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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US]2020년대를 형성할 20가지 아이디어(1)
[포춘US]2020년대를 형성할 20가지 아이디어(1)
  • BERNHARD WARNER 기자 외 다수
  • 승인 2020.02.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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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IDEAS THAT WILL SHAPE THE 2020s

지폐가 사라질 것인가? 유전자 맞춤 의약품이 우리의 질병 치료법을 바꿀 것인가? 그리고 마침내 육즙이 많은 스테이크를 포기하고 ‘세포기술로 생산한’ 배양육을 먹을 것인가?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면서, 거대한 변혁의 벼랑 끝에 서 있지 않은 산업은 찾아보기 어렵게 뙜다. 포춘은 다음 10년을 형성할 장대하고, 파괴적이고, 짜릿하고, 두렵고, 매혹적인 아이디어들을 가늠하기 위해,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날카로운 현인 20명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제 미래가 눈 앞에 있다.

▲마리아나 마주카토 "재계와 정부는 다시 힘을 합칠 것이다." INTERVIEW BY BERNHARD WARNER

자본시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경고가 도처에서 들리고 있다. 기업 수익을 살펴보자. 장기적으로 보면, 이윤은 증가한다. 하지만 투자는 줄고 있다. 이제 소득 불평등과 청년 실업의 수준을 보자. 젊고 건강한 사람들은 취업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이 부족한 반면, 기업들은 숙련된 노동자를 찾는데 필사적이다.

경제학자 겸 런던대(UCL) 혁신 및 공공목적 연구소의 설립 이사인 마리아나 마주카토 Mariana Mazzucato에 따르면, 이런 역설들은 공공과 민간 부문이 서로 제 역할을 못한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두 부문은 한때 꽤 매끄러운 협력관계를 형성했다. 당시 공적 자금을 지원받은 연구개발 덕분에 우리는 우주탐험 경쟁에 나섰고, 나중에는 컴퓨터와 인터넷 시대를 맞을 수 있었다.

마주카토는 우리가 이런 유대관계를 재건하지 않으면, 혁신이 고갈되고, 성장과 이윤이 감소하며, 불평등이 심화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정부와 기업들은 어떻게 협력해야 하나?

공공 부문은 단지 시장의 실패를 바로잡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공공은 가장 먼저 행동을 취해야 하는 투자자이기도 하다.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나서기 전에, 가장 불확실한 자본 집약적인 일부 분야에 투자하는 주체가 되야 한다. 투자의 중요한 포인트는 주주 가치를 뛰어넘는 보다 명분 있는 시스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것은 공공과 민간 부문 모두의 거버넌스 시스템과 그들이 서로 관련되어 있는 방식을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얼마나 낙관하나?

2019년에는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했는데, 아폴로의 달 착륙은 기본적으로 엄청난 기술적 위업이었다. 그 일을 돌아보면 희망을 갖게 된다. 인류는 엄청난 일을 해냈다. 이제 아폴로 11호의 임무에 대해 생각해 보자. 아폴로의 임무는 좌파나 우파와 전혀 관계가 없었다. 그것은 분명 당파를 초월했고, 공공 및 민간 부문과 관련이 있었다. 허니웰, 모토로라, 제너럴 일렉트릭 같은 많은 기업들이 인간의 달 착륙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물론 NASA와 정부가 제시하는 거대한 ‘지침의 힘(directional power)’이 뒷받침을 했다. 그것이 오늘날 우리가 필요로 하는 협업의 방식이다.

공화당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와 초선 민주당 하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도 당신 의견에 공감을 표했다. 어떻게 좌우 정치인들이 모두 경청하게 만들었나?

나는 장기적이고 모험을 감수하는 아이디어와 기업가정신, 창의력, 부의 창출에 대해 민간과 공공 부문을 모두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이야기하면, 결국 당파를 초월할 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

※경제학자 마리아나 마주카토는 런던대 혁신 및 공공목적 연구소의 설립 이사를 맡고 있다.

