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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코리아 인터뷰] KCMC 설립 30주년 | 함기호 회장을 만나다

30주년 맞은 외국계 기업 CEO 모임 'KCMC'

"국내 기업과 글로벌 경영 역량 공유    
 지난 30년간 한국경제 발전에 기여"

  • 기사입력 2019.12.11 11:27
  • 최종수정 2019.12.11 14:54
  • 기자명 하제헌 기자

▶KCMC(Korean CEO’s Association of Multinational Corporations)는 국내에서 활동 중인 외국계 글로벌 기업의 한국인 최고경영자(CEO)들의 모임이다. 그런 KCMC가 올해로 30살이 됐다. 현재 KCMC 회장은 함기호 한국HP엔터프라이즈(HPE) 대표가 맡고 있다. 함기호 회장을 만나 KCMC가 그동안 벌여왔던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사진 차병선 기자 acha@hmgp.co.kr◀

함기호 KCMC 회장. 사진 차병선 기자.

KCMC는 국내에서 활동 중인 외국계 글로벌 기업의 한국인 CEO 모임이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KCMC는 IT, 금융, 자동차, 소비재, 헬스케어,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CEO 15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KCMC 회장은 함기호 HP코리아 대표가 맡고 있다. 함기호 회장은 2011년 한국HP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KCMC 회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2017년 17대 KCMC 회장으로 선출됐던 함 회장은 올해 초 18대 회장으로 다시 선출되었다.
KCMC는 1989년 외국계 기업 한국인 대표 7명이 만든 ‘KRA(Korean Representatives Association)’로 시작했다. 이후 2000년 지금의 KCMC로 명칭을 바꾸고 사단법인으로 등록했다. KCMC는 외국계 글로벌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거나 사업 이슈를 가지고 정부와 협상을 하는 압력단체가 아니다. 회원들에게 걷은 연회비로만 운영되는 사단법인으로 운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때문에 KCMC는 지난 30년 동안 회원들의 자발적인 협력으로 조직을 운영해 왔다. 
서울 여의도 HP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함 회장은 인터뷰 당일 아침에도 KCMC 임원 조찬모임을 마치고 온 길이었다. 이 자리에서는 회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점검한다. 회사 일 외에 해야 할 일이 많고, 그만큼 시간을 많이 내야 한다.

2017년 17대 KCMC 회장으로 선출됐던 함 회장은 올해 초 18대 회장으로 다시 선출되었다. 사진 차병선 기자.
2017년 17대 KCMC 회장으로 선출됐던 함 회장은 올해 초 18대 회장으로 다시 선출되었다.
사진 차병선 기자.

 

