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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위코노미' 外

  • 기사입력 2020.02.25 12:37
  • 기자명 김타영 기자


돈도 벌고 세상도 바꾸는

밀레니얼 경제 트렌드


위코노미

크레이그 킬버거 외 지음 / 이영진 옮김 / 한빛비즈 / 18,000원

위코노미는 우리(We)와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협력·참여·공생하는 ‘우리’가 주인공인 자본주의를 뜻한다. 위코노미의 유행은 '기업이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영위하기 위해선 사회적 책임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인사이트를 담고 있다.

위코노미는 갈수록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 리서치업체 콘 커뮤니케이션은 사회적 책임 의식이 반영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84%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같은 조사에서 90%의 소비자는 기만적 행위를 하는 기업 상품은 보이콧할 것이라고 답했다. 소비 행위를 사회적 대의나 가치 있는 활동에 연관짓고 싶어하는 오늘날 소비자들의 변화된 성향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기업 경영에서 위코노미를 염두에 둬야하는 이유와 그 방법을 설명한다. 단순 현상 설명을 넘어서 어떻게 기업 현장에 반영·적용할 수 있는지 상세히 제시돼 있다.

 


훌륭한 성과를 내는 팀은

특별한 5가지 법칙이 있다


더 팀

아사노 고지 지음 / 이용택 옮김 / 리더스북 / 16,000원

일본에서 손꼽히는 인사 컨설턴트였던 저자 아사노 고지는 실적이 급감한 팀으로 발령받아 우울한 시간을 보냈다. 2년 동안 고군분투했지만 팀이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무력감에 시달리던 아사노 고지는 최후의 수단으로 고객에게 조언하던 기업혁신 노하우를 자신의 팀에 적용해보기로 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을 기반으로 출간됐다. 그의 팀은 매출이 10배나 늘었으며 30%를 웃돌던 퇴사율도 2%대로 낮아졌다. 무엇이 이 문제아 팀을 이렇게까지 극적으로 변화시켰는지 관심이 집중됐고, 그는 자신이 처방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5가지 키워드로 묶어 이 책을 출판했다.

더 팀이 기존에 나왔던 팀 운영 노하우 도서를 정리한 책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책은 ‘팀원이 수시로 바뀌는 것은 좋지 않다’거나 ‘팀 내 소통은 많을수록 좋다’ 등 그동안 막연히 옳다고 믿어왔던 조직의 통념을 완전히 뒤집는 역발상으로 가득하다.

 


10개 키워드로 완성한

IT 비즈니스 입문서


한 권으로 끝내는 디지털 경제

윤준탁 지음 / 와이즈맵 / 18,000원

IT 정보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과거엔 업계 종사자 위주로 공유되고 사용됐던 내용이 최근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이미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는 디지털 경제의 흐름을 놓친다면 자산 축적 기회를 날리는 걸 넘어 어느 순간 ‘디지털 문맹’이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현재 SK그룹 기업대학인 SK 유니버시티에서 강사로 일하는 저자는 디지털 경제를 ‘인터넷 네트워크와 IT산업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경제활동’으로 정의한다. 저자는 디지털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10개 핵심 미래 기술의 역사와 어원, 주요 인물과 브랜드, 미래 투자 정보를 정리해 이 책 한 권으로 요약했다.

보는 이에 따라선 상당히 어려운 내용일 수도 있지만 저자는 유려한 문체와 삽화, 실제 이미지, 여백을 활용한 첨언 등으로 이야기를 굉장히 쉽게 풀어냈다. 비문학 지문 독해 능력을 키우고 싶은 중고등학생이 읽어도 좋을 법한 책이다.

 


리더를 키우는 리더

그들의 인재 육성 노하우


슈퍼보스

시드니 핑켈스타인 지음 / 이진원 옮김 / 문학동네 / 18,000원

이 책은 세계 최고의 리더십 구루이자 다트머스대 터크 경영대학원 교수인 시드니 핑켈스타인이 지난 10년간 걸출한 리더들을 키워낸 슈퍼보스를 추적·관찰한 결과물이다. 그는 200차례 이상의 인터뷰와 수천 편 이상의 텍스트 기록을 살펴보는 광범위한 조사 끝에 걸출한 리더들을 잇는 한 가지 특징을 발견했다. 바로 이들 중 상당수가 한 명 또는 몇몇 ‘인재 육성자들’ 아래서 일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총 9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에서는 슈퍼보스를 정의하면서 저자의 연구 과정을 종합적으로 설명한다. 2장부터 8장까지는 슈퍼보스의 기술들을 하나씩 공개한다. 슈퍼보스들은 사용하지만 다른 리더들은 사용하지 않는 그들만의 기술, 사고방식, 철학을 소개한다. 9장에서는 슈퍼보스식 노하우를 경영방식, 조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안내한다. 인재 관리 또는 개발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세계 경제 패권 뒤흔들

차이나 테크 타이탄들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날

레베카 A. 패닌 지음 / 손용수 옮김 / 한스미디어 / 18,000원

‘Tech Titans of China’라는 원제 대신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날’이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으로 발간된 이 책은 중국 기술 기업들의 현황과 성장 배경, 잠재능력 등을 담고 있다. 중국 기술 기업에 대한 찬사를 보노라면 저자도 바뀐 제목을 아주 못마땅하게 생각하지는 않을 듯하다.

굳이 과장하지 않더라도 중국 기술 기업들의 경쟁력이 대단한 건 인정할 수밖에 없다. 10년 전만 해도 모방 수준에 그쳤던 이들 기업이 이젠 모방의 대상이 됐다. 선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DJI는 세계 드론 시장을 제패했고 알리바바의 미래형 소매 유통 방식은 미국기업인 아마존과 월마트를 훨씬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유명한 애플조차도 샤오미의 비즈니스 모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책은 중국 기술 기업들이 어떻게 진화할 수 있었는지 기업 내적 요인과 외적 요인을 잘 풀어 설명한다. 과장된 수사가 다소 불편함에도 읽어야 할 이유는 충분한 셈이다.

 


아마존이 은행을 만들면

금융은 어떻게 달라질까


아마존 뱅크가 온다

다나카 미치아키 지음 / 류두진 옮김 / 21세기북스 / 19,800원

아마존이 초대형 플랫폼과 방대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금융사업에 뛰어들었다. 아마존을 필두로 한 테크놀로지 기업들의 등장에 예금, 대출, 환전 등의 영역은 이제 은행만의 독점 업무가 아니게 됐다. 아마존은 금융을 다양한 영역과 융합시켜 자사 경제권을 더욱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아마존 같은 디지털 기반의 핀테크가 기존 금융사들에 위협적인 이유는 ‘고객 경험’을 선점하고 더 잘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의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금융’은 편리하고 쉬우며 빠르고 즐겁다.

가장 돋보이는 건 역시 대출 부문이다. 많은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 은행의 담보 위주 대출과 달리 이들은 빅데이터와 AI를 바탕으로 더욱 간편한 신용대출을 선보였다.

이 책은 궁극적으로 차세대 금융을 누가 지배할 것인가 하는 질문으로 향한다. 아마존의 대척점에 서 있는 기존 메가뱅크들의 반격을 두루 살피면서 생산적인 논의를 이끌어낸다.

김타영 기자 seta1857@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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