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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반 청 레노버 부사장, "IoT기반의 ‘트랜스폼 3.0’ 본격 시동 건다"
아이반 청 레노버 부사장, "IoT기반의 ‘트랜스폼 3.0’ 본격 시동 건다"
  • 김병주 기자
  • 승인 2019.09.02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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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아이반 청 레노버 아시아퍼시픽 부사장
"한국 기업과 협력해 신성장 모색할 것"

글로벌 PC업계 1등 기업 레노버가 최근 기업 고객을 위한 혁신 전략 트랜스폼 3.0’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한 기자간담회 참석을 위해 방한한 아이반 청 레노버 아시아퍼시픽 부사장을 만나 한국 및 아시아 시장에 대응하는 레노버의 전략을 들어봤다. 김병주 기자 bjh1127@hmgp.co.kr 사진 차병선 기자 acha@hmgp.co.kr

[사진=차병선 기자] 아이반 청 레노버 아시아퍼시픽 부사장이 포춘코리아 기자와 만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차병선 기자] 아이반 청 레노버 아시아퍼시픽 부사장이 포춘코리아 기자와 만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레노버는 지난 2017년부터 자사의 핵심 전략의 키워드로 트랜스폼(Transform)’을 전면에 내세웠다. 사전적 의미로서 완전한 변화 혹은 변형을 일컫는 트랜스폼은 기업 전략 측면에서 외부의 영향으로 인해 내부의 경영 DNA를 바꾸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레노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다양한 혁신 기술이 쏟아지기 시작한 2010년대에 접어들며 트랜스폼 전략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7트랜스포메이션 1.0’을 시작으로 매년 최신 기술 트렌드에 부합하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선보여왔다.

2019년에도 레노버는 멈추지 않았다. 기업 고객의 스마트한 비즈니스와 인텔리전트한 업무공간 혁신을 돕는 트랜스폼 3.0’ 전략(하단 박스기사 참고)을 공개한 것. 특히 트랜스폼 전략의 완결판이라 칭할 수 있는 이번 트랜스폼 3.0 전략을 한국 시장에서 공개한 것에도 주목해볼 만 하다.

지난 8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레노버 기자 간담회에서 만난 아이반 청 레노버 아시아퍼시픽 부사장은 한국은 레노버의 아시아 시장 전략에 있어 매우 의미있는 시장이라며 특히 이번 트랜스폼 3.0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한국 기업과의 협력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아이반 청 부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포춘코리아(이하 포춘) : 우선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트랜스폼 전략이 1.0부터 3.0까지 진화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아이반 청 부사장(이하 아이반 청) : 역사적으로 1~3차 산업혁명에 맞물려 기술적인 돌파구를 마련한 기업들은 상당한 경제적 이익이 챙겨왔다. 레노버 역시 이러한 기술적 변화에 발맞춰 이에 부합하는 트랜스폼 전략을 전개해오고 있다. 지난 2017년 트랜스폼1.0(데이터센터·서버), 20182.0(스토리지 등 저장장치)에 이어 이번 3.0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사물인터넷(IoT).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 시대를 넘어 이 모든 것이 연결된 스마트 IoT 시대의 개막이 성큼 다가왔다. 즉 모든 것이 연결되는 전혀 새로운 시장이 열리게 된다는 의미다. 레노버의 트랜스폼 3.0전략을 통해 사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랩톱, PC, 태블릿을 통해서 더 많은 데이터를 활용하면서 업무를 볼 수 있다. 또 기업의 결정권자들은 스마트 IoT 기술을 통해 효율적인 의사결정도 보다 쉽고 빠르게 할 수 있게 된다.

▲포춘 : 레노버 뿐 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IT기업들도 이와 관련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스마트 혁신을 원하는 기업 고객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레노버의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혁신을 이룬 사례가 있나.

아이반 청 : 물론이다. 기존 비즈니스에서도 우선 활용하고 있다. 스마트 IoT솔루션의 경우 상당수 기업들이 추가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이는 완전히 새로운 혁신은 아닐 수 있다.