함 회장이 설명한다. “우리가 스스로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회원들이 머리를 짜내고 노력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KCMC의 CI(Corporate Identity∙기업 이미지 통합) 작업을 다시 했어요. 다른 단체 같았으면 외부 업체에 비용을 지불하고 작업을 맡겼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회원 중에 한 분이 이 작업을 하셨어요. 재능기부를 하신 겁니다.”
KCMC는 외국계 글로벌 기업에서 대표로 일하는 현직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회원들이 계속 바뀔 수밖에 없다. 보통 1년 지나면 회원 중 30%가 바뀐다. 새로운 회원이 들어오면 모임에 활력소가 된다. 하지만 새로운 회원이 KCMC에 애정을 갖고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선 기존 회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함 회장이 말한다. “회원이 바뀌면 모임에 있어서 변화의 계기도 되고 우리가 더 열심히 해야 하는 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다만 임원진으로 3년 이상 활동했거나 회원으로 10년 이상 활동한 회원에게는 평생 회원 자격을 부여하고 있어요.”
KCMC는 기업 활동을 통해 얻은 지식과 자원을 한국 사회 구성원들과 나누고 한국 산업 발전에 공헌하려는 목적으로 탄생했다. 그만큼 KCMC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글로벌기업에서 익힌 회원들의 역량과 노하우를 한국 기업•경영인과 나누고,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최고의 성과를 창출해 내는 운영방식)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함 회장이 설명한다. “실제로 KCMC는 한국 경제 발전과 함께했다고 생각합니다. KCMC 회원들이 가진 글로벌 경영에 대한 통찰과 인재양성, 건전한 기업가 정신을 한국 기업과 공유하고 있으니까요.”
KCMC는 글로벌 경제 현황과 경영 이슈에 대해 국내 기업 경영인들과 의견을 나누는 포럼을 열고 있다. 학술 활동이나 출판 등을 통해 한국 사회의 글로벌 시각을 넓히는 일도 하고 있다. 우수한 한국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글로벌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도 한다.
30년 동안 KCMC가 이어질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함 회장이 말한다. “회원들이 KCMC에 대해 재미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입니다. 재미없고 배울것도 없는 모임은 지속되기 어렵죠. KCMC는 전임 회장 중 현직에서 활동 중인 분들을 고문으로 모시고 있어요. 그들이 KCMC를 위해 관심과 애정을 갖고 조언을 해주고 있는 점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KCMC는 한 달에 한 번 정기 모임을 갖고 있다. 모두 바쁘게 움직이는 회원들이지만 한 번 모일 때마다 60~70명씩 참석한다. 앞으로 KCMC는 어떤 모습으로 새로운 30년을 이어갈까. 
함 회장이 말한다. “사실 KCMC는 선배들로부터 좋은 유산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바꿔야 하는게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모임이 정체되어 있으면 안되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KCMC는 회원들이 자연적으로 바뀌고 있어요. 또한, KCMC에는 여성 회원들도 많이 계십니다. 결국 저희는 포용성과 다양성이 큰 조직입니다. 앞으로 이 점을 잘 활용해 KCMC가 한국 사회에 더 큰 기여를 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KCMC 주요 회원사들의 어제와 오늘

한국휴렛팩커드(HP)
HP는 국내 기업을 인수합병하고 역수출한 사례를 남긴 기업이다. HP는 지난 2015년 4개 회사로 분사했다. 그 중 PC와 프린터 사업부를 영위하는 HPI는 삼성전자 프린팅 사업부(S Printing)를 1조원에 인수했다. 이 사업부는 직원 수 천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국에서 연구∙개발하고 생산한 제품을 전 세계에 판매하고 있다. HP에는 공급망(Supply Chain)을 담당하는 부서가 별도로 존재한다. 이 조직이 주로 하는 일은 전 세계에 있는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구매(sourcing)해 HP 제품 생산을 위한 부품으로 사용하는 일이다. 한국 HP에도 이 조직이 있다. 과거 한국HP 연매출이 1조 5,000억 원 정도일 때, 한국 기업들의 부품을 HP글로벌 본사로 4조 원 이상 역 수출을 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하이닉스가 만든 메모리 반도체와 삼성SDI∙LG디스플레이 제품, 삼성전기의 각종 부품들이 있다. 또한 HP는 2000년대 초반부터 ‘e-Korea’라는 이름으로 국내 벤처 및 소프트웨어 기업을 발굴 육성하고 있다. HP는 이들과 마케팅도 함께 진행하면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DHL코리아
세계적인 국제특송기업 DHL코리아는 고용창출과 더불어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고 있는 기업이다. 올해 9월에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19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DHL코리아는 이커머스 등 신규사업 확장 및 서비스센터 현장직원의 업무환경 개선 등의 노력을 토대로 2017년대비 2018년 36.3%의 신규고용 증가율을 보였다. 더불어 적극적인 구인활동을 위해 전역 예정 장병을 대상으로 한 박람회부터 고등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박람회까지 다양한 설명회에 참여하여 일자리 제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DHL코리아는 직무직급제를 시행함으로써 학력과 스펙 중심이 아닌 능력 중심의 인재를 선발하고 있으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사내공모, 인사위원회를 통한 내부 인재채용으로 직원의 경력개발과 인재육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DHL코리아는 임직원의 평균 근속연수 약12년, 사직율은 3.8%에 불과할 정도로 고용안정성이 높은 기업이다. 특히 여성 근로자 비율은 재직 인원의 24%로 2018년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 제도시행 결과 비교그룹보다 높은 점수를 보인바 있다.

