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16곳이 올해 포춘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Fortune Global 500) 리스트에 올랐다. 포춘 글로벌 500은 웹스터 사전에 등재될 정도로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기업 랭킹 리스트로, 연결재무제표 상 매출액 기준으로 글로벌 기업을 평가해 매년 7월 상위 500대 기업을 발표한다.
16개 한국 기업 중 톱은 올해도 삼성전자였다(글로벌 IT기업 순위는 애플에 이어 2위). 매출 2,215억 7,94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3계단 떨어진 15위를 기록했다. 그 뒤는 SK홀딩스(73위), 현대차(94위), POSCO(171위), LG전자(185위), 한국전력(193위), 기아차(227위), 한화(261위), SK하이닉스(335위), GS칼텍스(376위), 현대모비스(393위), 삼성생명(426위), KB금융지주(434위), 삼성물산(444위), CJ(463위), LG화학(49위)가 이었다.
한국 기업 중 지난해 대비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107계단 상승한 SK하이닉스였고, 가장 많이 떨어진 기업은 17계단 떨어진 한화였다. LG화학은 올해 포춘 글로벌 500 리스트에 신규 진입했고, 지난해 483위를 기록했던 LG디스플레이는 올해 500대 기업에서 탈락했다.
한편 월마트는 6년 연속 1위에 올랐고, 중국 에너지 기업 시노펙과 네덜란드 정유사 로얄더치셀,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hina National Petroleum), 중국국가전력망(State Grid)이 그 뒤를 이어 톱5에 랭크됐다.
국가 별로는 미국 기업 121개, 중국 기업 119개가 올라 글로벌 공룡 기업 수에서 G2가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정재웅 기자 junajung98@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