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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 인터뷰] 김연정 트리플 대표
[포춘 인터뷰] 김연정 트리플 대표
  • 김병주 기자
  • 승인 2020.03.25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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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고도화로
해외여행의 시작과 끝을 책임진다

트리플은 숙박, 항공, 관광, 액티비티 등 해외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해외여행 전문 모바일 플랫폼이다. 탁월한 직관성과 꼭 필요한 정보로 여행정보 플랫폼 시장에서 독보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트리플의 김연정 대표를 만나봤다. 김병주 기자 bjh1127@hmgp.co.kr 사진 차병선 기자 acha@hmgp.co.kr

[사진=차병선 기자] 지난 2월 중순 경기도 판교에 있는 트리플 본사에서 만난 김연정 트리플 대표.
[사진=차병선 기자] 지난 2월 중순 경기도 판교에 있는 트리플 본사에서 만난 김연정 트리플 대표.

그야말로 여행정보 홍수의 시대. 여행 책자에만 한정됐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조금의 발품이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방대한 분량의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보다 직관적이고 풍부한 정보를 보유한 플랫폼, 예약과 같은 여행 준비 과정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니즈에 따라 넘쳐나는 여행정보를 한 눈에 정리해 공유할 수 있는 여행정보 플랫폼이 꾸준히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트리플(Triple) 역시 그 중 하나다. 트리플은 해외여행에 특화된 여행정보 전문 플랫폼이다. 전 세계 188개 도시의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한 관광정보 뿐 아니라 호텔, 항공 등 여행 과정에 꼭 필요한 요소를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그야말로 트리플 하나면 여행 준비의 A부터 Z까지 가능한 원스톱 여행 플랫폼인 셈이다.

지난 2월 중순, 경기도 판교인근 트리플 본사에서 만난 김연정 대표는 트리플이라는 플랫폼을 이렇게 설명했다. “트리플은 해외여행 전문 플랫폼입니다. 하지만 기존 플랫폼과는 지향점이 조금 다르죠. 일반적인 여행 플랫폼은 여행 과정에 필요한 정보를 미리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의 여행 준비를 돕는 것이 목적입니다. 하지만 트리플은 여행 준비를 돕는 것을 목적으로 탄생한 플랫폼이 아닙니다. 굳이 여행을 준비하지 않아도, 아무런 계획 없이 떠난 해외여행에서도 트리플 앱 하나면 완벽한 여행을 할 수 있게끔 돕는 것이 저희가 이 서비스를 론칭한 목표죠. 그래서 저희는 여행 준비가 필요 없는 여행을 위한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지금도 서비스 고도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트리플이 여행을 떠나는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필수 앱 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커머스가 아닌 정보에 집중하다

앞서 언급한대로 국내에는 다양한 여행관련 플랫폼이 서비스되고 있다. 토종과 글로벌 플랫폼이 뒤섞여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주요 플랫폼들은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자랑한다. 어떤 플랫폼은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또 다른 플랫폼은 방대한 분량의 사전 정보를, 일부 플랫폼은 수많은 사용자들을 통해 축적된 실제 리뷰를 강조한다.

그런데 이처럼 차별성을 바탕으로 어필하는 대다수 여행정보 플랫폼에서도 한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앱을 실행하자마자 처음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초기 화면이다.

대다수 여행정보 플랫폼의 첫 화면에는 소위 광고 배너가 등장한다. ‘이 가격 실화? 항공권 9,000원부터~’, ‘동남아 최고급 리조트 3박하면 1박 무료!’ 등 소비를 유도하는 문구로 가득한 광고가 바로 그것이다.

물론 이러한 광고는 수익을 발생시켜야 하는 업체들의 불가피한 선택이기도 하다. 대다수 여행정보 플랫폼의 수익모델은 항공, 호텔, 액티비티 등 결제가 필요한 곳에서 발생하기 마련이다. 플랫폼에서는 여기서 발생하는 결제 금액의 일부를 수수료로 제공받거나, 광고를 띄워주는 식으로 수익을 발생시킨다. 사실상 플랫폼사의 수익 대부분은 이러한 광고 마케팅을 통해 나온다.

