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평면 TV가 제공하는 앱과 서비스는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침해할 수 있다. By Ashwin Rodrigues
모든 TV 열혈시청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대형 TV를 구입하기 위해 더 이상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이런 기기들은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다. 음성 명령과 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는 물론, 넷플릭스와 다른 스트리밍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내장 앱을 탑재하고 있다. 이런 기능들이 없는 TV를 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일반 소비자는 TV 가격 하락을 변형된 ‘무어의 법칙’ /*역주: 반도체 집적회로의 성능은 24개월마다 2배로 증가한다/ 덕분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 개인정보에 집중하는 소프트웨어 회사 디스커넥트의 CEO 케이시 오펜하임 Casey Oppenheim은 “지금 당신은 개인 데이터로 대가를 치르면서도 그 가격을 알지 못하는 셈”이라고 지적한다
이제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페이스북(개인 데이터를 제공하는 대신 오래된 급우들과 연락할 수 있다)이나 스마트홈 비서(개인 데이터를 제공하는 대신 편리하게 날씨를 확인할 수 있다)를 사용할 때 그 방식을 이해한다. 하지만 스마트 TV와의 ‘거래’는 그다지 투명하지 않다. 오펜하임은 “당신 텔레비전은 커다란 컴퓨터나 다름 없다”라고 말한다.
당신이 집 안으로 들인 다른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이 스마트 TV도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오펜하임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과 텔레비전 제조업체들에 더 많은 돈을 벌어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개인의 시청습관은 광고주와 보험회사, 기타 이해당사자들에게 매우 소중한 소비자 프로필을 구축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더욱이 컴퓨터의 일종인 스마트 TV는 이제 해킹도 가능하다. 삼성 같은 일부 TV 제조업체들은 심지어 고객들에게 TV의 악성코드 검사를 권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 사용자는 개인용 컴퓨터에서도 그런 작업을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