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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코리아 JOY RIDE] 메르세데스 벤츠 ‘E450 카브리올레’ 

우아한 개성 뽐내는 드림카

  • 기사입력 2019.10.04 09:44
  • 최종수정 2019.10.04 09:46
  • 기자명 하제헌 기자

포춘코리아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높고 푸른 하늘이 펼쳐지고 있다. 살랑이는 바람은 선선한 기운을 전달한다. 이 계절과 가장 잘 어울리는 벤츠 E450 카브리올레를 소개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E450 카브리올레’. 사진 벤츠코리아 제공.

쏟아지는 햇빛과 살랑이는 바람이 느껴졌다. 트랜스포머처럼 변신한 E450 카브리올레를 바라보는 주변 시선은 더 노골적으로 바뀌었다. 가속페달에 힘을 주고 시선에서 탈출했다. ‘우우웅’거리는 배기음이 공기를 타고 흩날렸다. 흥분이 밀려왔다. 반사적으로 오른 발에 힘이 들어갔다. 차와 운전자가 한몸이 돼 질주하는 느낌. 이보다 더 생생할 순 없다. 
‘뚜껑 열린’ 스포츠카를 타고 해안도로를 달리는 모습. 영화나 TV 속 장면을 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봤을 것이다. 시원한 바람과 햇살을 만끽할 수 있는 뚜껑 열리는 차는 카브리올레 혹은 컨버터블로 불린다. 
실제 지붕을 열고 도로를 달리려면 약간의 용기가 필요하다. 누구나 꿈꾸지만 실제 경험하 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그래서 드림카라고 부를 수 밖에 없는 차다. 하지만 일단 한번 경험해 보면 햇살과 대기를 온몸으로 느끼는 그 기분을 잊을 수 없게 된다. 
E450 카브리올레는 지난 7월 초부터 국내 고객에 인도되기 시작했다. E450은 3리터 V형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품고 있다. 9단 자동변속기를 물려 최대 출력 367마력(5,500~6,000rpm), 최대 토크 51kg•m(1,800~4,500rpm)를 낸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E450 카브리올레는 후륜과 4매틱 모델 두 가지다. 시승차는 뒷바퀴만 굴리는 E450 카브리올레 모델. 

메르세데스 벤츠 ‘E450 카브리올레’. 사진 벤츠코리아 제공.

카브리올레는 길쭉길쭉한 차체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고성능 AMG 스타일 범퍼를 적용한 앞모습은 날카롭다. 납작한 차체는 날렵하게 뒤로 이어지며 역동적인 선을 긋는다. 뒤쪽으로 갈수록 오버행이 더 짧아지고, 차체 옆면은 볼륨감이 넘친다. 우아하게 경사를 이룬 뒷모습은 E클래스 세단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부분이다. 무척 현대적이면서 고전적인, 품격 높은 디자인이다. 
E450 카브리올레는 천으로 된 소프트 톱을 달고 있다. E450 카브리올레는 ‘매일 탈 수 있는 카브리올레를 지향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지붕을 열 수 있도록 머리 받침에서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에어스카프’ 기능을 가지고 있다. 
가속페달을 밟자 중저음 배기음이 차량을 감싼다. 역시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답다. 부드럽지만 힘이 넘친다. 하체까지 단단하다. 회전할 때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자세가 안정돼 있다. 운전석 위치도 세단보다 낮아 도로에 깔리는 듯 주행하는 느낌이 생생하다.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지 않아도 충분히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메르세데스 벤츠 ‘E450 카브리올레’. 사진 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 벤츠 ‘E450 카브리올레’. 사진 벤츠코리아 제공.

쏟아지는 주변 시선에 지붕을 꽁꽁 덮고 달렸다. 그런데 의외다. 천으로 만든 소프트 톱 지붕이라 어느 정도 소음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을 깨버렸다. E450 카브리올레는 두꺼운 안감을 덧대 일반 세단만큼 정숙성을 유지했다.
주변 시선에 익숙해질 때쯤 다시 용기를 냈다. 암레스트 콘솔 버튼 부분에 배치한 레버를 당겨 지붕을 열었다(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있어야 한다). E450 카브리올레는 20초 이내에 지붕을 열고 닫는다. 

메르세데스 벤츠 ‘E450 카브리올레’. 사진 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 벤츠 ‘E450 카브리올레’. 사진 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 벤츠 ‘E450 카브리올레’. 사진 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 벤츠 ‘E450 카브리올레’. 사진 벤츠코리아 제공.

E450 카브리올레를 타면 머리모양을 망칠까 봐 지붕을 열고 속도를 내지 못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지붕을 열어도 바람이 들이치지 않게 막아주는 ‘에어캡’ 기능이 적용되어있다. 마음껏 가속 페달을 밟았지만 살랑거리는 바람 정도만 머리카락 윗부분을 만지고 지나갈 뿐이었다.
저녁 어스름이 내리자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잠시 정차한 사이 지붕을 닫았다. 작은 빗방울이 굵게 바뀌어 소프트톱을 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비가 샐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붕을 닫고 자동세차기에 들어가도 전혀 문제가 없으니까.
E450 카브리올레는 4인승이다. 뒷좌석이 넓다고는 할 수 없지만 모양만 낸 자리는 아니다. 성인 두 명이 충분히 탈 만하다. 지붕을 수납해야 하는 만큼 트렁크 공간은 작다. 그래도 1박 2일 정도 여행을 떠날 때 짐을 실을 정도는 된다. 풍족한 옵션도 특징이다. 디지털 와이드스크린 콕핏은 물론, 성능 좋기로 유명한 벤츠 반자율주행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앞좌석 통풍시트, 부메스터 오디오 시스템과 360도 서라운드뷰 등 풀 패키지를 갖추었다. 
이쯤에서 경고 한 가지. E450 카브리올레를 섣불리 경험하지 말 것.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엄청난 후유증이 오랫동안 남으니까 말이다. 판매가격은 E450 카브리올레 9,850만 원, E450 카브리올레 4매틱 1억 16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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