기업과 정부는 인간을 달로 보내기 위해 팀을 이뤄 협력했다. 사진=포춘US

▲새로운 경제학 시대의 도래 BY ROBERT SHILLER

경제적 이벤트를 이끄는 이야기의 힘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제학은 덜 기계적이 될 것이다. 대신 스토리텔링과 인기 있는 대중적 아이디어를 바꾸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아울러 내러티브를 조작하고 관리하는 자극제가 될 것이다. 정치인들이 본능적으로 하는 일이다.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대통령은 지난 1933년 “당신이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고 말했다. 그것은 단지 하나의 사례일 뿐이다. 그 이전에는 1920년대에 캘빈 쿨리지 Calvin Coolidge가 항상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그는 그것이 대통령이 해야 할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했다.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결국 1929년 대공황이라는 참사로 막을 내렸기 때문이다.

어떤 이야기들은 반복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미 2,000년 전에 기계가 일자리를 대체할 수도 있다는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이제 우리는 그 이야기를 다시 듣고 있다. 자동화는 1950년대의 유행어다. 실제로 일부 사람들은 1957~58년 발생한 경기침체를 “자동화 경기침체”라고 불렸다. 그 내러티브를 오늘날 상황에 대입해보면, 나는 우리가 10년 전처럼 심각한 위축 위험에 처해 있다고 생각한다.

주식시장이 신고가를 경신하자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많은 경제지표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1929년 같은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그 어떤 분위기도 다가올 변화를 강력하게 시사하지 않았지만, 변화는 항상 갑자기 닥쳤다.

※노벨 경제학 수상자인 로버트 J. 실러는 현재 예일대 경제학과의 최고명예 교수로 재직 중이다.

▲디지털 화폐의 ‘금본위제’가 부상할 것이다 BY KLAUS SCHWAB

향후 10년간,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화폐인 ‘스테이블코인 stablecoin’ /*역주: 실물자산을 담보로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이 잠재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된다면, 이 암호화폐는 은행거래를 할 수 없는 전 세계 금융 소외계층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모든 사람들에게는 더 안정적인 금융 시스템을 보장하는 데 일조할 것이다. 금융 서비스에서 블록체인을 이용한 실험은 이미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디지털 화폐의 발전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런 암호화폐들은 여전히 효과가 없고, 큰 변동성과 오용에 취약하다는 점이 입증됐다.

더욱이 결제 형태로 받아들이는 소매업체는 거의 없어, 여전히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 어렵다. 페이스북이 제안하고, 다른 회사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지원하는 리브라 Libra는 개념상 이런 장애물 중 일부를 극복할 수도 있다. 이 스테이블코인은 페이스북의 디지털 지갑을 통해 사용하기 쉽고, 예비 통화 바스켓(실물 담보자산)에 그 가치를 고정시킴으로써 안정될 것이다(더 자세한 내용은 이번 호 특집 기사를 참조하라).

그러나 아직까지 디지털 화폐의 ‘금본위제(gold standard)’는 나타나지 않았다. 진정한 기회는 ‘국가 초월형 화폐’를 약속하는 중앙은행이나 정부와 같은 금융시스템의 주요 보증주체에 있다. 이런 새로운 통화는 국제 결제를 보다 간편하게 만들고, 현재 금융 시스템에서 소외된 사람들과 중소기업들을 포용할 수 있다.

실제로 스테이블코인의 ‘진정한 약속’은 뉴욕과 런던, 싱가포르, 도쿄에 있지 않다. 이곳에서 대부분의 사람들과 기업들은 이미 사업을 수행하고, 돈을 송금할 수 있는 충분한 방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그 명분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 또는 콩고민주공화국(DRC)과 같은 나라의 금융 소외계층을 돕는 데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금융 포용성(financial inclusion)’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 그것은 화폐의 새로운 영역을 대표할 것이다. 브레턴 우즈 협정 /*역주: 미국 달러를 기축 통화로는 하는 금본위제를 채택했다/ 이후 처음으로 가슴 뛰는 일이다.

※클라우스 슈바프 KLAUS SCHWAB는 세계경제포럼의 설립자이자 상임회장이다.

▲앤드루 맥아피 "자본주의가 지구를 구할 것이다 BY ROBERT HACKETT

산업화 시대에는 지구의 희생을 대가로 경제가 성장했다. 자원 추출은 부의 축적과 직접 관련이 있었다. 더 많은 금속 채굴과 숲의 벌목은 더 큰 번영을 의미했다. 자본주의는 말 그대로 ‘더러운 단어’가 됐다.