하지만 트리플은 조금 다르다. 트리플을 아직 설치하지 않은 독자분들이 계시다면 지금 바로 트리플 앱을 설치해 구동해보길 추천한다. 이렇게 처음 트리플을 켜자 등장하는 첫 문구는 바로 ‘000, 어디로 떠나시나요?’라는 질문이다. 여타 여행 플랫폼과는 사뭇 다른 접근방식이 아닐 수 없다.

트리플이 이 같은 방식으로 앱을 구성한 것은 최저가 검색을 내세우는 여행 커머스앱이 아닌 여행과 관련한 모든 걸 도와주는 가이드형앱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호텔, 항공, 각종 액티비티 예약 시 결제 이후 접속이 필요없는 앱이 아니라, 여행 전과 여행 중 그리고 여행 후까지 모든 걸 함께하는 서비스가 바로 트리플이라는 것이다.

[사진=차병선 기자]김연정 대표는 "고도화된 서비스를 기반으로 여행준비가 필요없는 여행플랫폼으로 트리플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차병선 기자]김연정 대표는 "고도화된 서비스를 기반으로 여행준비가 필요없는 여행플랫폼으로 트리플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정 대표는 말한다. “트리플은 여행 중 가장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사실 여행이라는게 계획대로 흘러가면 재미가 없죠. 그렇게 되지도 않고요. 각종 돌발상황에 연일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여행, 특히 해외여행입니다. 사실 그럴 경우, 상당수 여행자들은 우왕좌왕 하면서 바쁘게 다른 일정을 서치하는데 바쁘죠. 이런 상황에서 해결책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저희 트리플 앱입니다. 트리플 앱을 구동하면 현재 자신이 있는 장소를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음식점, 볼거리, 액티비티 등을 추천받을 수 있고, 때에 따라서는 예약도 진행할 수 있어요. 이처럼 여행 중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해주는 플랫폼은 저희 트리플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장의 밑거름 된 데이터

정말 편하던데요. 왜 지금까지 이 앱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후회도 되더라고요.”

김연정 대표 인터뷰 일정을 전해들은 기자의 한 지인이 실제로 한 말이다. 최근 대만여행을 다녀왔다는 지인은 우연한 기회에 트리플 서비스를 접했다. 그리고 트리플을 통해 주요 관광지부터 음식점, 액티비티 활동 정보 등을 얻을 수 있었다.

가장 그의 흥미를 끌었던 부분은 바로 동선 확인 서비스였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장소를 하나하나 선택하자, 어느 순간 대만 시내 지도에 그가 선택한 각각의 관광지를 이동할 수 있는 최적의 동선이 나타났다. 그는 이 동선을 기반으로 시간을 절약하면서 보다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다고 기자에게 소감을 밝혔다.

이 이야기를 들은 김연정 대표는 빙긋 웃으며 말을 꺼냈다. “지인분이 접한 동선 확인 서비스 역시 트리플에서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트리플에서는 여행객들이 보다 더 즐겁고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결국 콘텐츠로 승부를 봐야하는 플랫폼입니다. 그저 그런 서비스, 그저 그런 콘텐츠라면 지금의 트리플은 존재하지 못했을지도 모르죠.”

트리플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데이터. 앞서 김 대표가 언급했던 콘텐츠역시 트리플만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가 기반이 돼 만들어진다.

데이터의 출처는 640만 명의 트리플 이용자다. 트리플에 따르면 총 640만 명의 트리플 이용자 중 실제 트리플 앱을 활용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가입자는 약 220만 명에 달한다. 220만 명은 여행 도중 현지에서 방문한 관광지, 음식점, 쇼핑센터 등 다양한 정보를 트리플을 통해 남긴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는 해외여행을 준비 중이거나 잠재 해외여행객인 420여 만명의 트리플 이용자들을 위한 추천 서비스의 밑거름이 된다.

