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셰가 4년에 걸친 개발 끝에 고급 전기차 부문에서 테슬라 모델 S에 상당한 위협이 될만한 타이칸 Taycan을 선보였다. 이 날렵한 4도어 스포츠세단은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포르셰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그러나 터보 모델은 15만 3,310달러, 터보 S는 18만 7,610달러부터 시작하는 이 전기차는 세금 감면 후에도 테슬라의 최고가 모델보다 훨씬 더 비싸다.
클라우스 젤머 Klaus Zellmer 포르셰 북미 CEO는 “타이칸 구입에 관심을 표명한 고객의 절반 가량이 테슬라 소유주”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그 차들이 직접적인 경쟁자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젤머는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테슬라가 배터리 전기차의 새 시대를 여는데 큰 공을 세웠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스포츠카 브랜드로서, 우리에게는 차를 개발할 때 집중하는 다른 특성이 있다”라고 강조한다.
성능에 초점을 맞춘 타이칸은 배터리를 100프로 충전하면, 240~280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 모델 S에 비해 주행 거리가 떨어지지만, 충전 속도는 더 빠르다. 타이칸은 4분 충전으로 60마일 이상을 더 주행할 수 있다.
자동차 전문 사이트 에드먼즈 Edmunds의 시장분석 총괄 이사 제시카 콜드웰 Jessica Caldwell에 따르면, 타이칸은 커다란 성공을 거두고 있다. “고급 전기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항상 최신 제품을 추구하는 유형이다. 그들에게 모델 S는 타이칸에 비해 구닥다리처럼 보인다.” —JACLYN TR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