 없는 것이었다. 나는 지난 몇 년간 사례별 구호 작업을 해왔다. 자연재해가 닥쳤을 때 총을 맞고 쓰러진 사람들, 겨울에는 갓난아기들과 함께 거리로 내몰린 산모들을 만났다. 하지만 이런 두려움을 들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위기다. 너무나 많은 미국인들이 도움을 청하는 가운데, 실업자들이 놀라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월초 기준으로 1,600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그 수는 계속 늘고 있다. 코로나 19 대유행은 그들에게 밀접하게 얽혀 있는 개인 건강과 개인 금융의 위기를 촉발했고, 그 결과 국민과 국가 모두 총체적인 재난에 직면했다. 각 개인과 국가 전체가 맞닥뜨린 최대 도전은 건강과 금융의 두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 경제에는 극복 방법에 대한 매뉴얼이 없다.

과거 어느 경제 붕괴 때보다도 미국 소비자들이 이번 위기의 한 가운데에 있다. 그들은 감염 위협에 직면할 뿐만 아니라, 수백만 명의 다른 사람들로부터 해고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의 감염을 막기 위해, 그들의 직장이 폐쇄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그들은 지출을 할 수 없어 더 많은 사업체들이 어쩔 수 없이 문을 닫고 있다. 2001~2003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역임한 글렌 허버드 Glenn Hubbard는 “한마디로 총체적인 수요의 악순환”이라고 설명한다. 2005~2007년 CEA 위원으로 활동한 매슈 슬로터 Matthew Slaughter도 “문제가 가계의 소비 수요에서 퍼지고 있다”며 “각 가구가 의도하지는 않지만, 소비 수요에 대한 전례 없는 충격이 가해지고 있다. 그 규모가 엄청나다”고 지적한다.

소비자들은 이 모든 것의 엄청난 부당함에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미국 경제는 오랫동안 소비자가 주도해 왔고, 특히 지난 5년간 이들은 평소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경제 성장을 뒷받침했다. 그 결과, 미국 경제는 다른 대부분의 선진 경제대국들보다 더 빨리 확장했다.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자 부문 비중은 68%로, 금융위기와 불황에 앞서 2006~2008년 벌어진 ‘쇼핑축제’ 때보다 높았다. 하지만 그 때와는 달리, 최근 몇 년간 소비자들은 책임감 있게 구매를 늘려 평균적으로 가처분 개인소득의 8%를 절약했다. 당시에는 거의 0%를 기록했다. 가계부채도 지난 호황기에는 GDP의 99%에 달했지만, 2019년 말에는 76%에 그쳤다.

그리고 계속 경제를 순항하도록 이끌어 온 소비자들은 현재 갑자기 극심한 재정 압박을 받고 있다. 여전히 직업을 가진 사람들 중 수백만 명은 재택근무를 할 수 없는 처지다. 그들은 식료품점과 물류 창고, 우체국, 병원, 그리고 다른 높은 접촉 환경에서 근무하며 건강(그리고 잠재적으로 그들의 삶)을 위태롭게 하는 것과 일을 하지 않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게다가 이 모든 것은 대단히 아이러니하다. 미국은 여전히 근본적으로 소비자 주도 경제이고 하루아침에 변모할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한데 힘을 모아 자신들과 경제 전체를 이번 위기에서 구해내야 한다.

아무도 그들이 얼마나 깊은 구멍을 뚫고 나가야 할지 모른다. 모든 것이 공식 통계가 따라잡기에는 너무 빨리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이 현대 역사에서 가장 급격한 경제 붕괴라는 점을 알고 있다. 2008~2009년 경기침체 전체 기간보다 지난 3월 2주 만에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더 많았다. 금융위기 당시 실질 GDP는 43개월 동안 감소했고, 결국 30% 줄어들었다. 이번에 모건스탠리는 2분기에만 30%의 하락을, 골드만삭스는 34%의 하락을 전망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준의 제임스 불러드 James Bullard 총재는 50%를 예상한다. 당장 지켜봐야 할 가장 중요한 지표는 경제 지표가 아니다. 대신 코로나 19 신규 발생, 사망자 수의 주간 동향, 그리고 격리 명령을 더 엄격하거나 관대하게 내리는 주지사들을 지켜봐야 한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다