새로운 변화는 AI와 빅데이터 기반에서 발생한다. 참고로 구체적인 기업의 사례 보다는 어떤 영역에서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 생각한다. 첫 번째는 스마트 카메라를 이용해 무인 매장을 운영하게 해주는 서비스다. 이는 리테일 영역에서 주로 활용된다. 예를 들어 도난이 의심되는 이상 현장을 감지할 경우, 내부에 장착된 스마트 기기를 통해 주인에게 바로 알림이 간다. 또 이상 행동자에게는 스피커로 도움이 필요하십니까?’등의 정중한 멘트를 전달해 도난 및 이상 행동을 방지한다.

두 번째는 피자와 같이 테이크아웃이 많은 식음료 매장이다. 식음료의 경우 아무래도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피자의 토핑이 예전보다 부족하다’, ‘튀김옷이 짜고 덜 익었다등의 불만이다.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점주들은 레노버의 솔루션을 도입, 그동안 고객이 주문했던 제품에 대한 정보를 빅데이터로 저장해 제조에 활용한다. 지난번 주문 당시 피자 위에 토핑이 몇 개가 올라갔었는지, 튀김은 몇 분을 튀겼었는지 등의 정보를 통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는 기업 혹은 업주들은 과거 올드한 시스템에서 벗어나 레노버의 혁신적인 트랜스포메이션 솔루션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경영 및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볼 수 있다.

 

▲포춘 : 한국 IT시장은 유독 로컬 기업의 힘이 센 편이다. 상당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유독 한국에서 기를 펴지 못하는 것도 이러한 로컬 기업의 힘과 관련돼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레노버만의 특별한 전략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아이반 청 : 일단 한국 기업들과 경쟁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런 까닭에 우린 우리만의 장점으로 승부수를 걸 생각이다. 첫 번째는 제품의 다양화다. 레노버가 PC시장에서 글로벌 1등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게이밍PC, 문서작업 전용 PC, 워크스테이션 등 PC카테고리 내에서도 제품군을 세분화해 시장을 공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앞서 언급했던 글로벌 서플라이체인이다. 한국에서 제품을 구매했다 하더라도 레노버가 진출한 전 세계 어디에서도 유지보수, AS를 받을 수 있다. 이런 글로벌 네트워크는 전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고객들에게 매우 유용한 서비스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변화하고 있는 한국 고객들의 구매 습관에도 주목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대신 온라인 구매가 늘어나면서 고객들은 단순한 브랜드 로열티에 집중하기 보단 가성비를 선호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레노버는 흔히 메이저 브랜드라고 불리는 곳의 제품과 동일 사양 대비 저렴한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이 역시 한국 시장에서 생존을 넘어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레노버의 중요한 전략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사진=차병선 기자] 아이반 청 레노버 아시아퍼시픽 부사장.
[사진=차병선 기자] 아이반 청 레노버 아시아퍼시픽 부사장.

▲포춘 : 그렇다면 레노버가 공개했던 수많은 솔루션들은 한국 시장에서 구체적인 니즈가 있나? 그리고 아시아 시장 전체와 비교했을 때, 한국 기업들의 혁신에 대한 의지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궁금하다.

아이반 청 :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전체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임에 분명하다. 레노버의 핵심 솔루션인 PC와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는 3~4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앞서 언급한 PC와 데이터센터는 레노버가 새로운 먹거리로 선보인 스마트 IoT’ 분야의 핵심 솔루션이자 서비스다. 글로벌 IT업계에서 한국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구현하는데 망설임이 없는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5G가 가장 대표적인 경우다. 의심할 것 없이 대한민국은 5G의 선도 국가이자 선도 기업을 보유한 시장이다. 5G가 글로벌 최초로 상용화됐고, 빠르게 고객들 품으로 파고들고 있다. 빅데이터, 5G 뿐 만 아니라 IoT,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구현에 반드시 필요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역시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레노버 역시 자사가 보유한 솔루션을 다양한 기업들이 요구하는 여러 가지 상황에 맞춰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 당장 오늘 아침에도 다양한 기업 CEO들과의 조찬 모임을 통해 서로간의 경험을 공유하며 개선 방안을 연구하기도 했다. 이처럼 레노버는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으며, 충분한 기회를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춘 : 오늘 트랜스폼 3.0 간담회를 통해 VR/AR, 데스크톱, IoT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솔루션을 공개했다. 그 중 아시아 혹은 한국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제품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아이반 청 : 특정 솔루션을 콕 집어 말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이번에 선보인 모든 솔루션은 결국 네트워크를 통해 하나로 연결돼 구현되기 때문이다. 별개가 아닌 하나의 기술 솔루션으로 봐야한다.

