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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코리아 JOY RIDE] 볼보 ‘S90엑설런스’ 
[포춘코리아 JOY RIDE] 볼보 ‘S90엑설런스’ 
  • 하제헌 기자
  • 승인 2019.11.06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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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산 최고급 쇼퍼드리븐 세단 

포춘코리아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S90 엑설런스(EXCELLENCE)’는 볼보자동차가 만든 플래그십 세단이다. 인간 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한 스칸디나비안 디자인과 정교한 기술이 특징인 차량이다. 최고급 가죽과 나무를 사용해 꾸민 세련된 실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구동계가 만나 현대적 감성을 지닌 럭셔리 차량이 탄생했다.◀ 

볼보 S90 엑설런스. 사진 볼보차 코리아 제공.

몇 년 전 볼보가 새로운 S90을 내놓으며 플래그십 세단이라고 주장했을 때, 고개를 갸웃거린 이들도 분명히 있었다. 플래그십 세단은 곧 기름기 뚝뚝 떨어지는 화려한 자동차라는 인식 때문이었으리라. S90은 조금 달랐다. 거대한 몸에 번쩍번쩍 치장한 그들보다 상대적으로 덜 화려하고 덩치도 조금 작은 듯 했다. 하지만 S90은 담백하고 날렵한, 자신을 잘 다듬은 엘리트 느낌으로 시장에서 호평 받았다. 

볼보 S90 엑설런스. 사진 볼보차 코리아 제공.

몇 달 전 볼보가 S90 엑설런스를 출시했다. S90이 진정한 최고급 플래그십 세단으로 거듭난 것이다. 겉모습에서도 일반 S90과 조금 차이가 난다. 도어 유리창 틀을 크롬으로 마감했다.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반짝이는 크롬 장식과 달리 브러싱 처리했다. 은은하게 빛을 반사해 차량이 훨씬 무게 있어 보인다. 운전석쪽 펜더엔 전기충전구 덮개가 있고 도어 아랫부분을 가 늘게 잇는 크롬 몰딩엔 ‘EXCEELENCE’ 레터링이 각인되어 있다, 트렁크 후면에는 작은 엑설런스 마크가 붙어 있다. 긴 차체를 받치고 있는 20인치 실버 다이아몬드 컷 알로이 휠에서도 품격이 드러난다. 

볼보 S90 엑설런스. 사진 볼보차 코리아 제공.

운전석 문을 열면 우아한 실내가 펼쳐진다.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을 덮은 호두나무는 나뭇결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부드러운 나파 가죽으로 감싼 상아색 시트와 함께 우아한 실내 분위기를 자아내는 일등 공신이다. 운전석에 앉으면 크리스탈로 만든 기어레버가 반짝인다. 250년 역사를 지닌 스웨덴 명품 유리 제조사 오레포스(Orrefors)는 S90엑설런스를 위해 크리스탈 잔도 준비했다. 이 잔을 구경하려면 뒷좌석으로 넘어가야 한다. 
S90엑설런스는 S90 차체를 늘렸다. 휠베이스가 기존 S90보다 119mm 길어졌다. 넉넉해진 공간은 뒷좌석을 더욱 안락하게 만들었다. S90엑설런스는 뒷좌석을 2명만 앉을 수 있는 럭셔리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볼보 S90 엑설런스. 사진 볼보차 코리아 제공.