소비자들이 도움 없이는 경제를 되살릴 수 없다. 소비자의 손에 더 많은 현금을 쥐어주는 코로나바이러스 경제지원(CARES) 법안과 연방 기관 및 주, 연준의 다른 많은 조치들의 주요 목표는 소비 회복이다. 하지만 돈을 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CARES 법에 대해 조언했던 허버드는 “일자리를 갑자기 잃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지만 더 큰 문제는 불확실성”이라고 설명한다. 1,200달러 규모의 수표, 강화된 실업 수당, 그리고 세금 감면 혜택을 받으면 일시적으로 한숨을 돌릴 수는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많은 돈을 쓰지 않을 것이고, 고용주들도 앞으로 상황이 더 나빠질 것에 대비한다면 직원을 고용하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급여보호 프로그램(PPP)—우여곡절을 거쳐 출범한 CARES 법의 혁신적 요소다—은 특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PPP는 최대 직원 500명의 중소기업들에 급여와 주택담보대출, 임대료 등 약 20주의 주요 경비에 해당하는 중소기업청 대출을 제공한다. 만약 기업이 6월 30일까지 대출을 받고 인력 충원과 급여를 2월 15일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다른 조건을 충족할 경우 대출은 탕감 받을 수 있다. 그 효과는 매우 중요할 수 있다. 500명 이하의 근로자를 보유한 기업이 미국 고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로 PPP는 기업과 근로자들에게 확신을 줌으로써, 악순환의 고리를 끊도록 돕는 합리적인 정책적 대응이다. 고용주들은 할 일이 없더라도 직원들에게 계속 월급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알 것이다. 직원들은 고용주가 계속 월급을 줄 강력한 동기가 있다는 점을 알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더 많은 돈을 쓰고 싶어할 것이다. 적어도 6월 30일까지는 확실하다. 정책입안자들은 그 때쯤이면 대유행이 감소하고, 경제는 회복될 것으로 희망한다.

그러나 적어도 초기에 이 프로그램은 대출 대상기업들과 대출이 실행되는 은행들 사이에서 커다란 불확실성을 야기했다. 성급하게 입안된 법률은 PPP의 윤곽만 마련했을 뿐이다. 이에 따라 재무부는 31페이지에 걸친 규정들을 초스피드로 작성했다. 중소기업청도 평소 연간 대출액의 10배를 몇 주 만에 마련할 준비가 전혀 안 돼 있었다. 그리고 승인된 대출 2,994억 달러는 분명 너무 적은 액수였다. 더 큰 위험은 6월 30일까지 전염병이 통제되지 않을 가능성이다. 이 프로그램이 끝나면 경제는 다시 더 깊은 곳으로 가라앉거나, 아니면 의회가 수천억 달러 이상의 추가비용을 들여 PPP를 다시 연장할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장기간 남길 ‘상처’