한국화이자
한국화이자는 한국 의료계의 임상연구 역량 향상과 연구개발(R&D)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화이자는 국내에 글로벌 임상 인프라를 구축했다. 국내 주요 병원 4곳을 ‘핵심임상연구기관’으로 선정해 국내에서 2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2002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에서 진행된 임상은 총 1,210여건에 달한다. 특히 2008년부터 2012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임상시험 누적 건수는 1위에 올랐을 정도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국화이자는 국내 주요 연구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환자를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글로벌 신약개발 프로젝트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예를 들어 외부 과학혁신 프로그램(ES&I∙External Science & Innovation)을 통해 국내 의료연구기관들과 폐암∙위암∙유방암 등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화이자는 아시아 최초로 ‘화이자 치료 연구소(CTI∙Centers for Therapeutics Institute)를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혁신적인 항암제나 잠재적 치료법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인스파이어(INSPIRE∙ Investigators Networks, Site Partnerships and Infrastructure for Research Excellence) 프로그램도 도입해 국내 주요 의료기관과 선진화된 글로벌 임상시험 진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국직원을 700여명 이상 고용하며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는 한국화이자는 국내 R&D 전문가 양성을 위해서도 노력하는 기업이다. 국내 의약계에 노하우와 지식을 공유해 R&D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R&D 엔진을 구축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국가 임상시험 사업단과 함께 ‘R&D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매년 대학∙대학원생 대상 의약 R&D 교육 프로그램인 ‘화이자 R&D 유니버시티’를 열고 있다.  

한국델몬트
세계적인 청과기업 한국델몬트는 바나나, 파인애플, 오렌지 같은 과일들을 수입해 국내 청과시장의 다양화를 이끌어왔다. 1999년 12월 국내에 공식 진출한 한국델몬트가 국내에 다양한 과일들을 유통할 수 있는 배경에는 설비와 물류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있다. 한국델몬트는 220억 원을 투자해 2016년 충청북도 음성에 ‘음성 후레쉬센터’를 건립했다. 약 20,000㎡ 규모로 식품위생을 위한 HACCP시설을 갖춘 센터는 신선∙편의제품 물류센터 역할은 물론, 과일과 채소를 세척∙가공∙소분∙포장하는 설비를 완비하고 있다. 한국델몬트측은 “센터 준공 이후 2019년 현재까지 약 100억 원 이상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한국델몬트는 인구변화에 따라 발바른 사업 전략을 취하고 있다. 지난 2016년 한국델몬트는 1인가구와 소규모 가족 증가 현상을 포착하고 과일을 한 입 크기로 가공해 소포장 형태로 담아낸 ‘과일보감’ 브랜드를 선보인바 있다. 앞으로도 한국델몬트는 B2B용 식재료 생산과 함께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것이다.