그러나 MIT 슬론 경영대학원의 수석 연구원 앤드루 맥아피 Andrew McAfee는 “이런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자본주의가 부분적으로 스스로의 병폐에 대한 해결책이라고 믿는다. 맥아피는 “미국에서 우리는 더 이상 지구를 그렇게 많이 소모하지 않는다. 성장세가 지속되더라도 지구를 덜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선진국에서는 오염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성장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미국에서 약 10년간 전기사용량은 사실상 큰 변화가 없었다. 맥아피는 “기업들이 자본주의의 ‘끔찍한 경쟁’에 갇혀 있고, 이 중 많은 회사들이 더 적은 자원과 에너지를 사용하려고 분투 중이다. 물론 이에 따른 비용이 든다”고 설명한다.

동시에, 디지털 기술의 혁신은 ‘유형 재화(material goods)’의 보다 깨끗하고 효율적인 대안을 창출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생각해 봐라. 지금 카메라와 캠코더, 자동응답기와 팩스기가 얼마나 생산되고 있는가? 그는 “스마트폰이 실제로 우리가 지구에 가하는 부담을 덜어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인류가 현실에 안주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맥아피는 규제하지 않으면 자본주의는 “탐욕스러운 본성을 드러낸다. 가만히 놔두면 바다수달과 호랑이, 코뿔소, 푸른 고래를 다 잡아먹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각국 정부가 위기에 처한 종들을 보호하고, 환경오염 기술을 청정 기술보다 더 비싸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기업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에 따라, 시민들에게 탄소세(아니면 배당이 더 낫다)를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다. “적절하게 구성하고 제한하면, 자본주의는 지구를 먹어 치우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지구를 더 잘 돌볼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앤드루 맥아피는 MIT 슬론 경영대학원의 디지털 경제 이니셔티브 공동 설립자 겸 공동 책임자를 맡고 있다.

▲제니퍼 두드나 "유전체학이 의약과 예방의 지형을 바꿀 것이다" INTERVIEW BY SY MUKHERJEE

제니퍼 두드나 JENNIFER DOUDNA는 ‘유전자 가위의 여왕’으로 불릴 만 하다. UC버클리 교수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생화학자는 유전자 편집 기술의 선구자 중 한 명이다. 이 기술은 암과 혈액 질환, 많은 유전적 질병들을 퇴치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게놈 혁명은 윤리와 소비자들이 치러야 할 비용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앞으로 10년 후에 유전자 편집과 게놈 염기서열 분석이 어떤 모습을 할 것이라 전망하나?

지금부터 10년 후, 우리는 유전자에 기반해 사람들의 건강 결과를 훨씬 더 잘 예측하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유전자 가위가 기존 질병을 치료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게놈 편집을 예방적 의료에도 활용하며 의료 분야 전체를 바꾸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중국의 한 의사가 유전자 편집 배아를 만들었다는 뉴스가 나오고 1년 후, 당신은 네이처 지에 유전체학의 윤리적 지침을 시급히 촉구하는 에세이를 기고했다. 어떤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하나?

나는 게놈 편집을 활용할 수 있는 적절한 규정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 10년간 전 세계가 더 큰 노력을 기울이기를 분명 바란다. 특히 모든 사람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전자 편집의 적용은 지침 마련이 시급하다. 유전자 편집은 인간의 생식건강(human reproductive health)뿐만 아니라, 솔직히 농업에도 적용될 것이다. 그 분야에 게놈 편집과 관련된 매우 큰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영역이기도 하다.

미국이 언제 유전자 가위에 기반한 첫 약품을 승인할 것이라 예상하나?

10년이 다 가기 전에 가능할 것이다. 적어도 지금으로서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가정 하에서다. 유전자 편집 분야에 종사하는 우리는 치료법의 발전과 관련된 최근 발표를 정말 흥미롭게 지켜봤다. 이제는 유전자 가위를 활용, 암과 흑인 유전병인 ‘겸상적혈구 빈혈(sickle-cell anemia)’ 같은 혈액 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종종 그 기술은 개인맞춤형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고, 결국 비용이 치솟을 전망이다. 그 점을 고려할 것인가?