뒷좌석은 매우 편안하다. 뒷좌석 2개 사이에는 센터 콘솔이 있어 좌우 공간을 분리하고 있다. 좌석은 흔히 말하듯 퍼스트 클래스 같은 리클라이닝 기능을 가지고 있다. 뒷좌석 센터 콘솔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4.3인치 터치스크린이 부드럽게 고개를 내민다. 손가락만 갖다 대면 등받이와 다리 지지대의 기울기와 길이를 조정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4방향 전자동 요추 지지대까지 갖춰 탑승자가 가장 편한 자세를 만들 수 있게 돕는다. 참고로 S90엑설런스는 모든 시트에 마사지와 열선, 통풍 기능을 넣었다. 
센터 콘솔 덮개를 열면 가죽으로 감싼 접이식 알루미늄 테이블이 2개 있다. 만듦새가 매우 좋다. 센터 콘솔 윗부분에는 고효율 냉각 능력을 자랑하는 16리터 냉장고가 있다. 냉장고에서 물병을 꺼내 크리스털 컵에 물을 따랐다. 시원한 물 한 모금을 마셨다. LED 조명과 냉온 유지 기능이 있는 컵 홀더에 잔을 내려 놓고 창 밖을 내다봤다. 
정숙하면서 평온한 실내 분위기에 미소가 나왔다. 선루프를 포함한 모든 유리창은 이중으로 접합해 외부 소음으로부터 탑승객을 분리한다.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윌킨스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S90엑설런스가 자랑거리로 내세우는 또 다른 하나다. 오디오를 켰다. S90엑설런스 대시보드 상단에 자리한 트위터와 뒷좌석에 있는 에어 서브우퍼를 포함해 스피커 19개를 달고 있다. 꾸미지 않은 정직하고 자연스러운 음색을 낸다. S90엑설런스가 지향하는 차량 성격과 무척 어울린다.
S90엑설런스가 쾌적한 차량 내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꼼꼼히 신경 쓰고 있는지를 설명하자면 입이 아플 정도다. 실내공기청정 시스템(IAQS, Interior Air Quality System)이 포함된 클린존 인테리어는 차량 내부로 유입되는 공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와 같은 유해 물질이 차량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한다. 액티브 카본필터와 활성탄층이 꽃가루와 먼지, 배기가스 분진 등의 이물질을 걸러내고 차량 내부의 악취까지 제거해 차량 내부에 깨끗한 공기를 공급한다. 여기에 4구역 독립 온도 조절 시스템을 통해 각 좌석마다 최적화된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 변화도 극적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네 바퀴 굴림 방식이다. 엔진은 앞바퀴를, 전기모터는 뒷바퀴를 굴린다. 저속에서는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인다. 덕분에 진동과 소음이 거의 없고 리터당 10킬로미터가 넘는 연비를 기록한다. 
S90엑설런스는 수퍼차저와 터보차저를 단 2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되어 있다.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이다. 4기통 엔진이지만 터보와 전기모터의 힘을 빌려 6기통 못지않은 주행 성능을 낸다. 가솔린 엔진 318마력에 전기모터 87마력을 더해 총 405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성능을 낸다. 최대 토크는 가솔린 엔진으로 2,200~5,400rpm 구간에서 40.8kgm, 전기모터로는 낮은 엔진 회전 구간에서(0~3,000rpm) 24.5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와 스웨덴 할덱스사의 최첨단 5세대 AWD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륜구동 시스템이 매칭되어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9초에 불과하다. 
S90엑설런스는 안정적이면서 민첩하게 주행한다. 시동을 걸면 전기모터만 깨어나 고요하다. 일반주행은 하이브리드 모드로 달려 초기 발진이 부드럽다. 고속 구간에서도 400마력이 넘는 넉넉한 출력으로 여유가 넘쳐난다. 촘촘히 나눈 8단 자동변속기는 출발부터 가속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자연스럽다.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하는 ‘퓨어(Pure) 모드'를 택할 경우 1회 충전 뒤 최대 28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근거리 도심주행이 빈번한 운전자에게는 결코 짧지 않은 수준이다. 배터리 용량은 10.4㎾h다. 스포츠모드로 바꾸면 차량 성격이 완전히 변한다. 강력한 파워를 네 바퀴로 뿜어내며 도로를 움켜잡는다. 엔진회전수와 변속시점, 스티어링 휠 반응이 달라진다. 묵직한 힘을 끊임없이 공급하는 느낌이다. 차체 중앙에 배치한 배터리가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뒷바퀴는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한 멀티링크가 차체를 받친다. 뒷좌석 탑승자를 배려해 전반적으로 부드러움을 추구하는 모습이다.
최근 볼보차가 모두 채택하고 있는 ‘파일럿 어시스트2’는 레벨2 수준의 반자율주행 기능이다. 30초마다 스티어링 휠을 가볍게 터치하면 웬만한 도로에서는 차선 중앙을 완벽히 유지하며 반자율주행을 할 수 있다. 주행 중 차가 갑자기 끼어들어도 안정적으로 제동하며 정차한 후에도 가속 페달에 답력을 주면 다시 활성화된다. 
S90 엑설런스 판매가격은 9,900만 원이다.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또는 10만km 무상 보증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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