실제로 트리플의 추천 서비스는 실제 여행객들로부터 실전에서 도움이 되는 정보만을 골라준다’, ‘빠른 업데이트가 매력적인 서비스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는 일반 여행 블로그, 여행 커뮤니티, 기출간 된 여행책자에 비해 정확성과 신뢰성, 그리고 최신성을 담보한 정보를 기반으로 추천이 진행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연정 대표는 말한다. “트리플 사용과정은 이렇습니다. 우선 트리플 이용자가 가고자 하는 장소와 가족’, ‘연인’, ‘친구’, ‘비즈니스등 여행 콘셉트를 설정하면 이후 일종의 스페셜 필터기능이 작동되기 시작합니다. 수영장, 회의실, 대중교통 근접, 산책, 도심 등 이용자가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을 하나하나 선택을 하는 방식이죠. 이 모든 정보 입력이 완료되면 트리플에서 그간의 데이터에 기반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가족이 함께 머물기 좋고, 아이들이 놀수 있는 수영장이 있으며, 훌륭한 조식과 뛰어난 지하철 접근성을 가진 호텔을 선보이는 거죠. 그리고 가족여행에 가볼만한 관광지와 즐길거리등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킵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이러한 기능을 좀 더 매력적으로 고도화시켜날 계획입니다.”

그립감을 확보하라

사용자로부터 축적된 데이터 만큼이나 트리플이 자체적으로 모은 여행 데이터도 상당하다. 현재 트리플이 서비스하고 있는 도시는 총 188개에 이른다. 최초 7곳으로 시작했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증가세다. 트리플 직원들 뿐 아니라 해외 각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유학생, 직장인들을 일종의 통신원으로 활용해 시시각각 새로운 정보를 추가하거나 변화된 부분을 업데이트 한다.

하지만 데이터를 모으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처음 회사를 창업하고 실제 트리플 서비스를 론칭할 때 까지 무려 1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이 기간 동안 앱 개발, 서비스 안정화만큼이나 공을 들였던 부분이 바로 데이터 취합이었다.

김연정 대표는 말한다. “저희가 처음 서비스 론칭 당시 정해놓았던 일종의 이 있었습니다. 바로 사용자 100만 명이 되기 전까지는 수익모델과 같은 부가적인 측면은 일절 생각하지 말자는 것이었죠. 그리고 100만 명이 될 때까지는 최대한 많은 여행 정보와 콘텐츠를 모으는데 집중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일단 콘텐츠와 정보가 많아야 사용자가 늘어날테고, 그렇게 돼야 비로소 수익모델을 고민할 시점이 다가올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었어요.”

[사진=차병선 기자] 김연정 트리플 대표
[사진=차병선 기자] 김연정 트리플 대표

현재 트리플에 축적된 여행 데이터와 콘텐츠를 수치상으로 설명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숫자로 셀 수 없을 만큼 방대한 분량이기 때문이다. 설사 일일이 세어본다고 해도, 지금 이순간 또 어느 도시 카테고리에서 새로운 정보가 업데이트되고 있을지 모르는 일이다.

김연정 대표는 트리플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인 여행 데이터와 콘텐츠를 기반으로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고도화의 키워드로 그립감을 강조했다. 무슨 의미일까?

김 대표에게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했다. “저는 결코 트리플이 사용자들에게 결코 정보가 많다고 자랑하는 플랫폼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마치 트리플이 여행정보계의 백과사전처럼 보여서는 안된다는 거죠. 저는 트리플이 사용자가 저희 앱을 사용하는 시점에 가장 궁금해할만한 필수 정보를 가장 먼저 보여주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여행지에서 저희 앱을 구동한 사용자에게는 근처 레스토랑으로 가는 길과 대표 메뉴만 보여주는 거죠. 반면 한국에서 해외여행을 준비중인 사용자에게는 개략적인 여행지 정보부터 추천 레스토랑 및 관광지 등을 직관적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사람 손에 착 붙는 물건을 일컬어 그립감이 좋다라고 말하잖아요? 저희 트리플 역시 사용자가 원할 법한 정보를 좋은 그립감으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김 대표의 의지는 실제 서비스로 곧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현재 트리플은 오는 상반기 내 론칭 목표로 자동화 추천 서비스인 트리플 조이(Triple Joy)’ 개발에 한창이다. 항공, 호텔, 액티비티 뿐 아니라 여행 동선, 맛집, 관광지 등 여행의 모든 것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으로 추천해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우선 베트남 다낭, 타이페이, 방콕을 대상으로 선오픈 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트리플 조이가 성공적으로 론칭하면 추후에 이를 기반으로 또 다른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라며 특히 올해 중 대만 내 서비스 오픈이 예정된 만큼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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