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재 업계가 1인 가구 증가라는 커다란 사회적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By Lydia Belanger
독신자가 점점 더 늘고 있다.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미국 가정의 28%가 1인 가구였다. 핵가족 수가 정점을 찍은 1960년과 비교하면, 그 비율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부동산과 주택 수리, 보석 분야의 기업들은 최근까지 몇 년간, 증가하는 솔로 인구를 겨냥한 마케팅을 펼쳐왔다. 소비재 산업도 살펴보자.
일례로, 프록터 & 갬블의 차민 브랜드 Charmin brand는 장수상품인 포에버 롤 화장지—보통 직경이 8.7인치나 12인치다—의 마케팅 전략을 새롭게 바꾸며,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를 활용하고 있다. 길이가 엄청난 이 상품의 아이디어는 독신자들을 위해 저장 공간을 줄여주는 것이다. 이들이 주로 밀집된 도시 지역에 집중 거주하기 때문이다.
독신자들을 위한 또 다른 제품들은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빵 브랜드 아널드는 10조각으로 자른 심플리 스몰 Simply Small 제품을 판매 중이다. 곰팡이가 핀 빵 조각들을 버리거나, 나중에 먹기 위해 냉동실에 넣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소비자들이 주 타깃이다. 다른 사례들도 있다: 아침대용 컵밥 지미 딘 심플 스크램블스 Jimmy Dean Simple Scrambles와 전자레인지용 디저트 베티 크로커 머그 트리츠 Betty Crocker Mug Treats도 1인식 제품이다.
민텔의 수석 트렌드 애널리스트 다이애나 켈터 Diana Kelter는 “밀레니얼 세대들은 일반적으로 그 어떤 것에 전념하고 싶은 의욕이 없다”며 “어쩌면 그들은 외식하러 나갈지, 아니면 결국 요리를 해서 먹을지도 모르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그들은 달력(기념일)이나 캐비닛과 옷장 안에 있는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다. 눈 여겨 볼 다른 트렌드도 있다. 독신자들을 위해 현재 소매업체들은 의류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뷰티 브랜드들은 테스트용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다만 한 가지 문제가 있다: 개별포장 제품의 쓰레기들이 빠르게 쌓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브랜드들은 새 도전에 직면해 있다. ‘어떻게 하면 작은 문고판 책과 지구에도 다 이로운 방식으로 필수품을 포장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