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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불러온 ‘후방효과’

국내 콘텐츠 산업 성장에 촉매된다

  • 기사입력 2019.09.02 13:57
  • 최종수정 2019.09.03 12:35
  • 기자명 하제헌 기자

포춘코리아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영상, 애니메이션, 특수효과, 키즈산업 등 국내 콘텐츠 산업계 성장을 촉진하고 있는 넷플릭스의 후방효과를 살펴봤다.◀

넷플릭스 로고.
넷플릭스 로고.

올해 3월 중순, 넷플릭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 위치한 넷플릭스 오피스에서 콘텐츠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리드 헤이스팅스는 “우린 기술 기업이 아니라, 디즈니 같은 미디어 기업”이라고 선언했다.
몇 년 전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 테드 사란도스가 “훌륭한 이야기는 국경을 초월한다”고 말한 장면이 겹쳐 보이는 순간이었다.
넷플릭스의 경쟁력은 오리지널 콘텐츠에 있다. 경쟁 OTT(Over the top,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에서는 볼 수 없는 독자적인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강력한 차별화 전략이다. 넷플릭스는 2012년부터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넷플릭스는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지역에서 혹은, 개별 국가에서 자체 콘텐츠를 만들어 확보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현재 17개 글로벌 시장에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는 출생지가 다를지라도, 전 세계 미디어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높은 수준을 지닌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넷플릭스 한국사무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넷플릭스의 콘텐츠 제작 기준은 글로벌 최고 수준입니다. 이 기준에 맞춰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어요. 이는 어떤 시장이나 국가에서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한국사무소도 미디어 업계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들을 채용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고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의 힘
넷플릭스가 콘텐츠 확보에 본격적으로 열을 올리기 시작한 건 글로벌 시장 도전을 선언한 2016년 이후부터다. 이때부터 넷플릭스는 매년 콘텐츠 확보를 위해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57억9,000만 달러 중 75%인 120억 달러 가량을 콘텐츠에 투자했을 정도다. 콘텐츠 투자 대부분은 넷플릭스가 직접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입되고 있다.
아일랜드 트리니티 대학 경영 대학원의 루이스 브레난 교수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에 기고한 글에서 “넷플릭스는 지역 시장의 정보를 잘 활용하는 것이 해당 지역에서 성공하는 데 필수적이란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한 정보는 지역의 정치, 제도, 규제, 기술, 문화, 고객은 물론 경쟁업체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고 깊이가 있어야 한다. 넷플릭스는 지역별 문화를 깊게 이해함으로써, 그 차이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신속하게 내릴 수 있었다. 그럼으로써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더 높이고, 원활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면서 지역 내 주요 파트너들과 상생 관계를 형성했다는 뜻이다. 이는 한국 시장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의 유통 범위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했다. ‘글로벌 콘텐츠 유통 채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 하는 ‘후방연쇄 효과(backward linkage effect)’까지 일으키고 있다.
넷플릭스가 국내 콘텐츠 생태계에서 일으키고 있는 후방효과는 전방위적이다. 드라마, 영화 제작부터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특수효과, 더빙, 음악, 공연계 등 영상 콘텐츠와 관련된 모든 분야가 크든 작든 ‘넷플릭스발 훈풍’을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 이들 중 넷플릭스발 경제적 파급효과가 가장 뚜렷한 곳은 콘텐츠 제작 업계다. ‘킹덤’ 제작사인 에이스토리를 필두로 다수의 콘텐츠 제작사와 특수효과 업체들이 넷플릭스 훈풍을 타고 잇따라 호실적을 기록하거나 기업공개(IPO)에 뛰어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에이스토리는 ‘킹덤’의 글로벌 흥행 성공에 이어 ‘첫사랑은 처음이어서’를 최근 선보이고 ‘킹덤 시즌2’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에이스토리는 중국의 한한령 탓에 2016년 한때 대중 콘텐츠 수출길이 막혔지만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판매 채널을 확보한 덕에 위기를 넘기고 성공적으로 코스닥 상장을 마쳤다.
넷플릭스를 통해 ‘미스터 선샤인’을 전 세계 팬들에게 선보인 CJ E&M의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5월 ‘어비스’에 이어 6월에는 ‘아스달 연대기 시리즈 1’, 7월에는 ‘60일, 지정생존자’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했다. 막대한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 덕분에 초기 단계부터 재무적 부담을 덜고 제작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특히 스튜디오드래곤은 오는 8월 동명의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한 ‘좋아하면 울리는’에 이어, 하반기엔 ‘나 홀로 그대’를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SKY캐슬을 공개했던 제이콘텐트리도 지난 2월 필름몬스터를 인수하는 등 몸집 불리기에 나선 가운데 6월말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보좌관 시즌 1’을 공개했다. ‘아스달 연대기’와 ‘보좌관’ 두 작품 모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일명 ‘텐트폴 시리즈물’이어서 글로벌 흥행 여부에 따라 지속적인 수익을 보장할 수 있다.

