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업계가 구름(클라우드 기술)을 좇고 있다. 그에 따라 디지털 헬스 기술투자도 (달까지 닿을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By Sy Mukherjee
디지털 헬스 투자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혁신의료 투자업체인 스타트업 헬스 StartUp Health의 신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헬스 기업들에 대한 벤처 투자는 지난해 146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욱이 투자가 8년 연속 증가했다. 디지털 헬스 투자펀드 록 헬스 Rock Health는 별도 보고서를 통해 ‘미국에서만 건강 관련 스타트업들이 81억 달러를 싹쓸이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2011년에는 11억 달러에 불과했다. 다양한 디지털 헬스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이 회사들은 사용자가 주요 생체인식 정보를 추적 관찰하거나 보험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모바일 앱부터, 가정에서나 이동 중에 FDA 승인 심전도(EKG) 검사를 할 수 있는 장치 등을 만들고 있다.
업계의 스타트업 대부분은 지금까지 비상장 상태로 있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은 곧 파이의 일부를 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 하반기에 디지털 헬스 회사들 다수의 기업공개(IPO)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당뇨 관리업체 리봉고 Livongo, 건강 데이터업체 헬스 캐털리스트 Health Catalyst, 기술 중개업체 체인지 헬스케어 Change Healthcare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럭셔리 운동 플랫폼 기업 펠로톤 Peloton은 단연 1순위 후보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기밀 서류를 제출했다.
비록 공개시장에서 이런 초기 실험기업 중 일부가 실패한다고 해도, 업계의 전반적인 열기는 분명 지속될 것이다. 연구자들과 투자자들에게, 인체의 신비를 풀고 미국 의료 시스템을 해결하는 과제는 여전히 거부할 수 없는 도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