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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US]스포츠 도박에 올바로 베팅하기
[포춘US]스포츠 도박에 올바로 베팅하기
  • RYAN DEROUSSEAU 기자
  • 승인 2020.03.30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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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ing the Right Bet on Sports Gambling

대형 카지노와 언론사, 프로 구단주들이 경쟁적으로 스포츠 도박의 합법화를 활용하려 하고 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이 중소업체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소개한다. BY RYAN DEROUSSEAU

대법원 판결이 초당적인 찬사를 받을 확률은 스포츠 도박에서 10개 팀 중 승리 팀 7개를 한번에 맞히는 것만큼 매우 드물다. 만약 당신이 스포츠 도박의 희박한 승률을 이해한다면, 우리가 어떤 결정을 말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대법원은 2018년 5월 머피 대 NCAA(미국대학체육협회) 사건에서, 대부분 주에서 상업적인 스포츠 도박을 사실상 금지한 연방법을 기각했다. 이 조치는 정치적 색채를 떠나 모든 도박꾼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대법원 판결 이후, 14개 주가 스포츠 도박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2월 2일 열린 슈퍼볼 경기는 이런 변화가 미칠 금전적 영향의 가장 최근 사례라 할 수 있다. 지난해 도박사들은 합법적으로 60억 달러를 슈퍼볼에 베팅했다. 2018년보다 26%나 증가한 규모다. 그리고 지난 12개월간 이를 합법화 한 주의 수가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올해 베팅 금액이 더 커질 것이 확실하다는 의미다.

이런 우호적인 법률적 환경이 새로운 도박 시장을 활짝 열었다. MLB와 NBA, NHL는 신규 매출을 창출하기 위해 게임 회사들과 손을 잡았다. 스포츠 경기를 방송하는 미디어 회사들은 광고주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베팅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온라인 도박 사이트들도 사업을 크게 확장했다.

그러나 이런 베팅 합법화 흐름이 대형 카지노와 게임회사들의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믿었던 투자자들은 결과적으로 잘못된 쪽에 내기를 건 셈이다. 대법원의 머피 판결 이후, 세계 게임산업을 추종하는 반에크 벡터스 게이밍 VanEck Vectors Gaming ETF는 거의 10% 하락했다. 반면 그 동안 S&P 500은 22.5%나 상승했다.

데이터 공급업체 갬블링컴플라이언스 GamblingCompliance에서 이 분야를 담당하는 맷 캐리 Matt Carey는 스포츠 도박은 “이윤이 적은 사업”이라고 설명한다. 스포츠 도박의 수수료는 5~10%이다. 미국인들이 매년 1,500억 달러(최대치로 추산한 금액이다)를 스포츠에 불법으로 투자하고, 그 모든 돈이 결국 합법 도박에 흘러 들어간다고 가정해도 이에 따른 매출은 150억 달러 정도에 그친다. 연간 규모가 3,000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 게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다. 그리고 스포츠 도박의 확률은 크랩이나 슬롯 같은 카지노 게임에서처럼 업체에 일방적으로 유리하지도 않다.

결론은 스포츠 도박의 급증이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이나 라스베이거스 샌즈 같은 거대 카지노 기업들에는 재정적으로 큰 의미가 없다는 점이다. 합법화 붐에서 이익을 얻으려면, 투자자들은 스포츠 도박에서 상대적으로 더 큰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중소업체들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오늘날 게임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들도 포함된다.

일러스트=포춘US
일러스트=포춘US

스포츠 도박이 합법인 주에서 면허를 따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베팅 플랫폼 업체들은 카지노와 제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베팅 사이트 팬듀얼 FanDuel과 협력한 소규모 카지노 운영사 보이드 게이밍 Boyd Gaming은 큰 기회를 얻었다. 팬듀얼은 현재 보이드를 앞세워 일부 스포츠 베팅 게임을 운영 중이다. 그 대가로, 보이드는 1,000만 명이 넘는 팬듀얼의 고객층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다. 즉, 이들이 자사 카지노나 빠르게 성장하는 자체 온라인 플랫폼에서 블랙잭이나 룰렛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2019년 회사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3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주식은 여전히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캣츠 David Katz에 따르면, 엘도라도 리조트 Eldorado Resorts는 런던에 소재한 최고의 소매 스포츠 베팅 업체 윌리엄 힐 William Hill 의 미국 자회사 지분 20%를 소유하고 있다. 힐이 현재 엘도라도의 스포츠 베팅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엘도라도는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6월에는 자사보다 매출 규모가 3배나 큰 시저스 엔터테인먼트 Caesars Entertainment 인수에 합의했다. 이에 앞서 연초에는 자사 카지노에서 NFL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저스와 계약했다. 결국 NFL이 스포츠 베팅을 좀 더 본격적으로 수용한다면, 엘도라도는 더 많은 사업을 따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작년 9월 폭스 방송과 폭스 스포츠의 소유주인 폭스사 Fox Corp는 게임업체 스타즈 그룹과 손을 잡고, 온라인 플랫폼 폭스 베트를 출범했다. 언론사가 스포츠 도박에서 수익을 올리기 위해 기울인 가장 직접적인 노력으로 꼽을 수 있다. 폭스 베트가 폭스의 광범위한 미식축구ㆍ축구ㆍ대학 스포츠 프로그램에 고객들을 유입시킬 것이라는 희망에서다. 에버스코어 ISI의 애널리스트 분석가 비제이 제이언트 Vijay Jayant는 “폭스 베트만으로도 2025년에는 연간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전망한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스포츠 베팅을 합법화 한 지역들 또한 프랜차이즈 구단주들에게 홈에서 도박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팀과 경기장에 모두 투자한 유일한 상장회사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 컴퍼니 Madison Square Garden Co다. 이 회사는 NBA 닉스와 NHL 레인저스뿐만 아니라 뉴욕의 유명한 실내경기장도 소유하고 있다. 도박에 대한 투자 수단으로 볼 때, 이 회사 주식은 장기 베팅에 해당한다. 뉴욕 주가 언제, 혹은 심지어 합법 조치를 확대할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FBN 증권의 로버트 러스 Robert Routh는 MSG 주가가 사업 가치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 돼 있다고 분석한다. 원인이 뭐가 됐든, 매출 급증이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10팀 중에서 7팀이나 맞혀야 하는 게임처럼, 리스크는 있지만 흥미진진한 베팅으로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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