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콘텐츠는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2020년 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알티마는 1992년 글로벌 시장에 데뷔했다. 세련된 디자인과 짜릿한 주행 성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610만 대(2019년 5월 기준) 이상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베스트셀링 세단이다. 6세대 완전변경 모델 올 뉴 알티마를 타봤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닛산이 만든 자동차를 탈 때면 늘 기분이 좋아진다. 잘 잡힌 차체 균형과 민첩한 핸들링, 매끄럽고 빠르게 회전하는 엔진이 온 몸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때로는 경쾌하게, 때로는 묵직하게 펀치를 날리면서 도로를 파고드는 느낌이 무척이나 좋다. 닛산이 만든 걸출한 중형 세단 알티마도 마찬가지다. 겉보기엔 가족이 편하게 타는 ‘평범한’ 세단이지만 달려보면 그렇지 않다.
지난해 국내에 출시된 6세대 알티마는 기대를 저 버리지 않았다. 운전석에 앉으면 벌써 자세가 나온다. 스티어링휠과 페달, 변속기 위치가 정말 몸에 꼭 맞는다. 공간이 좁다는 표현이 아니라 자동차를 움직일 때 필요한 요소들이 운전자의 팔과 다리에 정확하게 들어맞는다는 뜻이다. 조금 과장하면 제대로 된 스포츠카에 앉아 있는 기분이 들 정도다.
시승한 올 뉴 알티마는 4기통 2.5리터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다. 엑스트로닉 CVT변속기를 물려 최고출력 184마력과 최대토크 24.9kg∙m의 역동적인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달고 있는 차량이다. 몸놀림 빠르고 정직한 반응을 보이는 차량에 목마른 이들에게 추천한다. 올 뉴 알티마 2.5 모델 가격은 트림에 따라 2,910만~3,500만 원이다(부가세 및 개소세 인하분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