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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0Y RIDE] 지프 ‘올 뉴 랭글러 오버랜드’

도심 주행도 편해진 ‘패밀리 SUV’

  • 기사입력 2019.06.11 14:06
  • 기자명 하제헌 기자

▶오버랜드는 달라진 랭글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프로드 마니아를 넘어 일반인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을 뽐낼 수 있는 도심형 SUV이다. 랭글러만이 가진 독특한 정체성을 고스란히 간직하면서 안락함까지 갖춘 차를 찾는다면 오버랜드가 제격이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랭글러 오버랜드. 사진 FCA코리아 제공.

랭글러 오버랜드는 기존 랭글러 사하라 모델에 편의 사양과 주행 안전 기능을 보강한 차다. 도심 주행에서도 불편하지 않게 탈 수 있는 ‘점잖은 랭글러’다. 이제 국내에선 오버랜드가 기존 사하라 모델을 대신해 판매된다(글로벌 시장에서는 사하라 모델이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랭글러 오버랜드. 사진 FCA코리아 제공.

오버랜드의 외관은 기존 사하라 모델과 다르지 않다. 외관에 소소한 변화만 줬기 때문이다. 가장 도드라지는 외관 변화는 라디에이터 그릴 수직선에 입힌 실버 색상 포인트다. 실버 색상 포인트는 헤드램프와 안개등 테두리, 도어 미러 커버에도 적용됐다. 차체 옆에는 오프로드 성능을 증명하는 ‘트레일 레이티드’ 배지와 ‘오버랜드’ 배지가 함께 붙어 있다. 18인치 휠은 오버랜드 전용이다. 트렁크에 달린 스페어타이어에는 단단한 하드커버를 달았다. 외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오버랜드의 정체성은 이 정도가 전부다.

라디에이터 그릴 수직선에 입힌 실버 색상 포인트. 사진 FCA코리아 제공.

앞서 설명했듯 큰 변화는 향상된 편의 사양과 주행 안전 기능에 있다. 시트는 가죽으로 만들고 앞좌석과 운전대에는 열선을 넣었다. 오디오 시스템도 신경써 알파인에서 만든 프리미엄 스피커 9개(우퍼 1개 포함)를 장착했다. 주행 중 발생하는 차량 소음을 줄여주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시스템까지 탑재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진 FCA코리아 제공.

계기반은 각종 주행 정보를 표시하며 내비게이션 연동 기능까지 갖췄다. 센터페시아엔 8.4인치 LCD 터치스크린을 달아 다양한 차량 정보를 보여주고 조작할 수 있다. 애플 카플레이 기능도 있어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내비게이션을 오버랜드로 불러내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까지 챙겼다.

스페어타이어에는 단단한 하드커버를 달았다. 사진 FCA코리아 제공.

오버랜드는 도심 주행 편의성에 신경 썼지만 군용 차량처럼 투박한 랭글러의 근본은 그대로다. 온 몸으로 ‘기계’임을 드러내는 모습은 언제봐도 마음에 든다. 오버랜드는 2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물려 있다.

오버랜드 가죽시트. 사진 FCA코리아 제공.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40.8kg∙m다. 시동 버튼을 누르면 비교적 조용히 엔진이 깨어난다. 하지만 4기통 가솔린 엔진을 단 세단과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 오버랜드에 달린 엔진은 조금 거친 호흡을 보인다. 가속페달에 힘을 살짝 가해야 비로소 차체가 움직인다. 사뿐사뿐 반응하는 차는 아니다. 일단 차체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2,000rpm 이하에서는 무척 부드럽게 움직인다. 살짝 힘을 가해도 금세 엔진이 힘을 발휘하며 고속구간에 이르기까지 가속은 꾸준히 이뤄진다. 2톤을 넘나드는 무거운 차체를 거동하기에 전혀 부담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참고로 리터당 복합연비는 9km다.

랭글러 오버랜드. 사진 FCA코리아 제공.

경사 구간을 주행하거나 추월 가속을 위해 페달에 힘을 가할 때는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의 힘이 거칠게 터져 나온다. 변속기 반응도 반박자 느리게 해 최대한 힘을 내는 데 도움을 준다. 
오버랜드 역시 랭글러인지라 스틱형 4륜구동 변속 레버를 탑재하고 있다. 자동변속기 레버를 중립에 놓은 뒤 별도로 마련된 4륜구동 변속 레버를 조작(4H 오토, 4H 파트타임, 4H 로우 기어 등 세가지로 바꿀 수 있다)한 뒤 자동변속기 레버를 다시 드라이브 모드에 놓으면 된다. 

랭글러 오버랜드. 사진 FCA코리아 제공.

하루 종일 내린 비에 진흙으로 변한 공터로 들어섰다. 2륜으로 달리던 오버랜드를 멈춰 세우고 4H 오토로 바꾼 뒤 가속페달에 살짝 힘을 가했다. 오버랜드는 거친 돌과 진흙으로 가득한 질척한 땅을 휘저었다. 오버랜드에 적용된 ‘셀렉 트랙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은 엔진 힘을 전륜과 후륜에 지속적으로 전달한다. 

포장도로를 달릴 때엔 가솔린 엔진이 주는 장점을 톡톡히 체감할 수 있다. 엔진 소음과 풍절음도 기존 사하라 모델에 비해 훨씬 줄어들었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부드러운 승차감과 커브길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핸들링이다. 세단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예상보다 더 잘 달리고 잘 돌아 나간다. 제동능력도 마음에 든다. 제동이 급하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시작해 끝까지 잡아준다. 차체를 완전히 멈추기 위해 운전자가 판단할 수 있는 여유를 준다. 이런 브레이크 세팅은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주행에서 편하다. 

오버랜드에는 새로운 안전 사양이 탑재됐다.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다. 험로를 달리는 랭글러에는 장착되지 않았던 기능들이다. 오버랜드가 오프로드는 물론 온로드 주행에도 사용할 수 있는 전천후 모델임을 증명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완전 정지까지 지원되며, 계속 정차 시에는 기능이 해제된다. 인식률이 매우 우수해서 급격히 꺾어진 굽이 길에서도 전방 차량을 따라 속도와 거리를 계속 유지한다. 기존 사하라 모델에 있었던 사각지대 모니터링과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은 그대로다. 가격은 6,14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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