지금 당장은 알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위기가 이미 트라우마를 경험한   소비자들의 행동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어느 정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소득이 있는 사람들은 가능하면 더 많이 저축할 가능성이 있다. 경제가 무너지며 소비자들을 지배하는 느낌은 통제력의 상실이다. 따라서 돈을 조금이나마 저축하는 것은 그들에게 더 많은 통제력을 갖게 된다는 느낌을 준다. 그들은 생필품을 사는 데 더 많은 돈을 쓸 것이다. 그것을 손에 넣었을 때, 마찬가지로 더 많은 통제력을 느끼기 때문이다. 소매 리서치 회사 NPD 그룹은 이미 이런 변화를 관찰했고, 소매업체들이 대유행병 과정에서 어떻게 적응할지에 대해 ‘필수품 대 재량소비재와의 싸움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장기적으로 볼 때, 대유행병의 경험은 수십 년간 소비자들을 변화시킬 것이다. UC버클리의 경제학자 울리케 말멘디어 Ulrike Malmendier는 “우리가 달라질 것이다. 우리는 다른 제품과 소비, 인적 자본을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녀는 “이것은 경제학을 넘어서는 문제다. 그것은 신경과학에 가깝다. 위기 경험은 심오한 감정이며, 더 강력한 감정이 우리 기억 속에 더 강하게 뿌리 내린다. 한마디로 우리의 고정된 행동양식이 바뀌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의 구매방식도 달라질 것이다. 말멘디어와 공동저자인 레슬리 성 선 Leslie Sheng Shen은 2018년 선구자적 연구에서 “거시경제 위기는 소비자 행동에 장기적 '상처'를 남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들은 예를 들어, 소득과 관계없이 개인적으로나 거시경제의 문제로 높은 실업을 경험한 가구가 다른 가구보다 식료품을 포함해 소비를 줄인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들은 또 다시 소득에 상관없이, 더 많은 할인 상품과 더 낮은 품질의 상품을 쇼핑하고 살 때 훨씬 더 많은 쿠폰을 사용한다. 이런 가구들은 저축도 더 많이 한다. 그 영향은 시간이 흐르며 서서히 줄어들지만, 몇 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무시할 수 없다.

투자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다. 말멘디어와 공동저자인 스테판 나겔 Stefan Nagel은 또 다른 연구에서 ‘가계의 재정적인 위험 감수(투자)는 그들의 생애 동안 시장 수익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그 영향은 오래 지속된다. 두 저자는 "수십 년 전 경험했던 수익률도 여전히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결론 지었다.

이들이 발견한 중요한 한 가지 사실이 더 있다. 최근 경험은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뿐만 아니라, 특히 젊은 층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들은 호황기에 소비를 더 늘리고, 불황 때 소비를 더 줄인다. 이들은 당분간 씀씀이를 줄이며 살지 모른다.

올 봄 고등학교나 대학을 졸업한 두 그룹의 젊은이들에게 그것은 단지 우울한 뉴스의 시작에 불과하다. 불황기에 노동인구에 편입된 대학생들은 평균 10년간 소득이 감소하고, 예측소득이 가장 낮은 학생(대학과 전공 기준)의 경우 소득 불이익을 보는 기간이 훨씬 길어질 수 있다. 상황은 갈수록 더 악화된다. 일부 연구는 불황기 졸업생들이 한창 때에 평균적으로 더 많은 일을 하면서도 덜 벌고, 결혼을 덜 하고, 아이를 낳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고, 더 높은 사망률을 겪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주제를 연구한 노스웨스턴 대학의 하네스 슈완트 Hannes Schwandt는 “어려운 시기에 학교를 졸업하는 불운은 높은 조기 사망률과 생활 환경의 영구적인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연구 결과를 요약한다.

심각한 경기침체로 인한 과거 추세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대유행병은 경제 구조를 변화시켜 (잠재적으로 수년간) 노동인구의 소득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자금 부족으로 인해 일부 예비 대학생들은 학업계획을 연기하거나, 포기해야 할 것이다. 불경기가 장기간 이어지면, 신규 실업자 중 다수는 수개월 혹은 심지어 수년 간 계속 일자리를 찾지 못할 수도 있다. 과거 경기침체에서도 그랬듯, 이 기간 동안 이들의 기술은 쓸모가 없어져 구식이 될 수도 있다. 설령 이들이 결국 일자리를 얻는다고 해도, 노동력의 가치는 떨어질 공산이 크다.

근로자들의 소득에 미치는 영향과는 별개로, 전염병은 노동력에 다른 피해를 지속적으로 줄 수도 있다. 가능성이 크지 않았던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하고 코로나 19가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과 함께 1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을 희생시킨다면, 노동력의 단순한 축소는 수 년간 생산량을 감소시킬 것이다. 이런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지지 않더라도, 학교의 폐쇄는 아이들의 교육을 현저히 제한할 것이다. 하지만 아동기 교육은 훗날 삶에서 더 큰 교육적 성취를 달성하는 요소임이 입증됐다.

