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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페이크' 外

  • 기사입력 2019.08.27 16:35
  • 최종수정 2019.08.27 16:44
  • 기자명 김타영 기자


1,200조 달러 규모 금융위기 코앞

진짜와 가짜 구별해야 생존한다


페이크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 박슬라 옮김 / 민음인 / 18,000원

2008년, 700조 달러 규모의 미국 파생상품 시장이 붕괴하면서 세계경제가 공도동망의 위기를 겪었다.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는 당시 위기가 ‘가짜 자산’이 원인이었다고 설명한다. 그는 부채담보부채권, 주택저당증권, 신용부도스왑 등을 가짜 자산이라고 단언한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앞으로 더 큰 위기가 닥쳐올 것으로 예상한다. 금융계에 종사하고 있는 엘리트 계층이 금융공학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더 많은 가짜 자산을 생산·유통 중이기 때문이다. 그는 그 규모가 2008년 대비 2배 규모인 1,200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저자는 이런 위기에서 살아남으려면 가짜 자산과 진짜 자산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가 말하는 두 자산의 차이는 수익이 온전히 나한테로 향하는지, 또 실패 비용이 일방적으로 한쪽에만 부과되지는 않는지 등이다. 가짜 자산은 부자를 더욱 부자로 만드는 대신 그 실패 비용을 평범한 사람들한테만 부담토록 해 공정한 경쟁을 어렵게 만든다고 한다.

 

 


비현실적이지만 실재하는

100배 상승 주식을 위하여


100배 주식

크리스토퍼 메이어 지음 / 송선재 옮김 / 워터베어프레스 / 18,000원

제목만 보자면 시중에 넘쳐나는 자칭 숨은 주식 고수의 과장된 투자 일기쯤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은 정론서에 속하는 편이다. 자동차 분야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수차례 이름을 올린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가 직접 선택해 번역한 책으로도 유명하다.

이 책의 저자이자 베테랑 펀드매니저인 크리스토퍼 메이어는 1962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에서 100배 이상 상승한 주식들을 찾아 연구했다. 그 결과 저자는 100배 주식 투자를 위한 몇 가지 핵심 키워드를 발견했다. 바로 낮은 주가배수와 규모, 경쟁력 그리고 시간이었다.

이 중 재밌는 것은 시간이다. 저자에 따르면 일반 투자자들이 가장 견디기 힘들어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기다리는 것이라고 한다. 반복적으로 생산되는 악재 뉴스에, 또는 단순히 지루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망가뜨리곤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기다리는 것이 어려우면 차라리 여행을 떠나라고 조언한다.

 


4차산업혁명시대를 움직이는

장막 뒤 고스트 워커 대해부


고스트 워크

메리 그레이, 시다스 수리 지음 / 신동숙 옮김 / 한스미디어 / 18,000원

일과 직업은 기술의 발달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다. 과거 산업혁명은 농축업 일자리를 제조업 중심으로 바꿨고, 이후에도 기술의 발달에 따라 수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새로 생겨났다.

이 책의 두 저자는 4차산업혁명시대 일자리 변화에 주목했다. 급속히 발달하고 있는 기술사회에서 ‘눈에 띄진 않지만’ 급속히 수요가 커지고 있는 일자리와 거기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목했다. 바로 고스트 워크와 고스트 워커들이다.

저자들은 고스트 워크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웹사이트, 인공지능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투입되는 인간 노동’으로 정의했다. 이들에 따르면 고스트 워크는 의도적으로 감춰지는 경우가 많으며 고용 형태도 불분명하다고 한다.

인공지능과 인터넷 장막 뒤에서 일하는 고스트 워커들은 이미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거대한 규모를 형성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저자들은 이들에 대해 제대로 된 이해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줄

특별한 스무 가지 질문


부의 비밀병기, IF

조원경 지음 / 김영사 / 16,500원

‘식탁 위의 경제학자들’, ‘한 권으로 읽는 디지털 혁명 4.0’ 책으로 경제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조원경 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심의관이 ‘만약에’ 화법을 앞세운 신간 ‘부의 비밀병기, IF’ 책을 발간했다. 조 전 심의관은 30년 공직생활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 파트에서만 지낸 정통 경제 관료다.

이 책은 ‘우리가 꿈꾸는 상황이 현실이 된다면 어떨까’라는 가정으로 매 챕터를 시작한다. 아마존 주식을 2달러에 샀다면, 키다리 아저씨 같은 후원자가 있다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등의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던 가정들이다.

저자는 이런 가정들이 현실을 직시하는 바탕 위에서 이뤄질 수 있다면 자신과 세상을 더 잘 이해하는 탁월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각 가정은 챕터 말미에 부자가 되는 방법으로 수렴하며 잔잔한 깨달음을 선사한다.

 


지금 강남에 투자할 것인가

미래 강남에 투자할 것인가


10년 후, 이곳은 제2의 강남이 된다

이승훈 지음 / 한스미디어 / 16,500원

강남은 우리나라 부동산 투자의 성지로 꼽힌다. 교통과 교육, 상권 등 부동산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가 집약됐기 때문이다. 정부의 잇따른 극약처방에도 매번 다시 고개를 드는 집값 덕분에 ‘강남불패’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로 강남은 고고한 위상을 자랑한다.

하지만 2019년 현재 강남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오른 나머지 대부분 투자자에게 강남 투자는 그림의 떡이 돼버렸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사고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역설한다. 10년 후 지금의 강남 못지않은 혹은 강남을 뛰어넘을만한 지역을 찾아 ‘미리’ 투자하면 된다는 것이다.

물론 저자가 선정한 지역이 과연 10년 후 현재 강남만큼 금싸라기 땅이 될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저자가 왜 그 지역을 선정했는지, 또 그 후보군 지역의 잠재가치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등을 살펴보면 부동산 투자에 작은 혜안이 생길 수도 있을 듯하다.

 

무한한 e커머스 바다에

낚싯줄 잘 드리우는 방법

알리바바닷컴에서 무역하기

이종근 지음 / 굿인포메이션 / 32,000원

알리바바닷컴은 세계 최대 B2B e커머스 플랫폼이다. 지난해 기준 2억 9,000만 명의 바이어가 240여 개 나라의 상품 거래를 연결했다. 이 때문에 국내 사업자가 알리바바닷컴에 입점하는 것은 무한한 기회의 바다에 낚싯줄을 드리우는 것과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사업자 대부분은 이 기회의 바다에 낚싯줄을 드리워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알리바바닷컴이 일부 서비스에 한국어 지원까지 나섰지만 우리나라와 다른 시스템과 운영 환경에 소규모 사업자들은 좌절하기가 일쑤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암시하듯 기업이나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알리바바닷컴 전자상거래 매뉴얼이자 해설서이다. 알리바바닷컴의 A부터 Z까지를 실제 온라인창 이미지를 활용해 세밀하고 정확하게 가르쳐준다. 무역 및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이종근 이프로 대표가 집필했다.

/김타영 기자 seta1857@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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