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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코리아 JOY RIDE] ‘더 뉴 그랜저’
[포춘코리아 JOY RIDE] ‘더 뉴 그랜저’
  • 하제헌 기자
  • 승인 2020.01.02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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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그랜저의 고급스러움 그대로 계승

현대차가 6세대 그랜저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그랜저를 공식 출시했다. 3.3리터 가솔린 엔진을 얹은 캘리그래피 트림을 타고 경기도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부터 남양주 오로라베이커리카페까지 왕복 약 120km를 달려봤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더 뉴 그랜저 3.3리터 가솔린 엔진 모델. 사진 현대차.

더 뉴 그랜저는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신차급으로 변신했다. 휠베이스를 기존 모델보다 40mm 늘린 걸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폭도 10mm 커졌다(길이 4,990mm, 폭 1,875mm, 높이 1,470mm, 휠베이스 2,885mm).
더 뉴 그랜저는 충격적인 모습으로 앞모습을 바꿨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작은 마름모꼴 조각으로 이어져 있다. 기존에 본 적 없는 기하학적 디자인이다. 이 앞모습에 대한 소비자 개인의 호불호는 논외로 하고 싶다. 이처럼 실험적인 시도를 한 현대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더 뉴 그랜저 3.3리터 가솔린 엔진 모델. 사진 현대차.

뒷모습은 무척 세련되고 스포티하게 바뀌었다. 겉모습에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얇고 길게 뻗은 LED 등과 범퍼 모서리를 깍아낸 자리에 있는 머플러팁이 인상적이다. 옆모습에선 기존 6세대 모델이 가진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파격적으로 변신한 앞모습과 밸런스가 맞지 않는 느낌이 든다. 부분변경 모델의 한계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요즘 현대차 디자인팀은 속된 말로 ‘날라 다니는’것 같다. 특히 실내 디자인에서 보여주는 실력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넘어설 정도다. 늘어난 휠베이스 덕에 실내 공간은 무척 넉넉하다. 이 공간을 무척 세련되게 꾸몄다. 고급 가죽과 스웨이드가 곳곳에 감아 럭셔리한 거실 공간을 연출했다.
계기반과 센터페시아는 수평으로 뻗어 있다. 12.3인치 계기반과 내비게이션 화면이 같은 눈높이에 있다. 공조기 조작 버튼은 현대차 최초로 터치식으로 만들었다.  버튼을 눌러 변속하는 ‘전자식 변속버튼(SBM)’을 적용한 센터콘솔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더 뉴 그랜저 3.3리터 가솔린 엔진 모델 실내. 사진 현대차.

1열 좌석을 최대한 뒤로 밀거나 등받이를 넘겨도 2열 무릎 공간이 넉넉하다. 거주공간이 쇼퍼드리븐 차량 뒷좌석과 비교해도 될 만큼 넓다. 뒷자리 중앙 팔걸이에는 공조, 오디오 조작부가 달려 있다. 수입 라이벌 차량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부분이다.
시동을 걸면 부드러운 엔진 소리와 함께 엔진이 깨어난다. 오른발에 가볍게 힘을 주면서 주행을 시작했다. 무척 조용하고 진동이 적어 고급 세단이라는 걸 바로 느낄 수 있다. 현대차는 정숙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면으로부터 발생하는 소음을 줄여주는 헬름홀츠 공명기를 19인치 휠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후면 유리는 두께를 늘렸고 차음유리를 더 많이 적용했다. 또한 하체를 보강해 실내 정숙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3.3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5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를 물렸다. 주행 품질은 매끈하다. 가속도 부드럽게 이뤄지고, 고속에서도 거친 느낌이 없다. 조향시스템은 R-MDPS(랙 구동형 파워스티어링)를 적용했다. 고속 주행 시 조향 응답성이 좋은 장점이 있다. 조금 더 단단해진 서스펜션과 만나 기존 6세대 모델보다 코너링이 나아졌다. 스포티한 조향감과 서스펜션이 조화를 이뤄 새로운 그랜저를 만들어낸 셈이다.
더 뉴 그랜저는 에코, 컴포트, 스포츠, 스마트 모드 등 4가지 주행 모드를 갖고 있다. 각 주행모드 마다 계기반 디자인이 바뀌고 변속 로직도 달라진다. 에코와 컴포트 모드에선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다. 스마트 모드는 운전자 가속페달 조작에 따라 스스로 주행모드를 선택한다. 기본 주행모드로 사용하면 좋다. 스포츠 모드는 높은 엔진회전대를 사용한 역동적인 주행을 보여준다. 역대 모든 그랜저들이 그래왔듯 신분을 증명하는 수단으로서 과거 성공하면 그랜저를 탔듯 지금의 그랜저도 과거의 영광을 찾을 수 있는 충분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더 뉴 그랜저는 2.5 가솔린,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3.0 LPi 등 총 4가지 엔진구성을 갖추고 있다. 더 뉴 그랜저 판매가격은 ▲2.5 가솔린 3,294만~4,108만 원 ▲3.3 가솔린 3,578만~4,349만 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4,489만 원(세제혜택 후) ▲일반 판매용 3.0 LPi 3,328만~3,716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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