연구원들은 또한 1918년 독감 대유행의 예기치 않은 영향을 발견했는데, 이것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전염병이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들의 교육 성취도까지 떨어뜨렸다는 사실이다. 대유행병 기간 동안 엄마 뱃속에 있다가 몇 달 후 태어난 미국인들은 그들 직전과 직후에 태어난 동 그룹보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가능성이 적었다. 의회와 백악관이 어떤 장기적 경제회복 계획을 세우더라도, 정책 입안자들은 젊은이들이 학교를 마치도록 장려하는 인센티브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다음 재해를 대비한 계획 수립

기업들이 이런 대규모의 재계질서 재편에 대응하는 가운데, 일부 시사점은 이미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앞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화상회의 앱을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원격 근무가 주류가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현재 기업들은 앞다퉈 현금확보에 나서면서 자본 지출을 줄이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 경제성장의 근간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현재 B2B 부문의 악순환을 부채질하고 있다. 그들은 수요가 회복되면, 중국을 넘어 공급망을 다변화할 것이다. 부진한 중국 경제는 더욱 둔화할 전망이다.

모든 경기침체 때와 마찬가지로, 기업들은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하는 법을 배울 것이다. 따라서 이미 치솟고 있는 실업률은 이번 불황이 끝난 후에도, 최소한 잠깐이라도 상승할 수도 있다.

십중팔구, 많은 기업들이 미래의 대유행병에 대비한 계획을 수립할 전망이다. 물론 현명한 조치지만, 그 정도에 그친다면 그들은 이 경험의 중요한 교훈을 놓치게 될 것이다. 세계적인 유행병은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가장 쉽게 예견할 수 있는 재앙이었지만,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기업과 정부들은 무방비 상태로 당했다.

이번 재난의 긴급성이 완화되면, 다른 가능성 있는 재난들—캘리포니아를 강타하는 대지진, 어떤 집단이나 국가가 터트리는 핵폭탄, 대규모 전기망이 해킹돼 폐쇄되는 사태 등—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예상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재난의 2차 및 3차 효과를 계산하고 대비하면 이런 사건 중 하나가 발생할 경우, 경쟁자들보다 훨씬 앞설 것이다. 물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금융위기 당시 채권거래회사 핌코의 CEO를 역임한 모하메드 엘-에리언 Mohamed El-Erian이 "일어나는 일에 대비하지 않는 것보다, 일어나지 않는 일에 대비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한 말을 기억하라.

우리가 여전히 큰 도전으로 남아있을 미래를 전망하면서, 이번 이야기의 영웅이자 희생자(가장 중요하고 겁에 질린 소비자)에게 무엇을 제공할 수 있을까? 역사를 돌아보면 그건 희망뿐이다. 증가하는 사망률과 사상 초유의 경제붕괴에 대한 예측에는 백분율과 소수점이 동반된다. 하지만 인간의 독창성과 열정, 에너지는 그 어떤 경제학자의 예측 능력도 뛰어넘는다. 그것들은 우리가 시련의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게 해준다. “불가사의한 힘과 요소 때문에, 더 나은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하는 것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사실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GDP 얼마나 떨어질까?

경제학자들이 ‘대중단(THE GREAT CESSATION)’의 후폭풍을 계산함에 따라, 이 질문이 수조 달러가 걸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BY BERNHARD WARNER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그 어느 때보다도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다. 우리가 논의할 수 있는 주제는 단지 얼마나 오래, 그리고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칠지에 관한 것뿐이다. GDP에 대해 과감하게 예측을 해 본 사람은 모두 같은 경제학 101 방정식(GDP = C + I + G + (X – M)에서 출발한다.