한국에서 만들어져 전 세계로 퍼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킹덤. 사진 넷플릭스 제공.
한국에서 만들어져 전 세계로 퍼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킹덤. 사진 넷플릭스 제공.
한국에서 만들어져 전 세계로 퍼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라바.사진 넷플릭스 제공.
한국에서 만들어져 전 세계로 퍼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라바.사진 넷플릭스 제공.

국내 콘텐츠 생태계에 부는 ‘넷플릭스발 훈풍’
지난 5월 미래에셋대우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OTT들간의 경쟁이 격화될수록 올해부터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제작된 콘텐츠 수급이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넷플릭스 제작 드라마 ‘킹덤’이 긍정적 반응을 얻으며 한국 콘텐츠의 가치가 더 높아졌다”며 “올해 디즈니 등 대형 사업자들의 OTT가 나오는 만큼 스튜디오드래곤도 제작 수주와 판권 판매 등에서 유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넷플릭스의 후방효과는 콘텐츠 산업계의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도 촉발하고 있다. 넷플릭스 협력사들은 자유로운 창작 환경과 최첨단 IT 기술 등이 접목된 제작 시스템 경험이 쌓고 있다. 이를 통해 단기간 내에 글로벌 수준의 제작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간 경계를 허물고 있는 ‘OTT’ 시장이 확대되면서 ‘영화 같은 시즌제 드라마' 제작도 늘어나고 있다.
황유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018년 11월 ‘글로벌 OTT사업자의 국내 진입에 따른 미디어 생태계 영향' 보고서에서 사전 제작, 적절한 제작비 책정 및 지급, 계약서에 기초한 체계적 협상 등 국내 기존 제작 시스템의 문제점을 개선한 시스템을 넷플릭스가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형 제작사뿐만 아니라 중소 제작사나 특수효과 업체, 애니메이션 업체들도 넷플릭스발 호재의 수혜군으로 꼽힌다. 특히 디즈니의 OTT 분야 진출로 아시아권내 현지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키이스트, 삼화네트웍스, 팬엔터테인먼트, iHQ 등 중소 제작사들도 혜택을 볼 것으로 예측된다. 시각특수효과 전문업체들인 덱스터, 위지윅 스튜디오, 매드맨포스트 등 특수효과(Visual Effect) 전문업체들도 글로벌 OTT 경쟁 덕분에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도 넷플릭스가 투자를 본격화할 경우 국내 산업 구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아람 야쿠비안 넷플릭스 오리지널 키즈•패밀리 콘텐츠 디렉터는 지난해 11월 ‘한국 애니메이션을 세계로’ 세미나에 참석해 “애니메이션 창작 커뮤니티와의 소통을 늘려 더 많은 한국의 훌륭한 애니메이션 작품이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 팬들을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바 있다.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는 열악한 상황에 빠졌던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를 넷플릭스가 최근 몇 년 간 일으켜 세운 사례를 유심히 지켜봤다. 특히 애니메이션은 190개국에서 동시에 흥행이 될 경우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캐릭터 사업 등 지적재산권(IP) 수익까지 부가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
국내 애니메이션 최초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만들어진 ‘라바 아일랜드’는 2018년 10월 시즌 1을 시작해 지난 3월부터 시즌2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방영되고 있다.
완구 및 콘텐츠 기업 오로라의 ‘유후와 친구들’도 현재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190여개국에 20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넷플릭스의 ‘후방 효과’는 시나리오나 방송 작가, 성우, 무대 미술 등 스타 PD나 감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주목을 받아온 직종에도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현재까지는 흥행 가능성이 큰 유명 작가나 PD들 위주로 넷플릭스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상당수 작가나 창작자들은 글로벌 OTT 덕분에 창작물이 좀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를 예상하는 분위기다. 넷플릭스 한국사무소 관계자는 “국내외 OTT들간의 치열한 경쟁 덕분에 창작 업계의 전체 판이 커질 수 있어 무명 작가도 작품만 좋다면 글로벌 흥행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리드 헤이스팅스(왼쪽)와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 테드 사란도스. 사진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리드 헤이스팅스(왼쪽)와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 테드 사란도스. 사진 넷플릭스 제공.

