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두 곳이 새로운 본사를 발표했다. 한 회사는 전국적인 입찰 경쟁을 촉발하며, 잇단 시위에 직면했다. 다른 한 회사는 전폭적인 환영과 축하를 받았다. 그러나 첫 번째 회사 아마존은 올해 초 뉴욕 주 롱 아일랜드 시로의 ‘제2 사옥’ 이전이 무산됐다.
두 번째 회사는 워커 앤드 컴퍼니 Walker & Co다. 유색인종 전문 뷰티 제품을 만드는 이 회사는 프록터 앤드 갬블에 인수되며, 샌프란시스코에서 애틀랜타로 둥지를 옮겼다. 창업자 트리스탄 워커 Tristan Walker는 남부 지역으로 이전한 주요 이유로 고객들과 더 가까워지고 싶다는 바람을 들었다. 이 회사뿐만이 아니다. 엔지니어링 및 건설회사 벡텔도 샌프란시스코에서 버지니아 주 레스턴 Reston으로 이전했다.
올해 초 제약 유통 대기업 매케슨 McKesson도 본사를 샌프란시스코에서 텍사스 주 라스 콜리나스 Las Colinas로 옮겼다. 그 밖에 아웃도어 의류 기업 노스페이스도 2020년까지 덴버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 콜로라도 주가 이전을 할 경우 2,700만 달러 규모의 세금우대 혜택을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베이 지역의 높은 생활비와 회사 운영비가 곧 진정될 것 같지 않은 상황에서, 앞으로도 ‘내가 샌프란시스코를 떠난 이유’라는 판에 박힌 SNS 게시물들이 많이 올라올 전망이다. -ASHWIN RODRIGU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