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포춘코리아 매거진 최신호를 무료로 읽어보세요.

본문영역

[포춘US]2020 투자자 가이드 / 액티브 투자의 귀환

  • 기사입력 2020.01.03 09:40
  • 기자명 MATT HEIMER 기자

경기확장기 동안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경험칙 중 하나가 있었다: 주식에 적극 투자하면 보상을 받는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닥치면 투자자들은 더욱 깐깐하고 민첩하게 변화할 수 밖에 없다. By MATT HEIMER

투자자들은 가장 오래 지속된 미국 주식시장의 강세장에 힘입어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리들 대부분은 또 다른 트렌드의 수혜도 입었다. 즉, 주식 매매 비용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느리게 일어났지만 지각변동을 일으킨 근본적인 변화다.

문제의 진원지는 벤치마크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지수 뮤추얼 펀드로 대표되는 '패시브' 투자의 부상이다. 주식 투자자들은 10년 전에는 패시브 펀드보다 액티브 펀드—보통 MBA 졸업장을 내세우는 애널리스트들과 데이터 분석전문가들이 선택하는 종목들로 구성된다—에 3배나 더 많은 돈을 투입했다. 하지만 지난 8월 패시브 펀드가 ‘왕관’을 빼앗으며, 사상 처음으로 운용 자산에서 액티브 펀드를 앞질렀다.

‘예산상의 상식’이 이런 금융혁명을 촉발했다. 패시브 펀드가 운용 비용이 훨씬 적게 들기 때문이다. 아울러 펀드 조성업체들은 훨씬 더 저렴한 수수료의 형태로, 절감한 금액을 고객들에게 되돌려준다. 일련의 연구에 따르면, 이런 절약이 갖는 경쟁력은 종종 액티브 펀드 매니저들의 전문지식이 제공하는 그 어떤 성과보다 더 강력하다. 아울러 거래 비용을 큰 폭으로 낮춘 기술적 변화는 그 비용상의 우위를 더욱 확대했다

무엇보다 미국 지수가 엄청난 호황을 누렸기 때문에 패시브 투자를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밀물이 모든 배를 띄워 올리는데, 왜 굳이 당신 범선의 키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추가 비용을 지불하겠는가? 하지만 앞으로 새로운 10년은 ‘수동성의 힘’에 대한 우리의 믿음에 반할 수 있다. 심지어 2020년 투자자 가이드에서 인터뷰한 더욱 낙관적인 전략가들도 향후 몇 년간 주식 수익률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Savita Subramanian은 포춘 투자자 원탁회의(146페이지)에서 “시장을 능가할 기업은 실적이 저조할 기업을 상쇄할 만큼 많지 않다”고 전망했다. 다른 말로 하면, 인덱스 투자자들은 곧 그들이 고통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실망스러운 수익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일까? 물론 패시브 펀드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저렴하게 투자하는 장기적 이점은 너무나 훌륭해 쉽게 양보할 수 없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종목을 선택해야 할 때가 다시 올지도 모른다. 역사적으로, 꾸준히 시장을 이기는 투자자들은 적어도 포트폴리오의 일부분을 그때그때 흐름에 집중하며 능동적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시장이 부진할 때, 이런 초과 성과는 훨씬 더 의미 있어 보인다.

숀 툴리는 이런 정신을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투자로 놀라운 수익을 올린 고도의 전략적 사상가 웨이지안 샨 Weijian Shan의 이야기를 소개한다(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다음 호에 소개된다). 그리고 포춘의 주식 및 펀드 연간 가이드에서 레이 마샤예키와 앤 스레이더스는 매우 까다롭게 범위를 좁혀 다섯 개의 섹터를 깊이 파고든다. 이 분야들은 좀 더 광범위한 시장이 실망시키더라도 번창할 것이다(어쩌면 더 잘 나갈 수도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15 (엘림넷 빌딩) 1층
  • 대표전화 : 02-6261-6149
  • 팩스 : 02-6261-615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노경
  • 법인명 : (주)에이치엠지퍼블리싱
  • 제호 :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 등록번호 : 서울중 라00672
  • 등록일 : 2009-01-06
  • 발행일 : 2017-11-13
  • 발행인 : 김형섭
  • 편집국장 : 유부혁
  • 대표 : 김형섭
  • 사업자등록번호 : 201-86-19372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1-서울종로-1734
  •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kpark@fortunekore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