훨씬 더 많은 관심을 필요로 하는 분야와 개인적으로 매우 집중하는 문제는 바로 비용과 접근성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나는 다음과 같은 문제들에 주의를 기울일 생각이다. 첫째, 어떻게 하면 합리적 비용으로 게놈 편집에 접근할 수 있을까? 둘째, 어떻게 하면 전 세계적으로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추가적인 기술 발전이 이뤄져야 많은 부분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유전자 편집과 관련된 기술 문제가 아니다. 유전자 편집에 사용되는 분자의 제조방식과 이런 새 약물을 전달하는 방법에 대한 기술이 더 발전해야 한다.

이번 10년 내에 유전자 편집 기술이 실험실을 벗어나 상용화 될 수 있을까?

나는 약 5년 안에 모든 세포 유기체 내의 게놈을 정밀하게 변화시키거나, 편집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해낼 수 있는 수준에 정말 근접했다. 물론 아직 그 기술은 실험실에 머물러 있다. 실제 환자의 유기체에서 그런 종류의 게놈 편집을 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전망이다. 다음 단계는 이런 유전자 편집 도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다. 내게는 그것이 다음 목표다.

※제니퍼 두드나는 UC버클리의 화학ㆍ분자ㆍ세포 생물학과 교수 겸 혁신 유전체학 연구소 상임이사로 활동 중이다.

두드나의 실험실에선 거대한 발전이 진행 중이다. 사진=포춘US
두드나의 실험실에선 거대한 발전이 진행 중이다. 사진=포춘US

▲존 매키 "세포 배양육이 식습관을 바꿀 것이다" 옮긴이 BETH KOWITT

앞으로 10년간, 식단은 엄격한 채식주의와 케톤체생성식사 /*역주: 탄수화물의 섭취량을 하루 20그램 이하로 제한하고 지방 섭취량을 80% 이상으로 늘리는 식단/, 글루텐 프리로 점점 더 개인화 할 것이다. 아울러 더욱 세분화할 전망이다. 실제로 대량판매 시장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줄어들고 있다. 기업들이 전통적인 소비재로는 매출 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우리는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사이클에 있다. 무엇보다 엄청난 자본이 존재한다. 그래서 이제는 좋은 아이디어라면 자금을 조달하고, 빠르게 확산하는 것이 더 쉬워졌다. 그 결과 나타난 한 가지 혁신이 세포공학기술로 만든 살코기다. 장기적으로, 이 배양육은 엄청난 가공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고기 맛이 안 나는 식물성 고기보다 더 성장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세포에 기반한 이 고기—동물 세포로 배양한다—는 지구를 변화시킬 수 있다. 앞으로 10년 내에 흐름은 크게 바뀔 것이다. 우리가 그 동안 모든 인류를 위해 생산한 육류보다 이 고기가 더 윤리적이고, 환경적으로 덜 해로울 뿐만 아니라, 더 저렴하다고 상상해 보라. 동물성 식품을 확보하는 차별화된 방식(세포 배양육)은 분명 모든 것을 변화시킬 것이다.

※존 매키 JOHN MACKEY는 홀 푸드의 공동 설립자 겸 CEO다.

▲제이미 다이먼 "일의 미래는 기술에 달려 있다"

4년제 졸업장만 보수가 좋은 직업을 얻는 유일한 길은 아니다. 시대에 뒤떨어진 이런 생각은 일부분 미국의 성장을 억제하고, 많은 사람들의 기회 접근을 막는 주범이다. 우리는 급변하는 경제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가장 우수하고, 재능 있는 인재들을 고용하는 좀 더 포용적인 수단을 고려해야 한다.

일의 미래는 단지 학위가 아니라, 기술과 실력에 있다. 그게 현실이다. 물론 우리는 계속 대학과 고급 학위(석ㆍ박사)의 가치를 인정할 것이다. 그들이 의미를 갖는다는 사실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우리 같은 글로벌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인재는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으며, 이 중에는 4년제 대학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기술이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킴에 따라, 우리는 출신지역이나 배경에 관계 없이 모든 사람들이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무엇보다 기업과 교육기관이 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현장 경험 및 훈련을 제공하는 교과 과정과 견습 일자리를 개발해야 한다. 워싱턴 D.C. 지역에서 이 접근방식은 뿌리를 내렸다. 고용주들은 고등학교, 2년제 지역 전문대, 4년제 종합대학과 협력하고 있다. 이런 협업을 통해, 학생들은 보수가 좋은 기술 관련 일자리—버지니아 북부에서만 3만 개의 사이버 보안 일자리가 있다—를 채울 수 있도록 대비한다.

