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의 스팀보트 스키 리조트에서는, 출출한 스키어들과 스노보더들이 설상차 위에 설치된 이동식 푸드 트럭 '타코 비스트 Taco Beast'의 위치를 추적하는 앱을 이용할 수 있다. 분명 기술 애호가들이 좋아할 만한 장치다. 하지만 광범위하게 보면, 리조트 대기업 알테라 Alterra가 스키 산업의 쇠퇴를 막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의 일환이다. 변화하는 레저 행태와 비싼 스키 가격(현재 하루 이용권이 거의 200달러에 달한다)이 문제의 일부다. 기후 변화(스키 시즌을 단축시키거나 아예 없앨 수도 있다)와 노령화하는 베이비 부머들(오랫동안 스키 스포츠의 핵심을 이뤘지만 이제는 갈수록 육체적ㆍ재정적으로 취약해지고 있다)도걸림돌이다. 이런 맥락에서, 타코 비스트와 다른 기술적 장치들은 스키의 쇠퇴를 늦추는 데 일부분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완전히 추세를 되돌리기엔 버거워 보인다. —JEFF JOHN ROBE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