페덱스
페덱스는 1988년부터 국내 기업들을 위한 국가 간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페덱스는 창업을 준비하는 기업가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경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사업체 수의 99%, 고용의 88%, 수출의 38%를 차지한다. 페덱스는 “기업가를 지원하는 것은 지역사회에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한다. 페덱스는 기업가 정신과 실무 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국제 비영리 청소년 교육단체인 ‘JA(Junior Achievement)’와 함께 ‘FedEx-JA 국제무역창업대회(ITC)’를 개최하고 있다. FedEx-JA ITC는 차세대 기업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교육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참가자들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제안서를 창안하는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FedEx-JA ITC는 2007년 처음 시작해, 전국적으로 1,700명 이상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아태지역 본선에서 한국과 베트남 연합팀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 이승원 양과 베트남 두옹하안(Duong Ha Anh) 양으로 구성된 우승팀은 ‘노인층을 대상으로 하는 웰빙제품을 프랑스 시장으로 수출하기 위한 진입 전략계획’이라는 공동과제로 경연을 벌였다. 몸의 균형을 관찰하고 위험이 있을 때 경보를 발송해 추락방지를 돕는 웨어러블 장치를 아이디어로 제안해 다른 지역에서 온 29개팀을 제치고 한국학생이 함께한 팀이 1위를 차지했다. 페덱스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한국 학생의 성공사례로 국내 학생들의 기업가 정신 촉진과 기술력 합병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한국바스프
세계적 화학기업 바스프(BASF)의 국내법인인 한국바스프는 지난해 ‘제55회무역의날’을 맞아 ‘10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바스프는 1954년 한국에 진출한 이래 국내 화학산업의 조력자 역할을 수행해왔다. 한국바스프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우레탄 제품 원료인 MDI(메틸렌디페닐디이소시아네이트) 및 TDI(플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를 중국, 일본, 유럽,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로 수출해 무역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았다. 한국바스프는 한국에서 활발하게 투자를 진행해 온 기업이다. 지난 2016년 한국바스프는 코오롱 플라스틱과 함께 합작법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을 설립했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폴리옥시메틸렌(POM)을 생산한다. POM(폴리옥시메틸렌)은 내구성이 강해 다용도로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에도 형태 변화가 적고 마찰•마모에 강하며 화학반응에 손상이 적어 자동차 부품 및 전기전자 제품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세계 수요량의 42%가 차량용 연료펌프, 안전벨트 등 자동차 주요 부품소재로 사용된다. 코오롱플라스틱은 바스프로부터 제조공정을 단순화 해 효율성을 높이는 POM 제조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아 합작공장 건설에 기술을 적용했다. POM은 생산공정이 까다롭고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해 현재 선진국 소수 기업만 독자적 기술을 갖고 있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의 공동대표이기도 한 코오롱플라스틱 김영범 대표는 “양사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해 글로벌 화학시장에서 성공적 협력으로 사업시너지를 창출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하며 “POM 외에도 다양한 사업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MW코리아
BMW는 1995년 한국진출 이래 5,000억 원을 국내에 투자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세계 유일의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인 ‘BMW 드라이빙 센터’가 있다. 2014년 BMW코리아가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인천에 설립한 이곳은 국내에 새로운 자동차 문화 창달에 공헌하고 있다. BMW 드라이빙 센터를 방문한 이들은 설립 후 4년간 95만명에 달한다. 2,000억 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독일 본사 제외) 부품 물류센터를 개설하기도 했다. 1996년 인천에서 처음 문을 연 부품 물류센터는 두 번의 확장 이전을 거쳐 2017년 안성에 자리 잡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BMW코리아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500여 곳을 통해 지금까지 총 34조 3,000억 원어치에 달하는 부품을 구매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미래를 책임질 글로벌리더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BMW Korea 미래재단’을 설립하고 매년 30억~4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또한 독일식 ‘일∙학습 병행제도’인 ‘아우스빌둥(Ausbildung)’을 한독상공회의소와 함께 만들어 학생들에게 취업과 대학 진학 기회를 주는 동시에 전문가로 양성하고 있다.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은 한독상공회의소 회장을 겸직하고 있어 국내 진출한 독일기업 500여 곳을 통한 아우스빌둥 확산에 힘쓰고 있다.