학비가 저렴하고 입학이 어렵지 않은 2년제 전문대는 거의 모든 지역사회에 존재하고, 연간 1,300만 명의 다양한 학생들을 교육한다. 하지만 종종 ‘인재의 원천’으로 제 평가를 받지 못한다.

지난해 JP모건 체이스가 공고한 미국 내 일자리 4분의 3 이상이 학사 학위를 요구하지 않았다. 오하이오에 소재한 컬럼버스 전문대 같은 학교들은 우리 회사와 다른 많은 고용주들—기술 분야부터 첨단 제조와 헬스케어에 이르기까지—입장에서 점점 더 귀중한 자원 역할을 한다. 앞으로 10년 안에 우리는 지역 전문대의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마지막으로, 현재 미국에서 약 700만 개의 일자리와 600만 명의 실직자가 존재하는 가운데, 전과자들도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수요가 있는 기술을 익히고 좋은 직업을 가질 자격이 있다.

’사회로 복귀하는 시민들’은 우리 회사를 포함, 모든 기업에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자격이 있다. 우리는 그들이 더 쉽게 연방 정부의 무상장학금(Pell Grants)과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또한 입사 지원서에서 범죄 경력에 대한 질문을 삭제해야 한다. 그래서 그들의 고용 장벽을 제거해야 한다. 그들을 고용하고, 그들이 가진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결국 기업에 도움이 되고 옳은 일이기도 하다.

※제이미 다이먼은 JP모건 체이스의 회장 겸 CEO다.

▲루스 휩먼 "남성들의 자각과 노력이 필요하다" 옮긴이 ANNE SRADERS
 
우리가 비록 일터 평등에 일부 진전을 이뤘지만, 우리가 정말 한 일은 다음과 같다. “여성들이여, 전통적으로 여성의 규범들은 남성들의 규범만큼 가치 있거나 유용하지 않다. 따라서 더 열심히 노력하라. 적극 뛰어 들어라. 남자들이 하고 있고 가치를 두는 모든 일을 우리 모두가 열망해야 한다.”

우리는 그 동안 사내에서 존중(경청)을 받는 것보다, 자기 주장(요구)이 더 중요한 의미를 갖도록 ‘문화적 방정식’을 설정했다. 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남자들에게 “한 발짝 물러서서, 더 경청하고 겸손해지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아마도 여성들에게 사과하는 것을 멈추라고 말하는 대신, 우리는 남성들이 실수할 때 더 충분히 사과하도록 권장할 필요가 있다!

‘자기 발전(self improvement)’의 부담은 지난 10년간 여성에게만 지워졌다. 남성들이 여성 규범을 자신들의 기본 기준만큼 가치 있다고 생각하도록 만들 수 있다면, 우리는 평등을 향해 큰 발걸음을 내디딜 것이다. 나는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성 불평등에 대해 책임감을 갖기를 바란다. 그리고 사회 전체로서, 우리는 (모두에게 표준적인 행동을 지시하는 남성 규범 대신) 어떻게 하면 남성들이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루스 휩먼 RUTH WHIPPMAN은 영국 문화 비평가로 현재 미국 내에서 작가로 활동 중이다.

▲앤드루 반스 "주 4일 근무가 회사 생산성을 제고할 것이다" BY EMMA HINCHLIFFE

환경적 영향을 줄이고, 성별 기회의 격차를 해소하고, 직원들의 정신 건강을 개선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 방법이 하루 쉬는 것이 전부라면 어떨까?

뉴질랜드 부동산 기획회사의 설립자 앤드루 반스 Andrew Barnes는 지난 2018년, 직원 240명을 위해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그는 이 시스템을 신중하게 시험 운용한 후에, 직원들의 근무 몰입도가 40%나 증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이제 전 세계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요구하는 바를 재고하게 만드는 일을 사명으로 삼았다.

