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텍스 제약 Vertex Pharmaceuticals, 10위 미국(VRTX, $169)

보스턴에 본사를 둔 제약회사 버텍스는 낭포성 섬유증 같은 희귀질환 전문 치료제 기업으로, 항상 빅 파마 수준의 관심을 받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회사가 향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목표로, 진지하게 성장궤도를 걷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버텍스는 현재 430억 달러의 시장가치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과학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회사는 이 계획의 일환으로, 최근 신생기업 셈마 테라퓨틱스 Semma Therapeutics를 9억 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 스타트업은 제1형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해, 줄기세포 활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서제약 Jiangsu Hengrui Medicine, 14위 중국($11)

지난해 2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항서제약은 다른 경쟁사들보다 R&D에 두 배나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런 투자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항서제약은 중국 최대 제약사로 등극했고, 현재 혁신을 이끌고 있다. 2020년 중국의 복제약 대량 구매 계획은 업계 약가를 끌어내릴 전망이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항서제약의 매출 중 1~2%만이 영향을 받는 반면, 동종업계 경쟁업체들은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알렉시온 제약 Alexion Pharmaceuticals, 41위 미국(ALXN, $95)

알렉시온은 그 동안 내부적으로 논란에 시달렸다. 회사 매출구조에 대한 우려는 이 희귀병 전문 생명공학기업을 계속 따라다녔고, 그 결과 주요 경영진이 물갈이 됐다. 하지만 회사는 환자와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려고 노력했다. 이에 따라 신티뮨 Syntimmune과 케일럼 바이오사이언스 Caelum Biosciences 같은 신생 생명공학기업을 인수하거나, 파트너사로 받아들였다. 비록 이런 거래들에 초기 단계의 불투명한 요소들이 가득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인튜이티브 서지컬 Intuitive Surgical, 23위 미국(ISRG, $514)

로봇 외과의들이 주인공이다. 그리고 그들은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돈을 벌어주고 있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최소 침습 수술’ 분야에서 오랫동안 선구자로 군림해왔다. 이 수술은 미래지향적인 로봇 팔을 사용하고, 인간이 원격 조종하며, 환자 몸에 크게 칼을 댈 필요 없이 내부 장기를 다양한 크기로 잘라내거나 조작하는 기술이다. 회사는 메드트로닉 Medtronic과 존슨 앤드 존슨 같은 경쟁사들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지만, 임대 모델로의 전환을 통해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로봇 지원 수술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루미나 Illumina, 28위 미국(ILMN, $297)

이 유전자검사 기업은 소비자 시장 침체에 따라, 올해 초 2019년 수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한바탕 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일루미나의 플랫폼이 게놈 배열 분야를 지배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회사 기술은 전체 유전자분석 비용을 수천 달러로 대폭 낮춘 동시에 그 과정을 상당히 단축했다). J.P. 모건는 440억 달러 규모의 이 회사가 ‘경쟁력을 확장하고, 외부 혁신을 달성하는 비범한 능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에드워즈 생명과학 Edwards Lifesciences, 29위 미국(EW, $225)

매년 미국인 4명 중 1명이 심장병으로 사망한다. 에드워즈 생명과학은 개복 수술이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환자 등을 위해 인공심장 판막을 만든다. 회사는 꾸준히 국제적 활동영역도 크게 넓혀왔다. 가장 유망한 성장군은 비침습 심장판막 교체가 필요한 저위험 환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