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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US]주변부에서 핵심으로: 성장하는 ‘녹색 산업’
[포춘US]주변부에서 핵심으로: 성장하는 ‘녹색 산업’
  • Jeffrey Bal 기자
  • 승인 2019.10.29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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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Fringe to Core: ‘Green’ Grows Up

새로운 지속가능성 경제에서 승리 방정식을 정의하기 위해 글로벌 지도자들을 소집했다. By Jeffrey Bal

환경보호를 위해 중앙은행장들을 고용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최근 전 세계 자본주의를 보호하는 전형적인 금융가들은 마치 환경 운동가처럼 보인다. 지난 6월 영국은행은 2년마다 실시하는 보험업계 ‘스트레스 테스트’의 일환으로, 영국 보험회사들에 ‘기후변화가 그들의 수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평가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수아 빌로이 드 골로 Francois Villeroy de Galhau 프랑스은행 총재도 같은 달 전 세계 중앙은행들을 상대로, 기후위험에 대한 은행의 여신 노출도 측정을 촉구했다. 그는 “기후변동을 통화정책 틀에 철저히 통합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중앙은행이 자금 지원 대가로 얼마만큼의 담보를 요구할지 결정할 때, 반드시 노출도를 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증권감독당국도 내년까지 자국 내 상장기업들에 대해 환경자료를 투자자에게 공개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이런 ‘녹색 각성’의 배경은 과연 무엇일까?

간단히 말해, 세계 경제에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바로 ‘녹색 성장’이다.

10년 전, 벤처 캐피털 회사들과 기업 홍보부서들은 앞다퉈 ‘클린 테크’를 과대 선전했다. 이들에게 친환경 기술은 ‘총아’나 다름 없었다. 지구에 좋은 일을 하면, 훌륭한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

이제 글로벌 경제의 거물들은 보다 구조적인 두 번째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있다. 포춘 선정 500대 기업과 주요 금융업체들은 환경오염 기술을 클린 테크로 대체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붓고 있다. 일례로, 지난 5월 다임러 AG는 ‘2030년 판매하는 신형 메르세데스-벤츠 자동차의 50%가 완전 전기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될 것이다. 또 2039년까지 신형 자동차들은 모두 탄소중립을 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변화를 만드는 다국적 기업들은 지구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수익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대목에서 다소 난감하지만, 중요한 의문이 제기된다. ‘이런 변화 속에서 어떤 기업과 국가가 승리하고, 누가 패배할 것인가?’

이 모든 것을 모색하는 것—또한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시간이 지나며 이런 변화의 틀을 다질 지도자들의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제1회 포춘 글로벌 지속가능성 포럼의 목표다. 전 세계의 경영진, 정책입안자, 투자자, 기업가, 활동가, 그리고 혁신적인 사상가들이 9월 4일에서 6일까지 중국 윈난성의 힐턴 위시 푸셴 레이크 Hilton Yuxi Fuxian Lake에서 회동을 가졌다. 이번 포럼은 ▲청정 에너지 ▲녹색 금융 ▲식품 및 농업 ▲폐기물 및 플라스틱 등 4대 핵심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최고경영자들은 당초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많은 이들이 기업의 부차적인 행보로 봤다—으로 시작한 것을 점점 핵심 전략으로 인식하고 있다. 환경을 보호하는 행동이 방관보다 더 현명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기업의 수익이 도움이 될지, 아니면 해가 될지(지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말할 것도 없다)는 앞으로 내릴 수많은 결정에 달려 있다. 윈난성에서 열린 포럼의 목표는 그 틀을 잡기 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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