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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 RIDE]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가솔린 3.8’

가격대를 넘어서는 ‘상품성 최고 SUV’

  • 기사입력 2019.06.11 14:14
  • 기자명 하제헌 기자

▶팰리세이드 가솔린 3.8 모델은 정말 놀라운 차다. 매끈한 주행성능, 넓은 실내공간, 다양한 편의 장비가 선물처럼 묶여 있다. 이 모든 걸 합리적인 가격에 누릴 수 있다는 ‘결정적 한 방’까지 갖추고 있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현대 팰리세이드. 사진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만든 대형 스포츠유틸리티(SUV)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12월 공식 출시했다. 이후 팰리세이드는 ‘SUV 시장의 포식자’가 되었다. 사전계약 첫날부터 3,468 명이 몰렸고 출시 8일 만에 2만대 이상 계약됐다. 현재는 ‘없어서 못 파는’ 차가 됐다. 지금 당장 계약을 하더라도 고객 인도까지 최소 6개월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 팰리세이드. 사진 현대차 제공.

팰리세이드 가솔린 3.8 모델을 타고 어떤 매력이 있는지 살펴봤다. 팰리세이드 기본 판매가격은 3.8 가솔린 모델이 3,475만∼4,030만 원, 2.2 디젤 모델이 3,622만 ∼4,177만 원이다. 수입차는 물론이거니와 국내 SUV 중에서도 최고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비교해 보자. 동급인 기아차 모하비는 4,130만~4,869만 원이고, 한 단계 아랫급인 현대차 싼타페 2.2 디젤 모델은 3,358만∼4,045만 원이다. 쌍용차 ‘G4 렉스턴’ 2.2 디젤 모델 기본 판매가격은 3,448만∼4,605만 원이다. 가솔린 엔진 SUV인 포드 ‘익스플로러’ 기본 판매가격은 5,460만∼5,710만 원이다. 

팰리세이드 운전석. 사진 현대차 제공.

팰리세이드는 전장 4,980mm, 전폭 1,975mm, 전고 1,750mm에 이르는 거대한 몸집을 자랑한다. 전면부 그물망 모양의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의 세련미와 입체감 등에서 느껴지는 중후함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볼륨감이 입체적으로 살아있어 세련되고 역동적인 모습이다. 

시승차는 2+2+2 좌석 구조를 가진 6인승 차량이다. 사진 현대차 제공.

팰리세이드가 지닌 최고의 장점은 실내 공간이다. 시승차는 2+2+2 좌석 구조를 가진 6인승 차량이다. 2열에 독립 좌석 2개가 설치되어 있어 넓은 공간을 더 넓게 쓸 수 있는 모델이다. 먼저 운전석에 올라 실내를 살펴봤다. 계기반과 센터페시아가 수평을 이루며 배치되어 있어 정돈된 느낌이 강하다. 팰리세이드는 변속기 레버 대신 전자식 버튼을 사용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팰리세이드는 험로주행 모드를 갖추고 있다. 사진 현대차 제공.

뒷문을 열어 2열 공간을 살펴봤다. 독립 좌석이라 각자의 자리에서도 옆 사람과 부딪힐 일이 없을 정도로 편안함을 제공한다. 앞뒤로 움직이는 슬라이딩과 등받이 각도 조절까지 할 수 있어 편한 탑승자세를 만들 수 있다. 게다가 2열 각 좌석은 열선과 통풍 기능을 가지고 있다. 당연히 공조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이 설치되어 있고 창에는 수동 햇빛가리개를 설치해 놓았다. 
기존 SUV의 3열은 사실상 계륵과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팰리세이드는 2열은 물론 3열도 여유가 있다. 3열로 이동하기 위해선 2열 좌석 어깨부분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된다. 2열 좌석이 1열 쪽으로 밀려나가면서 3열로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1열과 2열 공간을 불편하지 않을 정도(무릎이 대시보드나 1열 좌석 등받이에 닿지 않게)로 조정해 놓으면 3열 공간 레그룸도 제법 여유가 있다. 게다가 3열 좌석 등받이 각도를 전동 스위치로 조절할 수 있어 전혀 불편함 없이 앉을 수 있다.

팰리세이드는 험로주행 모드를 갖추고 있다. 사진 현대차 제공.

트렁크도 동급 최대 수준인 1,297리터에 달한다. 싼타페(625리터)의 2배 수준이다. 트렁크 내부에 설치된 버튼을 누르면 2열과 3열 좌석을 자동으로 접을 수 있다. 2~3열 좌석을 모두 접으면 키 175cm 이상인 성인 2명이 다리를 쭉 펴고 누울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팰리세이드 가솔린 3.8 모델은 3.8리터 V형 6기통 가솔린 터보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물려있다. V형 6기통 엔진은 엔진 진동이 적고 회전 질감이 매끄럽다. 가솔린 모델인 만큼 시동 후 진동과 소음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다.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kg∙m를 내는 3.8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은 정갈하지만 거침없이 회전수를 높여준다. 고속에서 빠른 가속을 원한다면 운전대에 붙은 패들 시프트를 사용하면 한결 재미있게 운전할 수 있다. 기어 단수를 낮추면 약간의 시차를 두고 묵직한 토크가 변속기에 전해진다.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팰리세이드. 사진 현대차 제공.

팰리세이드는 컴포트, 에코, 스포츠, 스마트 외에도 험로주행 모드(스노우, 머드, 샌드)까지 갖췄다. 비포장 도로를 달려봤다. 경사가 급한 산길을 내려올 때는 ‘힐 디센트 컨트롤(HDC)’을 사용했다. 노면을 꽉 잡고 내리막길 초저속 주행이 가능했다.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같은 반자율주행 실력도 나쁘지 않다. HDA는 코너를 돌 때 세팅한 속도보다 감속해 달리는 기능이 추가됐다.
정지상태나 저속에서 팰리세이드 운전대는 어떤 차보다 부드럽게 돌아간다. 여성 운전자도 전혀 어려움 없이 조향할 수 있다. 내부 소음 역시 크지 않다. 물론 태생적으로 가솔린 엔진이 디젤 엔진보다 더 조용하지만 팰리세이드는 차체 주요 부위 흡차음재 확대, 차음 윈드쉴드 글래스 등을 적용해 정숙성을 실현했다. 엔진 진동도 적다. 풍절음까지 잘 억제돼 주행 질감이 고급 대형세단과 다르지 않다. 실제로 한 번 타보면 기능적인 내부 공간과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갖춘 팰리세이드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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