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콘텐츠는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2020년 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15년 등장한 2세대 XC90은 새로워진 볼보를 상징하는 차량이었다. 국내에서도 볼보코리아 성장을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지난해 말 볼보가 이 XC90에 새로운 디자인과 디테일을 추가한 2세대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XC90은 믿음직스럽다. 2002년 첫 선을 보였던 1세대 XC90은 안전도가 최상급이었다. 10년 뒤에 나온 다른 차량보다도 더 안전하다는 사실이 실차 안전테스트를 통해 밝혀졌을 정도다. 안전에 대한 철학은 2세대 XC90에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세련된 외형에 안락한 실내는 2세대 XC90의 성공 요소였다. 2세대 부분변경 모델을 보면 머리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다. 직전 모델인 2세대 차량과 겉모습에서 달라진 점을 거의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실내도 마찬가지다. 그만큼 2세대 XC90의 설계와 디자인이 완벽했다는 뜻일 수도 있다.
그래도 달라진 점을 찾아봤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조금 더 커지고 크롬을 살짝 덧발랐다. 앞뒤 범퍼에도 작은 크롬 장식을 더했다. 여기에 통합형 루프레일, 새로운 디자인의 듀얼 테일 파이프와 다이아몬드 컷 휠이 추가됐다.
시승한 XC90은 T6모델이다. 4기통 가솔린 엔진을 달고 최대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낸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를 물리고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달았다. 힘은 충분하다. 여유 있는 달리기 성능과 안락한 시트가 탑승자를 편하게 만든다. XC90 T6 AWD 가격은 부가세 포함 9,55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