우선 아시아 시장의 특성에 비춰 앞선 질문에서 언급했던 무인 점포 및 유통 등 스마트 리테일분야 솔루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시아는 중국, 일본 등 큰 소비력을 보유한 시장부터 한국과 같이 유통 분야에서 빠르게 스마트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시장을 갖고 있다.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도 주목하고 있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레이트 등 중동·서아시아 지역에서는 스마트 헬스케어가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 헬스케어의 경우, 한국 시장에서 다양한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세계적인 의료기술과 인프라를 가진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높은 의료 수준에 VR·AR기술이 접목된다면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의 선도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포춘 : 높은 수준의 IT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은 레노버에게 단순한 고객을 넘어 협력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한국 기업과의 협력, 상생을 위해 어떤 노력을 진행하고 있는지 알고싶다.

아이반 청 : 한국 기업은 우리에게 고객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미 PC, 태블릿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에 탑재되는 메모리, 패널 등은 오래전부터 한국 기업을 통해 공급받고 있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것 보다 사들이는 부품이 더 많을 지도 모른다(웃음). 최근에도 한국 기업들과이 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 SI(system integration)회사들과의 협력은 주목해볼 만 하다.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를 포함해 해외 시장 진출에 필요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레노버와 함께 만들고 있다.

특히 레노버와의 협력은 해외 현지에서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한국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경우, 유지보수 관점에서 글로벌 서플라이체인(공급망)을 활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레노버는 전세계 대다수 국가에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어느 지역에서도 동일한 레노버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처럼 현재 진행 중인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경우, 레노버와 손잡고 해외시장으로 나가려는 한국 기업들의 니즈도 더욱 증가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보충] 레노버의 핵심 전략, '트랜스폼 3.0 은?'

최근 레노버가 공개한 트랜스폼 3.0’ 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사물인터넷(IoT)이다. 다양한 업무 환경 속에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IoT 기기의 중요성은 날로 더해지고 있다. 이를 공략하기 위해 레노버는 서버, PC,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보안 등 IoT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새로운 솔루션을 다수 선보였다.

우선 씽크리얼리티(ThinkReality)는 복잡한 과정없이 디바이스나 클라우드에 구애받지 않고 AR VR 기반의 회의를 진행 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이 중 이번에 공개한 씽크리얼리티 A61080p 해상도와 40도 시야각을 갖춘 헤드셋이다. 유사 제품군 가운데 가장 가벼운 무게로 편의성을 확보했으며, 안드로이드 OS와 퀄컴 스냅드래곤 845 모바일 XR을 탑재해 성능도 한층 강화했다.

또 씽크센터 M90n과 초소형 PC 나노·나노 IoT세계에서 가장 컴팩트한 기업용 데스크톱이다. 우선 M90n은 기존 소형 데스크톱 씽크센터 타이니(ThinkCentre Tiny) 3분의 1 크기로, 최대 3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갖고 있어 공간이 제한된 환경에서 사용하기 적절하다. 또 나노 IoT는 냉각팬이 없는 팬리스(fan-less) 디자인으로, 소음을 최소화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 강한 진동과 높은 열이 발생되는 제조업 환경에 완벽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씽크쉴드(ThinkShield)는 개발부터 폐기까지 기업용 디바이스의 라이프사이클을 보호하는 기업용 보안 서비스다. 씽크쉴드 포트폴리오를 활용하면 레노버의 모든 솔루션 전반에 걸쳐 한층 강화된 보안 체계 구축이 가능하다. 특히 네트워크 해킹 뿐 아니라 도난, 도촬 등 물리적인 해킹도 방지가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이희성 한국레노버 대표는 전통적으로 한국시장에서는 B2B보다 B2C의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이번 트랜스폼 3.0 관련 솔루션을 통해 B2B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B2C 시장에서도 입지를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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