이 방정식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C(Consumption)’이다. 소비는 미국 GDP의 68%를 차지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비스’가 ‘C’의 69%를 차지한다. 현재 그 수치는 끔찍하다. 골드만 삭스는 4월 스포츠와 오락 지출의 90%, 대중교통과 음식 서비스 지출의 75%, 그리고 호텔 예약의 65%가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소비에서 증가가 기대되는 유일한 부문은 1.6% 정도 오를 수 있는 의료비 지출이다.

한편 ‘I(Business Investment)’ 즉, 기업 투자는 GDP의 약 17%를 차지한다. 골드만삭스는 자동차와 부품 공급업체가 가장 큰 타격을 입으면서, 전반적인 제조업 활동이 3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결과 우리는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방정식의 한 부문을 주목하게 됐다. 바로 ‘G(Government Spending)’이다. 하지만 정부 지출은 까다로운 영역이다. 2조 2,000억 달러의 경기부양 법안이 GDP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이것의 대부분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지급하는 ‘이전 지출’이다. 따라서 대개는 G를 늘리지 못한다. 예를 들어, CARES 법에서 중요한 의료 장비를 구입하기 위한 160억 달러는 중요하다. 하지만 큰 차이를 만들 정도의 금액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순수출(‘X’–‘M’) 집계가 올해 실제로 악화할 것이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전망이다. 2분기 GDP에 대한 컨센서스 기대치가 3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공황 시대만큼 실업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 말은 역사 전공자들이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경제학 전공자들만큼 많은 통찰력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다.

▲위기에서 발휘하는 리더십의 3가지 핵심

이번 시련의 경험은 많은 지도자들의 역량을 극명하게 드러낼 것이다. 모든 위기—특히 불확실성이 주된 요인인 역사적인 글로벌 재난—에서, 사람들은 지도자들이 그들에게 정보와 확신, 그리고 계획을 제공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달성하기 정말 어려운 시기다. 역사는 지도자들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원칙을 준수함으로써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증언하고 있다.

1 사람들은 누군가에 의해 이끌리기를 원한다는 점을 기억하라.

우리는 직감적으로 리더십의 단순한 효율성을 이해한다.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 어떤 그룹도 큰 성과를 거둘 수 없다. 생명을 위협하는 역사적 위기에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방향을 원한다. 또한 실제로, 우리의 두려움을 십분 이해할 지도자가 필요하다. 우리가 못하는 것을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지도자 말이다. 리더는 우리 부담의 일부를 기꺼이 떠맡고, 우리가 편하게 밤잠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당신이 책임자라면, 소임을 다해야 한다.

2 결단력을 발휘하라

위기상황에선 심지어 보통 서로의 목을 조르고 있는 사람들조차도 중요한 결정을 빨리 내려야 한다는 점을 받아들인다. 이 결정들은 (내리기 전이 아니라 그 후에) 논의를 거칠 것이다. 이것은 지도자들에게 귀중한 기회다. 어려운 점은 사람들이 결정을 가장 쉽게 받아들일 때, 그것을 내리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사실이다. 리더들의 모든 결정은 불완전한 정보 하에서 이뤄진다. 위기상황에선 문제가 더 심각하고, 위험이 더 높다. 하지만 이로 인해 확고한 결정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

3 현실을 정의하고 희망을 줘라

사람들은 자신들의 조직과 전망에 대한 숨김없는 진실을 간절히 원하고 있으며, 1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리더들의 책임회피를 감지할 수 있다. 위기에서 뉴스가 좋은 경우는 드물다. 지도자의 능력은 위기에도 굴하지 않고 현실을 밝히고, 이를 견뎌야 하는 재앙이 아니라 해결할 수 있는 도전으로 프레임화 하는 것이다. 뛰어난 리더들은 110%의 확신을 앞세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희망에 대한 현실적인 이유를 제공한다. 이런 원칙들은 믿음과 신뢰를 쌓지 못한 리더들에게도 제한적인 가치를 가질 것이다.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위기는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좋은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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