한국알테어
한국알테어는 글로벌 시뮬레이션 전문 기업 ‘알테어’의 한국법인이다. 알테어는 1980년 창립 이후 전 세계 기술력 있는 기업 28곳을 인수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에선 소프트웨어 기업 폴리오그를 인수했다. 폴리오그는 ‘전자설계자동화(Electronic Design Automation)’ 전문기업으로 삼성전자, LG전자 같은 곳을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폴리오그 인수는 한국 기업으로는 첫 번째 사례다. 문성수 한국알테어 대표는 “이는 한국 기업의 시뮬레이션 기술력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방증으로 삼성이나 LG전자 같은 기업이 함께 기술을 개발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알테어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세계 시장에서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노피코리아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지난 11월18일 ‘약의날’ 기념식에서 커뮤니케이션 및 사회책임활동 부서의 박선미 전무이사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사노피는 정부, 지차제, NGO, 학회 등 다양한 파트너기관과 함께 만성 희귀난치성 환자 및 노숙인 등 사회취약계층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한 공헌을 인정받았다. 대표적인 사회책임활동으로는 2004년부터 15년간 만성•희귀난치성 질환, 암 등 신체적 아픔을 겪는 아동, 청소년, 청년들이 정서적으로 보다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초록산타’, 2011년부터 9년간 노숙인 및 주거취약계층 대상으로 독감백신 등 무료 예방접종을 제공해온 ‘헬핑핸즈’, 2011년부터 9년간 만성•희귀난치성 성인 환자들에게 정서적 케어를 지원하는 체험형 문화예술 프로그램 ‘초록나무’, 2015년부터 5년간 희귀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환우 응원하는 ‘착한걸음 6분 걷기’ 등이 있다. 배경은 사노피 대표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공동체를 위한 가치 창출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FC서울
여의도에 있는 IFC 서울은 사무용 빌딩 3개와 3개층 규모의 IFC몰, 객실 434개를 보유한 5성급 호텔인 '콘래드 서울'로 이뤄져 있다. IFC 서울은 세계 최대 상업용 부동산 투자회사 중 한 곳인 브룩필드 프로퍼티 파트너스가 소유하고 있다. 약 2,500억 달러를 운용하는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브룩필드 자산운용의 부동산 투자회사다. 브룩필드 프로퍼티 파트너스는 전 세계적으로 100여개 이상의 쇼핑몰에 투자해 운영한 경험이 있다. 한국의 경제적 기반이 탄탄하다고 보고 있어 서울시와 금융 허브 조성을 위해 협력해 장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로크웰오토메이션 코리아
로크웰오토메이션은 공장 및 산업 자동화 전문 기업이다.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를 개발해 공장 자동화 기초를 마련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PLC를 통해 각각의 공작기계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됐다. 실질적인 의미의 공장 자동화를 실현한 것이다. 한국에는 1985년 진출했다. 로크웰오토메이션 코리아는 2002년 삼성전자 자동화 공정 사업 부문을 인수해 국내 고객을 위한 비즈니스및 제품 개발 등에 투자를 해왔다. 로크웰오토메이션 코리아의 연평균 성장률은 10~15%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높은 성장률을 이어올 수 있었던 건 시장이 확대돼서만은 아니다. 제조업 전반에 자동화가 확산되면서 로크웰의 담당 범위가 늘어난 덕이다. 로크웰오토메이션 코리아는 한국 내 공장 및 제조에 주력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국의 대기업이 해외에 공장을 설치할 때 파트너로 참여한다. 로크웰오토메이션 코리아 물량의 60%가 한국 수주 해외 공장에 쓰이고 있다. 