질높은 콘텐츠 생산에 큰 힘 보태
지난 4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2018 한류 파급효과 연구’ 보고서를 냈다. 이 보고서가 주장하는 핵심 내용은 한 마디로 ‘넷플릭스에 올라타라’였다. 2019년 2분기 기준 넷플릭스 유료 구독계정은 1억 5,100만에 이른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이처럼 엄청난 콘텐츠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는 넷플릭스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한류의 글로벌 유통망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에 머물던 한류가 넷플릭스 플랫폼으로 인해 글로벌 영역을 더욱 확대해 가고 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글로벌 팬들에게 직행할 수 있는 ‘특급 열차' 지위까지 얻은 셈이다. 국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되는 여타 OTT와는 달리 넷플릭스는 전 세계의 이용자들에게 동일한 콘텐츠가 제공된다. 다른 OTT 도움이 없어도 넷플릭스 만으로 글로벌 전 지역에서 화제몰이를 하는 게 가능한 것이다.
이 같은 넷플릭스의 글로벌 영향력은 그동안 경쟁 구도였던 국내 지상파마저 전략적 동반자로 돌려 놓고 있다.
지난 7월 22일부터 방영된 MBC 드라마 ‘봄밤’은 지상파 최초로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동시 방영하는 전략을 취했다.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배가본드’ 역시 SBS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의 넷플릭스 가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봄밤과 배가본드 모두 한류 드라마의 주요 소비국 일본, 동남 아시아를 벗어나 북미, 유럽까지 영역을 넓힐 수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됐다. 지상파들도 글로벌 진출을 위해 넷플릭스와 동반자 전략을 적극 고려하는 모양새다.
시장 한편에서는 국내 콘텐츠 산업의 해외 유통망을 넷플릭스 한 곳이 독점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OTT포럼 초대회장을 맡고 있는 성동규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지난 3월 방송학회 세미나에서 “어떤 플랫폼을 이용할 것인가의 문제일 뿐, 언어적인 장벽도 많이 극복됐고, 우리 콘텐츠도 이제 글로벌화를 이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 업계 관계자는 “결국 이용자들은 좋은 콘텐츠를 따라 서비스를 선택한다”며 “매력적인 콘텐츠를 계속해서 발굴해내지 못하면 결국 시장에서 사장되는 것”이라며 “누가 유통망을 가져가는지에 대한 논쟁보다는 수준 높은 콘텐츠 제작에 힘을 쓰는 것이 우선”이라고 꼬집었다.
게다가 이제는 디즈니 플러스 등 다수의 글로벌 OTT들이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해외 현지 판매 네트워크가 없는 국내 제작사들이 작품과 실력으로 승부한다면 글로벌 시장을 다양하게 개척할 수 있는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시점이다.
2017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글로벌 저성장 시대의 돌파구: 숫자로 보는 콘텐츠 산업의 가능성' 보고서를 냈다. 이에 따르면, 콘텐츠 산업의 부가가치 유발 계수는 제조업의 1.5배 수준으로 저성장 시대 새로운 경제 성장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보고서는 국내 서비스산업이 만성화된 적자 추세를 보이는 반면, 콘텐츠 산업은 서비스 분야 중에서도 드물게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콘텐츠 수출 100달러 증가 시 소비재 수출이 2배 이상(230달러)가 증가할 정도로 큰 규모의 간접 수출 효과를 보유하고 있다고 적시했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콘텐츠를 만들고 투자해 수익을 창출한다. 넷플릭스는 지역에서 우수한 콘텐츠를 공급받고, 지역 콘텐츠 제작업체는 자신들의 창작물을 전 세계로 배급하며 ‘윈-윈’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넷플릭스발 훈풍을 타고 한국 미디어 업계 생태계가 긍정적으로 변한다면, 그 결실은 소비자들에게도 고스란히 돌아갈 것임이 분명하다. 이것 역시 넷플릭스가 가져다 줄 봄바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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