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문형 운송회사는 매출 안정을 위해 아마존 프라임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By Danielle Abril
우버는 최근 52억 달러의 엄청난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따라서 흑자를 달성하기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하지만 회사는 월 24.99달러의 새 구독형 서비스가 투자자들의 회의를 떨쳐버리기를 희망한다. 이 상품은 무료 음식 배달, 전기 자전거와 스쿠터 무제한 대여, 승차 요금 할인을 제공한다. 회사에 더 안정적인 매출원을 제공하는 셈이다.
RBC 캐피털 마켓의 애널리스트 마크 머해니 Mark Mahaney는 “매우 영리한 실험”이라고 평가한다.
이번 실험이 성공하면, 우버는 패키지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더 효과적으로 교차판매할 수 있다. 우버가 이 상품을 내놓지 않았다면, 고객들은 한 가지 서비스만 제공받았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CEO 다라 코스로샤히 Dara Khosrowshahi도 교차판매를 계속 강조하고 있다. D.A 데이비드슨의 애널리스트 톰 화이트 Tom White는 “구독형 서비스에 가입하면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아직까지 승차공유 업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모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우버는 현재 시카고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이 모델을 테스트하고 있고, 다른 곳에서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
일부 경쟁업체들도 비슷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다. 리프트는 매월 14.99달러를 내면, 승차 시마다 10%를 할인해 주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탑승자가 선불을 지급하면, 고정 가격만 받는 요금제도 있다. 리프트는 아직 전기 자전거와 스쿠터를 묶은 패키지 상품은 출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 이 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버의 아이디어는 대규모 분기 적자를 막는 데 어느 정도 응급책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서비스가 충분히 매력적이지 못하다면, 형태만 다른 패키지 구독형 상품은 고객들의 외면을 받을 위험이 있다. 이들은 이미 케이블 방송과 아마존 프라임, 넷플릭스, 훌루, 스포티파이, 피트니스 클럽 회원권 및 대중 교통카드에 돈을 쏟아 붓느라 지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