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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코리아 커버스토리] 레이프 요한손 아스트라제네카 회장②

MINI INTERVIEW |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
“암•만성질환 치료제 특화
두 자릿수 연속 성장 중”

  • 기사입력 2020.01.29 13:44
  • 최종수정 2020.01.29 15:11
  • 기자명 하제헌 기자

※ 이 콘텐츠는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2020년 2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

▶지난해 11월,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는 33회 ‘약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었다. 특히 2020년부터 5년간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에 6억 3,0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아스트라제네카 본사의 결정을 이끌어 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들을 대상으로 중국 진출을 위한 노하우를 전수하며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영국대사관과 함께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상표 대표에게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현주소에 대해 들어봤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포춘코리아(이하 포춘):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2019년 매출액과 전년 대비 성장률이 궁금하다.
김상표 대표(이하 김 대표): 아직 2019년도 회계감사가 진행되지 않았지만, 내부 집계에 따르면 전년대비 15%가량 성장해 4,000억 원 이상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공시 기준으로 2017년 총 매출액은 3,117억 원, 2018년은 3,831억 원으로 최근 연속해서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포춘: 아스트라제네카는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제약사 중 어느 정도 위치를 차지하고 있나.
김 대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한국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5~6위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백신 및 영양제 분야 제외).

포춘: 국내 매출 성장을 이끈 품목에 대해 설명해달라.
김 대표: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인 타그리소가 1차 치료제로 영역을 확대했다. 그 결과 더 많은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었다.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는 SGLT-2 억제제로서 심장과 신장에 대한 이점(Benefit)을 입증하면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이밖에, 전통적으로 심비코트(호흡기), 크레스토(고지혈증)와 아타칸(고혈압), 넥시움(역류성식도염)과 같은 핵심 품목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포춘: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본사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김 대표: 한국은 임상 연구 차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19년 기준으로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네트워크 가운데 한국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임상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 인력 측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R&D 조직 가운데 한국의 임상 팀 규모가 세 번째로 크다(약 70여 명). 아스트라제네카의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타그리소의 글로벌 임상에 등록한 첫 번째 환자가 한국인이었으며, 난소암 치료제 린파자의 첫 아시아 환자도 한국인이었다. 또한, 면역항암제 임핀지(Imfinzi) 임상에서 완전반응(complete response)을 보인 환자 8명 중 한 명도 한국인이었다. 이처럼 한국인 환자들을 임상에 참여시키는 것은 치료 옵션이 없는 새로운 혁신 신약에 대한 접근성을 앞당기고, 더 나은 치료 성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포춘: 한국 제약 시장의 특성은 무엇인가?
김 대표: 국민건강보험이 대다수의 국민을 커버하는 단일 보험시장이다. 따라서 제품 출시 초기 단계부터 치료제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정부 관계당국이나 환자 그룹과 소통하고 긴밀히 협조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포춘: 아스트라제네카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시행하며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개발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바이오벤처를 보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시선이 궁금하다.
김 대표: 한국의 제약 바이오 산업은 첨단 연구 인프라와 우수한 인력을 갖추고 있다. 세계적인 임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잠재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기초연구 단계에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협력 외에도 제조•생산 및 최신 의학 정보를 의료진과 환자, 그리고 정부에 전달하는 제약 산업 밸류체인의 매 단계마다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 기업과 협력하고 있는 대표적 사례가 몇 가지 있다. 우선 동아ST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다. SK바이오텍과는 포시가와 온글라이자 등 당뇨병 치료제의 원료의약품(API,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s)을 제조•생산해 2018년부터 전 세계 98개국 300만명의 환자들에게 당뇨병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었다. 이밖에 한국 기업들이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협력하는 기회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조만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포춘: 2020년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는 경영 계획과 목표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김 대표: 표적항암제 타그리소의 1차 치료 적응증과 면역항암제 임핀지 등을 건강보험에 등재해 환자들이 보다 부담 없이 사용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또한, 기존에 내분비와 심혈관, 그리고 호흡기 등 만성질환 치료제들을 각각 브랜드별로 프로모션해 오던 것을 포트폴리오 방식으로 바꾸어 영업 효율성을 높이고 품목간 시너지를 도모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나아가, 한국 정부나 국내 기업들과 유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환자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혁신을 앞당기려고 한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성장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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