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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여성 기업인에게 전하는 진심과 조언

[포춘코리아 COVER STORY] 서순희 던필드그룹 회장

  • 기사입력 2020.01.02 13:29
  • 기자명 김병주 기자
[사진=차병선 기자] 서순희 던필드그룹 회장
[사진=차병선 기자] 서순희 던필드그룹 회장

서순희 던필드그룹 회장은 여성경제인협회 특별부회장에 선임된 이후, 후배 여성 기업인들과 지속적으로 만나고 있다. 특히 과거의 서 회장처럼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여성 창업가들에 대한 관심은 각별하다. 여전히 유리천장이 공고한 대한민국 산업계에서 역량있는 여성 창업가들의 탄생이야말로 여성 스스로 유리천장을 깨부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 회장 역시 예비 여성 창업가들을 만날 때 마다 앞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여성 사업가서순희 회장이 강조하는 창업 노하우는 무엇일까.

그는 우선 첫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를 버려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전략을 짜야 한다는 조언을 건냈다. 서 회장은 말한다. “첫 창업을 할때는 무조건 자기 자산의 60%만 사용해야 합니다. 이유는 간단명료해요. 첫 창업에 100% 성공은 없기 때문이죠. 훗날 분명 두 번째, 세 번째 도전을 위해 무언가를 더 준비해야 할 시점이 오기 마련입니다. 그때를 위해 마지막 자산은 남겨놔야겠죠. 그리고 세무회계, 특허, 로고 등 미처 놓칠 수 있는 세세한 부분까지 창업 전부터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기회를 준비하되, 지금 순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은 잊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항상 더 물러설 곳이 없다는 자세로 전력투구해야 한다는 거죠. 필요하다면 바닥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이같은 노력과 마음가짐이 있어야 비로소 성공이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한편 여전히 유리천장은 공고하기만 하다. 물론 유리천장을 깨기 위한 여성 기업인들의 노력은 지난 수십 년 간 꾸준히 이어져왔다. 하지만 여전히 유리천장은 견고하기만 하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 12월 발표한 조사에서도 한국 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은 2.1%로 조사 대상 39개국 중 꼴찌였다.

[사진=차병선 기자]
[사진=차병선 기자]

더 이상 지금의 상황을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 서순희 회장은 사회적, 제도적인 지원책과 더불어 여성 기업인, 경영인 나아가 여성 직장인들 모두가 스스로 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3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신념이다. ‘여성경제인, ‘여성기업인이 아닌 한 명의 기업인, 경제인으로서 항상지키고자 하는 신념을 가지라는 것이다. 여기서 신념이란 소비자와의 신뢰, 생산업체와의 신뢰, 직원들과의 신뢰 등 신뢰에 기반 한 신념을 의미한다.

두 번째는 오기. 여성 스스로 난 여자니까 안돼’, ‘승진이나 성장에는 큰 관심이 없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서 회장은 도와주는 이가 없어서 할수 없다는 생각 자체를 가지는 순간 모든 것은 끝나버린다오기와 열정, 독기를 품고 기어코 해내겠다는 말을 되뇌이며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가 제시한 키워드는 바로 정성이다. 여성 특유의 감성과 유연함은 분명 사회생활에서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클라이언트와 소비자들에게 정성을 쏟는다면 반드시 긍정적인 효과로 되돌아 올 수 있다는 게 서 회장의 생각이다.

서 회장은 과거 협동조합을 만들때도, 라이센스 계약을 위해 싱가폴 크로커다일 본사를 방문할때도 오로지 정성과 진심을 다해 그들을 대했었던 기억이 있다정성은 결코 당신을 배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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