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tune Korea] 스타벅스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국내 매장에서 사용 중인 중국산 종이 빨대를 늦어도 내년 초까지 전량 국산으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종이 빨대 색깔도 흰색에서 커피색으로 바뀐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7월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바꾸겠다고 선언하고 9월 시범 운영을 거친 후 같은 해 11월부터 전국 매장으로 종이 빨대 사용을 확대했다. 82개국에 진출한 스타벅스 지사 중 종이 빨대를 전면 도입한 곳은 우리나라 스타벅스가 유일하다.
스타벅스가 한 달간 사용하는 종이 빨대는 750만 개에 달한다. 하지만 국내 생산량이 이를 받혀주지 못해 종이 빨대 전량을 중국에서 수입해오던 실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생산업체들도 커버리지를 늘리면서 스타벅스도 종이 빨대 구매처를 국내 기업으로 바꾸기로 했다.
구매처 변경과 함께 종이 빨대 색깔도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벅스는 기존에 써왔던 흰색 대신 천연 펄프색인 갈색을 그대로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친환경 코팅재를 사용해 그간 종이 빨대 단점으로 지적됐던 내구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에 1,336개 매장을 운영 중인 스타벅스는 월평균 750만 개 종이 빨대를 사용하고 있다. 종이 빨대 도입 이전 1,500만 개 대비 절반 수준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종이 빨대 사용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타영 기자 seta1857@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