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새해가 밝자마자 ‘물건’을 들고 왔다. 소형 SUV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주인공이다. 부족함 없는 달리기 성능에 최신 안전•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여기에 더해 착한 가격표까지 달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트레일블레이저는 LS•LT•프리미어•액티브•RS 5개 트림(등급)으로 판매한다. 시승 차량은 RS 모델. 1.35 리터 가솔린 E-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힘을 낸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길이, 폭, 높이가 각각 4,425mm, 1,810mm, 1,660mm다. 기아차 소형 SUV 셀토스나 쌍용차 티볼리보다 조금 크고 기아차 준중형 SUV 스포티지보다는 작은 덩치다. 겉모습은 단단하고 강렬한 느낌이다, 면과 선을 세련되게 살렸다. 도시 감성에 걸맞은 젊은 디자인이다.
1.35리터 엔진은 차체를 끄는데 무리 없이 움직인다. 첫 출발 후 시속 60~80km까지는 부드럽게 가속한다. 이후 시속 100~120km대로 올라서면 탄력을 받아 매끄럽게 주행한다. 물론 폭발적으로 치고 나가는 정도는 아니다. 시내에서 충분히 가속할 수 있는 여유 정도는 있다는 뜻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그동안 한국GM 차량들에서 보기 어려웠던 최신 안전•편의사양을 대거 장착했다. 특히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유지 보조시스템’과 ‘보행자 감지 제동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자동차 전용도로나 일반도로에서의 사고 위험을 방지한다. 이 기능들은 가장 기본 등급인 LS 트림에도 적용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주행 중 운전자 주의를 환기해 주는 ‘전방거리 감지시스템’도 유용하다. 앞차와의 감지 기준 거리를 설정하면 설정 범위 이내로 접근할 경우 경보음과 함께 계기반이 적색으로 점멸하며 주의 메시지를 내보낸다. 응답이 빠르고 명료하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사용자에게 유용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적용했다(안드로이드 오토는 구글 정책에 따라 추후 적용). 휴대폰 무선충전 기능도 지원하는데 세우는 방식이 아닌 휴대폰 화면이 하늘을 보게 눕히는 타입이라 필요 시 조작에 어려움이 덜하다. 무선충전 도크 상단에는 AUX 단자와 USB 포트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시승 차량은 1열 좌석에 열선과 통풍 기능을 갖추고 있다. 2열 좌석은 열선 기능만 지원한다. 공기 정화 기능을 하는 클러스터 이오나이저와 레인센싱 와이퍼, 2열 듀얼 USB 포트 등 운전자와 탑승객을 고려한 다양한 편의사양도 탑재됐다.
트레일블레이저 가격은 트림에 따라 LS 1,995만 원, LT 2,225만 원, 프리미어 2,490만 원, 액티브 2,570만 원, RS 2,62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