다만 그 점을 널리 알리는 일은 쉽지 않다. 반스는 “내가 당신 회사에 가서 '구조조정을 통해 생산성을 40%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면, 대부분의 CEO는 즉시 승낙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들어가서 ‘사원들이 일을 덜 하도록 했으면 좋겠다’라고 하면, 대부분은 ‘농담해?’라고 비웃는다.”

그 비밀은 직원들이 여전히 사무실에서 보내는 주 4일간의 업무 방식을 재고하는 데 있다. 반스는 직원들에게 근무 일을 하루 더 줄여주는 혜택을 줬을 때, 그들이 기꺼이 잡담과 소셜 미디어에 소비하는 시간을 포기할 것이라는 점을 발견했다. 그리고 기업과 경제, 사회가 입는 혜택은 엄청나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우선, 이 시스템은 바쁜 출퇴근 시간에 도로 위의 차들을 줄인다. 아울러 탄력 근무제는 여성들이 출산 후 직장을 그만두는 대신, 리더 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반스의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업무 성과를 유지했으며, 스트레스 수준은 7% 감소한 반면 워라밸에 대한 만족도는 24%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스는 독일 자동차업체 근로자들의 주당 28시간 근무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재팬의 실험—주 4일 근무가 매출을 40%나 증가시켰다—을 블루칼라 및 화이트칼라 직종 전반에서 충분히 탄력근무제를 운영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든다. “우리는 일주일에 5일을 임의로 선택했고, 그것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세상은 변했다.”

※앤드루 반스는 뉴질랜드에서 활동하는 기업가 겸 자선사업가다.

▲멀린다 게이츠 "여성들이 노동력을 극적으로 바꿀 것이다"

우리 역사를 통틀어, 미국에서 권력과 영향력을 행사한 주인공들은 압도적으로 백인이고 남성이었다. 다음 10년 동안, 그 트렌드는 바뀔 것이다.

여성들—더욱 중요하게는 모든 배경을 가진 여성들—이 점점 더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결정을 내리고, 자원을 통제하고, 관점을 형성할 것이다. 우리는 가정, 직장, 공공 생활 전반에 걸쳐 이런 변화를 목격할 것이다. 그것은 훨씬 더 광범위한 관점을 반영하는 새로운 내러티브와 제품, 정책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이런 변화로 인해, 더욱 많은 여성들이 우리의 집단지성을 필요로 하는 도전과제들—구조적인 인종차별과 증가하는 불평등—을 해결하는 과정에 전면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런 변화가 우연히 일어나진 않을 것이다. 그것은 광범위한 연대를 형성하는 미국인들의 일치된 노력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이런 이슈들에 이미 관여하고 있는 운동가들과 지지자들 외에도, 새로운 조력자들을 규합해야 한다. 현상(現狀)을 고수하고 있는 기존 제도에 더 큰 압력을 가하기 위한 목적이다.

우리는 기술업계처럼 영향력이 큰 분야에 여성들을 빠르게 진출시킬 필요가 있다. 아울러 (백인이나 엘리트 배경을 가진 여성들 외에도) 모든 여성들이 이런 분야에 진출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우리는 또한 대부분 여성들이 경력의 어느 시점에 부딪히는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 그들이 집에서 일을 더 많이 할 것으로 기대하는 가사 관련 규범과 직장에 만연한 성희롱 및 차별이 대표적인 걸림돌이다. 

여성이 권력과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의 의미를 생각할 때, 나는 한 CEO가 자신의 회사를 위해 새로운 전략을 세우는 것을 상상한다. 또한 패스트푸드 여성근로자가 자신을 괴롭히는 상사에 당당하게 맞서 행동하는 모습을 그린다. 혹은 어떤 여성이든 집 밖에서 일하는 것과 관계 없이, 반려자와 앉아 가족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사일 분담을 논의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수 백만 여성들이 매일 이런 상호작용을 거듭한다면, 모든 것이 바뀔 것이다.

※멀린다 게이츠 MELINDA GATES는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의장 겸 피보털 벤처스 Pivotal Ventures의 설립자다.

