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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법인 출범 1주년 앞둔 CJ ENM…"콘텐츠·커머스 융합 시너지로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 꿈꿔"

  • 기사입력 2019.06.26 16:46
  • 최종수정 2019.06.26 16:47
  • 기자명 김타영 기자

<이 콘텐츠는 FORTUNE KOREA 2019년 7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1년 전 큰 관심을 받으며 거대 콘텐츠 커머스 기업 CJ ENM이 탄생했다. CJ ENM은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융합하는 새로운 시도들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사진=CJ ENM & Mnet
사진=CJ ENM & Mnet

2018년 7월 1일, CJ E&M과 CJ오쇼핑의 합병법인 CJ ENM이 출범했다. CJ ENM 출범은 그 자체로 대단한 이슈였다.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미디어 콘텐츠 기업과 커머스 기업의 융합이란 측면에서, 또 각 사가 자기 영역 1등 기업이었다는 측면에서, CJ그룹 내부적으로는 그룹 내 두 개 주력 사업체 간 결합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상당했다.

출범 1년을 맞은 현재, CJ ENM은 콘텐츠 영역에서도, 또 커머스 영역에서도 국내 톱 경쟁력을 유지하며 새로운 시도들과 그에 따른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최고 시청률 20.0%를 기록한 ‘미스터 션샤인’ 등 웰메이드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였고 이들 콘텐츠와 커머스 상품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특히 올해 콘텐츠 사업은 역대급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화 ‘극한직업’과 ‘기생충’으로 흥행과 작품성 모두에서 더할 나위 없는 상반기를 보냈고 Mnet ‘프로듀스 48’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아이즈원은 일본 오리콘 데일리 차트 1위에 오르는 등의 성과를 냈다.

◆ 탄탄대로 미디어 콘텐츠 사업

CJ ENM은 현재 미국에서 10여 편의 영화 IP(Intellectual Property·지식재산권)를 기획·개발 중이다. 미국판 써니인 ‘Bye Bye Bye’는 올 하반기 촬영 개시를 목표로 글로벌 스튜디오인 유니버설과 CJ ENM이 공동제작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북미시장에서 리메이크된 한국영화 대부분은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국내 리메이크 판권을 구매해 자체 제작하는 방식이 주류를 이루지만, Bye Bye Bye는 CJ ENM의 제작 역량을 높게 평가받아 공동작업이 성사됐다.

방송프로그램 판매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tvN 드라마인 ‘남자친구’, ‘백일의 낭군님’,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의 방영권이 100개국 이상에 판매됐으며, ‘미스터 션샤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넷플릭스에서 방영돼 전 세계 시청자들 앞에 선보이게 됐다.

앞으로는 디지털 콘텐츠 부문에서의 성과도 기대할 만하다. CJ ENM은 2015년부터 디지털 전문 제작 PD를 채용하기 시작해 꾸준히 사업 역량을 끌어올려 왔다. CJ ENM은 올해 브랜디드 스튜디오 신설 등을 통해 1만 5,000여 개의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CJ ENM은 페이스북, 유튜브 등 디지털 플랫폼에서 4,0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 연간 50억 뷰 이상의 조회수를 발생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 채널 한계 뛰어넘는 커머스 사업

CJ ENM은 단독 브랜드 강화를 통해 커머스 부문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확고한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TV채널과 새로운 채널 육성을 통해 브랜드 차별성을 홍보, 수익성을 높이고 미디어 영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브랜드를 육성하는 내용이 골자를 이룬다.

VW베라왕, 엣지(A+G), 지스튜디오, 셀렙샵 등 걸출한 패션 브랜드를 육성해온 CJ ENM은 PB상품 브랜드 범위를 오덴세 같은 토탈 키친 브랜드까지 넓히고 있다. 테이블웨어로 시작한 오덴세는 최근 토탈 키친 브랜드로 업그레이드돼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과 해외시장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CJ ENM은 새로운 커머스 채널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TV보다는 모바일에 더 친숙한 젊은 고객들을 위해 모바일 생방송 ‘쇼크라이브’와 T커머스 채널 ‘CJ오쇼핑 플러스’를 전략 육성 중이다. 이들 채널을 홈쇼핑 서브 채널 이상 수준으로 성장시켜 CJ ENM 채널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정립하고 새로운 콘텐츠 커머스 채널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 콘텐츠 커머스로 초격차 역량 확보

CJ ENM은 출범 이후 예능이나 드라마 등과 협업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커머스’를 선보이고 있다. 콘텐츠 커머스란 방송 콘텐츠에 상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해 소비자 구매로 연결시키거나 콘텐츠 IP 상품을 개발·판매하는 커머스 활동을 말한다. PPL이 이미 완성된 콘텐츠에 협찬 형태로 상품을 노출시키는 것이라면, 콘텐츠 커머스는 프로그램 초기 기획단계부터 긴밀한 협의가 이뤄져 시청자 거부감이나 저항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콘텐츠가 글로벌하게 소비되면 노출 브랜드의 해외 진출 역시 쉬워진다는 장점도 있다.

앞서 언급한 오덴세는 콘텐츠 커머스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오덴세는 tvN 리얼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 노출 효과로 타겟 고객층인 3040세대의 문의와 검색이 폭증하는 효과를 봤다. 오덴세 오프라인 매장은 아예 해당 프로그램 콘셉트로 구성했을 정도이다. 인기리에 종영된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남녀 주인공이자 패션 브랜드 씨이앤과 지스튜디오 모델인 배우 이종석과 이나영을 활용한 사례도 성공적이었다. CJmall의 로맨스는 별책부록 기획전은 드라마 종영 이후까지도 고객의 발길이 이어져 누적 방문자 수가 110만 명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CJ ENM은 출범 당시 목표와 같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의 융합을 통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겠다는 입장이다.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커머스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도모해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는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CJ ENM 관계자는 말한다. “저희의 목표는 콘텐츠와 커머스를 연계해 소비자들의 삶에 생동감을 불어 넣는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가 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TV뿐 아니라 영화나 모바일 등 다양한 형태를 통해 콘텐츠의 기획 단계부터 브랜드와 연계해 전 세계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나갈 계획입니다.”

김타영 기자 seta1857@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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