BAT코리아
BAT코리아는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담배회사 중 최초로 국내에 생산시설을 구축한 기업이다. 지난 2002년 경상남도 사천에 제조공장을 설립했다. 공장 설립 이후 2019년까지 누적생산 3,000억 개비를 넘어서는 생산능력을 보이고 있다. BAT코리아는 2006년 한국무역협회 ‘300만 달러 수출의 탑’ 수상을 시작으로 2017년 ‘2억 달러 수출의 탑’, 지난해 ‘3억 달러 수출의 탑’에 이르기까지 총 9회에 걸쳐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BAT코리아는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생산하며 현지화에 성공한 글로벌 기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BAT코리아 임직원은 서울 역삼동 본사와 경남 사천공장 및 전국 지사에 총 1,000명에 달한다. 이 중 사천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500여명이다. 2004년에 비해 2.5배 이상 늘어난 인원으로 설비증설과 생산물량 증대에 힘입어 높은 고용증가를 보이며 지역사회와 경제에 기여해왔다. BAT코리아는 2016년 세계적인 인사조직컨설팅기업 ‘에이온휴잇(Aon Hewitt)’이 수여하는 ‘2016 한국 최고의 직장 (2016 Best Employer Korea)’과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등에 선정됐다. 또한 지난해, ‘톱 임플로이어(Top Employer)’에서 평가하는 10개 부문 중, 한국은 인재개발 3개 분야에서 만점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AIG
AIG손해보험은 한국에 진출한 첫 번째 외국계 보험사다. 1968년 한국 재무부로부터 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과 외국 기업 대상 보험영업 면허를 취득했다. 1977년에는 내국인 대상 보험영업 면허를 취득함에 따라 한국인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1983년에는 전국 11개 사무소로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사업이 크게 성장했다. 2007년 순천시에 콜센터를 개설하여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으며, 같은 해에 내국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한 지 30년 만에 전체보유계약건수 100만건을 돌파했다. 다양한 외국계 보험사가 한국 시장 진출과 철수를 반복하는 가운데, AIG손해보험은 한국 경제와 함께 성장하며 반세기 넘게 한국 시장을 지키고 있다. 올해 한국 진출 65주년을 맞은 AIG손해보험은 지난 65년간 한국 시장에 새로운 보험 선진기법을 도입하며 국내 보험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AIG손해보험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봉사활동을 통해 크고 작은 지역사회 후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AIG손해보험은 한국인 대상 영업을 시작하기 전인 1976년에도 직원들이 불우 아동을 돕기 위한 ‘백만인 모금 걷기운동’에 참가하는 등 일찍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한국에서 매년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AIG손해보험은 2018년 그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로부터 ‘2018 서울특별시 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KCMC 주요 대외활동
KCMC Insight Share
글로벌 경제∙경영 이슈와 미래 트랜드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전망를 유튜브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채널로 알리는 프로그램. 지난해에는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동영상 시리즈를 만들어 공개했다.
Thought Leadership Programs
학술활동, 출판, 토크콘서트 등을 통해 한국사회에 글로벌 시각을 넓히는 활동. <나의 꿈은 글로벌 CEO>, <Korea Report>, <젊은 심장 세계를 꿈꿔라>, <기업문화가 답니다> 등 출판물을 간행했다.
Lecture & Mentoring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자문 활동을 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데 지원하고 있다.
Bridging Korean SMEs to Global MNCs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로개척 지원 및 연구 파트너십 연결 활동.
Consulting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 경영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 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 지원.
Charity
회원들과 회원사 직원들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펄벅재단과 함께하는 결혼이민자 지원사업, 다문화가정 청소년들 대상 방과후 공부방 멘토링, 헤비타트 집짓기, 소규모 사회시설 릴레이 봉사활동, 초등학교&사회시설 담장 벽화 그리기, 소아암 지원, 홀트재단 지원, 서울맹학교 산책봉사, 연탄 나눔, 지역아동센터 생활소품 리폼봉사, 쪽방촌 도배봉사 등이 대표적이다.
Loving Korean Arts and Culture
훌륭한 한국 음식과 문화∙예술을 발굴해 해외 VIP 방문객들에게 소개하는 활동. 한류 세계화에 기여.

▶KCMC의 위상
KCMC 회원 수: 150여명
KCMC 회원 CEO 재직 기간: 평균 8년
회원 소속사 근무 임직원 규모: 약 8만 여명
회원 소속사가 한국에 보유하고 있는 생산시설: 29개
회원 소속사가 한국에 보유하고 있는 R&D 시설: 19개
회원 소속사 산업군 분포: 제조업 32% / 서비스업 25% / 소비재 11% / IT 7% / 금융 7% / 에너지 4% / 기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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