▲존재를 드러내는 일이 다시 대세가 된다 BY GEOFF COLVIN

2020년대에 선진국 사람들은 타인들과 직접 대면하고, 눈을 마주치는 물리적 존재의 가치를 재발견할 것이다. 정반대 경향인 사회적 고립은 지난 수십 년간 형성돼 왔으며, 로버트 퍼트남 Robert Putnam의 2000년 베스트셀러 ‘나 홀로 볼링(Bowling Alone)’에서 오싹하게 묘사됐다.

그 이후 세계가 디지털화하면서, 이런 추세는 더욱 빨라졌다. 2018년 조사에서 미국 10대들은 “직접 대화보다 문자 메시지를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다른 조사도 같은 연령대의 이전 세대들과 비교했을 때 Z세대들은 친구들과 직접 만나거나, 파티에 가거나, 친구들과 외출을 하거나, 데이트를 할 가능성이 적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령대를 초월해 휴대폰이 사람간의 상호작용을 가로막고 있다.

이런 행동에는 대가가 따를 전망이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로버트 월딩거 Robert Waldinger 교수는 “고독은 흡연이나 알코올 중독처럼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지적한다. 연구자들은 사회적 고립이 심장병 위험을 29%, 뇌졸중 위험을 32% 증가시킨다는 점을 발견했다. 영국은 사회적 고독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장관을 임명했을 정도다.

그러나 이제 반전이 일어나고 있다. 위워크는 재정적으로는 성공 가능성이 크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재 공유 오피스는 상업부동산 분야에서 메가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집에서 돈을 안 들이고 일할 수 있지만, 대신 동료들과 어울려 근무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수백만의 직장인들을 끌어들이기 때문이다. 기업들도 직원들을 사무실로 돌아오도록 권장하거나, 요구하고 있다. 연구진은 그 이유로 창의성과 혁신은 신뢰에 바탕을 둔 집단 활동이며, "대면 상호작용만큼 이런 믿음을 구축하는데 좋은 수단은 없다”는 점을 꼽는다.

멀어졌다가 되돌아오는 대면 소통의 추세를 가장 사려 깊게 분석한 학자는 MIT의 셰리 터클 Sherry Turkle이다. 저서 ‘따로 또 같이(Alone Together)와 ‘대화를 되찾다(Reclaiming Conversation)’를 쓴 그녀는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인간의 상호작용에서 역사적인 경향을 파악했다. 사람들 사이에서 더 많은 마찰이 일어나고, 그러면 서로의 페이스를 늦추고, 위를 올려다보고, 서로 이야기하고, 인간으로서 우리만이 서로 줄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 앞으로 10년간은 우리가 기계와 다른 점을 수용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 바로 공감과 취약함, 인간의 특성인 갈등으로 채워진 삶의 즐거움”이라고 설명했다.

※제프 콜빈은 포춘에서 오랫동안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다.

▲말랄라 유사프자이 "소녀들에 대한 교육 투자가 큰 성과를 거둘 것이다"

소녀들은 배우고 이끌 수 있는 기회를 가졌을 때, 우리에게 거듭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오늘날 거의 10억 명의 소녀들이 현대 노동력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 부족하다. 기술이 우리 세계의 운영 방식을 계속 바꾸면서, 저소득 국가의 소녀들은 더욱 뒤처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장 많은 수의 미취학 소녀들이 살고 있는 개발도상국들에 GDP의 6%를 교육에 지출하라고 권고한다. 하지만 오늘날 이 목표를 달성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

소녀들이 학교에서 교육을 받을 때, 우리 모두의 미래는 더 밝다. 지난해 말랄라 펀드와 세계은행은 모든 여학생들이 12년의 학교과정을 마치면, 세계 경제에 최대 30조 달러의 가치를 창출하고, 인력 격차를 줄이고, 새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소녀들이 더 많은 교육을 받는다는 사실은 앞으로 더 많은 여성들이 혁신을 주도하고, 정부 내 요직을 차지하고, 회사를 운영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나는 소녀들이 뒤처지지 않도록 돕고 싶다. 그래야 그들이 우리를 앞으로 이끌 수 있다.

※현재 학생인 말랄라 유사프자이 MALALA YOUSAFZAI는 말랄라 재단을 설립했다. 아울러 역대 최연소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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