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콘텐츠는 FORTUNE KOREA 2019년 8월호에 실린 Special Report 도비라 기사입니다.>
[Fortune Korea] 은행권의 디지털 전환은 절박함에서 시작됐다. 2016년 금융위원회 주도로 IT기업들의 금융업 진출이 본격화하자 은행들은 생존하기 위해 또는 생명 연장의 꿈을 위해 디지털 전환에 뛰어들었다.
2017년 인터넷전문은행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은행권의 위기감은 더욱 고조됐다. IT기업이라는 강점 덕분에 태생부터 디지털 레벨이 높았던 인터넷전문은행들은 비대면 채널에서 혁혁한 성과를 올려 기존 은행들을 위축시켰다.
은행들은 인터넷전문은행을, IT기업을, 핀테크 기업들을 모방했다. 바야흐로 대 디지털 전환 시대의 도래였고, 낙오는 곧 도태를 의미했다. 은행들은 경쟁적으로 디지털 전환에 나서며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갔다.
은행들은 꾸역꾸역 기어올랐다. 그 결과 2019년 현재는 은행권 주도의 디지털 전환이 상당한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다. 은행권은 이제 인공지능의 딥러닝처럼 모방을 넘어 스스로 디지털 전환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덕분에 디지털 전환 광풍은 더욱 거세졌다. 농업계 특수은행인 NH농협은행과 기업계 특수은행인 IBK기업은행 역시 이 대세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들 은행은 어떻게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고 있을까?
포춘코리아가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 디지털 전환을 진두지휘하는 두 인물을 만나 관련 궁금증을 풀어봤다.
김타영 기자 seta1857@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